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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브레인 - 우리 몸과 마음을 컨트롤하는 제2의 뇌, ‘장(腸)’
에머런 마이어 지음, 서영조 외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두뇌와 장뇌, 이 둘의 밀접한 관계를 제대로 설명한 책이다. 사실 뇌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두뇌’를 이야기 한다. 그런데 이 책은 ‘장뇌’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실 전에부터 나는 뇌면 뇌였지 왜 ‘두뇌’라고 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기 전에 여러 가지 건강과 관련된 책과 뇌의 구조 등에 대해 독서를 하면서 그 이유를 조금은 이해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생각에 대한 명확한 신뢰를 가지게 되었다. 뇌는 머리, 장, 말초신경 등에 고루 퍼져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두뇌, 손뇌, 장뇌 등등’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다달았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장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나 또한 이 책을 읽는 내내 정말 장뇌의 중요성을 명확히 인식하게 되었다. 장이 좋지 않아 늘 걱정이었던 것이 바로 장으로 인한 스트레스였다는 것도 또한 인식하게 되었다.
저자는 의학박사이면서 40년간 뇌와 몸의 상호작용을 연구해 온 사람이다. 스트레스 및 회복력 연구소 소장이면서 소화기 질환 연구센터의 책임자이기도 하다. 주로 뇌와 장내 미생물간의 상호작용, 만성 내장 통증 분야 선구자로 세계적 권위자이다. 그는 미국 공영 라디오 등 출연하고 있다.
책은 3개 파트, 10개의 소주제로 나뉘어져 있다. 파트1에서는 몸과 마음, 감정과 장, 뇌와 장에 관한 관계, 상호작용, 장의 메시지, 장내 미생물 언어 등으로 표현되는 내용 등을 핵심 키워드로 우리에게 중요한 장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파트2에서는 ‘장과 감정의 불가분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유년기 경험이 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 감정과 연계된 장, 직감과 직관에 따른 의사결정 등을 핵심 키워드로 설명하고 있다. 파트3에서는 ‘장 건강을 통한 행복하게 사는 법’에 대한 내용인데, 음식과 장내 미생물과의 관계, 현대 음식이 장 건강에 미치는 폐해, 최적의 건강을 내것으로 만드는 길에 대한 내용들이다. 저자는 이러한 전개를 통해 일관되게 장뇌에 대해 중요성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강조하고 있다. 장 건강이 결국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는 점을 결론짓고 있는데 수많은 데이터와 근거, 그리고 지금까지 연구한 결과를 구체적으로 예시하며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주의깊게 봤던 것이 ‘유전적인 장’에 대한 언급들이었다. 어머니의 장 내 미생물, 제왕절개술 등이 자식들에게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는 줄은 생각지도 못한 내용들이었다. 그것들이 자식들이 평생 사는 동안 장에 대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과연 어머니들은 알기나 할까? 프로바이오틱스가 우울증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음식과 관련해서 새로 안 사실은 야채라고 다 좋은 게 아니었다. 발효식품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책 또한 발효식품이 좋다고 한다.
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제약요소와 고통을 겪게 된다. 자신의 장 건강에 대해 늘 관심을 갖고 음식 조절 및 운동 등을 해 오고 있지만 선천적, 후천적인 영향과 각종 환경요소 등으로 개선되는 것 또한 각각 상황에 따라 다른 현상을 나타내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 정신적인 부분(감정, 스트레스 등), 식생활, 유전적인 부분 등 전반적인 관계를 밀접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장을 이해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많은 도움이 되었고 이렇게만 한다면 장건강을 지킬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장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그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