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과 표절은 한 끗 차이입니다. 일부 내용을 빌려 썼다고 표시하면 인용입니다. 표시 없이 그냥 쓰면 남의 지식을 절도한 표절이 됩니다.

우리나라 저작권법은 저작물을 창작하여 발표한 순간 저작권이 자동으로 발생하며 어떤 절차나 방식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저작권 표시가 따로 없어도 저작권법으로 보호받습니다.
 

직접 인용이든, 간접 인용이든 혹은 다시 쓰기든, 요약 쓰기든 남의 것을 빌려 쓴 이상 출처를 밝히는 것이 원칙입니다.

글쓰기 수업에서 이 출처 표시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하소연을 자주 듣습니다. 그래서인지 남의 책에서 한 단락이나 옮겨 써 놓고 ‘어느 책에서 본 구절이다’로 얼버무리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요. 이렇게 출처를 얼버무리면 무단 사용으로 오해받습니다.

기자 출신 작가는 기자 시절에 습관 들인 정확하고 명료하고 간결한 글쓰기를 기반으로 책을 씁니다. 오직 글자로만 독자의 관심을 사로잡고 유지하는 기술을 발휘합니다. 이들은 메시지 전달의 고수입니다.

글쓰기의 원칙은 ‘명료하게 쓰고 강력하게 전달하기’입니다.

쓸거리가 분명하면 쓰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어요. 그렇더라도 쓸거리를 에세이에 담아내는 과정은 한 문장, 한 문장으로 생각을 넣어야 하기에 대부분 적잖이 신경 쓰입니다. 더구나 그냥 쓰는 게 아니라 독자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영향력 넘치는 글을 써야 하니까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논리정연하게 구성했다면 이를 문장으로 풀어내는 것쯤 일도 아닙니다. 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쓸거리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① 오피니언 에세이
이 책에서 다루는 하버드식 에세이를 말합니다. 하나의 의견을 일리 있고 조리 있게 서술하여 독자를 원하는 방향으로 설득하는 데 적합한 산문 양식입니다. 솔깃한 메시지와 논리정연한 전개, 자기 주장이 분명하게 표현되고 전달됩니다.
 

② 퍼스널 에세이
자신을 드러내는 이야기에 공감할 만한 메시지를 실은 방식입니다. 일상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관찰한 것을 성찰하고, 그 과정에서 인사이트를 끌어낼 줄 알아야 쓸 수 있는,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방식의 에세이입니다.

③ 사적 에세이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쓰는 것처럼 사적 에세이는 "개인의 일상을 주로 다루는 산문"으로 체험, 느낌, 인상 등을 자유롭게 표현합니다. 그의 에세이를 읽으면 하루키만의 소박한 취향과 그가 즐기는 도시 생활의 멋과 흥취를 훔쳐보는 기분이 듭니다

‘누가 무엇을 하는가’에 해당하는 문장 성분인 주어와 술어를 제자리에 두는 것만으로 문장은 저절로 탄탄해지고, 탄탄한 문장에 실어 나르는 내용은 저절로 명료하게 표현됩니다. 명료하게 표현된 문장은 독자에게 빠르게 전달되고요.

주어 없이 문장을 쓰면 내용에 책임지지 않겠다는 의도가 읽힙니다. 문장에 주어를 반듯하게 세우는 일은 자신이 쓴 문장에 책임을 지는 일입니다.

주어가 생략된 흔적도 없고 찾아낼 주어도 없다면, 그러니까 문장에서 행위만 있고 당사자가 없다면 입양해서라도 주어 역할을 맡겨야 합니다. 그래야 문장이 탄탄해집니다.

‘글쓰기 코칭은 생각하기 코칭이다.’
 
‘~이다, ~가 되다’같이 표현된 술어는 거품 빠진 맥주처럼 맛도 멋도 없습니다. 독자도 읽기가 지루합니다. 적극적인 술어로 바꿔 봅니다.
 
글쓰기 코칭은 생각을 잘하도록 돕는다.

주어는 주어대로 술어는 술어대로, 제자리를 지키고 제 역할을 하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탄탄한 문장을 쓸 수 있습니다. 탄탄한 문장은 간결하고 명료하여 빠른 속도로 의미를 전달합니다.

"읽기 쉬운 글은 쓰기 어렵고 쓰기 어려운 글은 읽기 쉽다."

"읽기 쉬운 문장은 의외로 쓰기 쉽다. 주어와 술어만 잘 갖추면 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눈에 보일 만큼만 쓴다’입니다. 한 번에 읽을 수 있는 최적의 분량을 써야 합니다.

KT경영연구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요즘 인터넷 자료는 주로 모바일에서 읽기 때문에 텍스트는 30줄이 최대 분량입니다. 잘 읽히는 한 줄이 40자임을 감안하면 1,200자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계산입니다. 성인이 1분에 300자 내외를 읽는다고 하니 1,200자는 4분 내외로 읽기 좋은 분량이고요.

Target: 독자는 누구인가요?
Idea: 독자에게 무슨 말을 할 건가요?
Value proposition: 독자에게 전하는 매혹적인 약속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문장으로 질문을 만듭니다. ‘~하려면 ~하라’ 문장으로 답을 만듭니다. 답 문장이 독자에게 전하려는 핵심입니다.

오레오맵으로 메시지 만들기
오레오맵을 가동해 1줄 핵심 의견을 주장하고 이를 증명하여 논리적 설득력을 갖춘 메시지를 완성합니다. ‘O-R-E-O’ 각 항목당 1줄로 네 줄짜리 메시지를 만듭니다. 이때 각 한 줄은 주어, 술어 등 문장 성분을 갖춰 완전한 문장으로 서술합니다.

STEP 5. 단락을 조립하여 에세이에 담아내기
에세이로 담아내기 위해 단락을 조립합니다. ‘O-R-E-O’ 순서대로 단락을 배열하면 독자의 흥미와 관심을 끄는 에세이가 완성됩니다.
 

STEP 6.편집하기 - 배열, 교정, 수정, 제목 달기, 도입부 쓰기
에세이가 더 잘, 더 쉽게 읽히도록 내용을 다듬습니다. 오레오맵에는 이미 제목과 도입부가 다 들어 있습니다. 단락 가운데 흥미진진한 내용을 도입부와 제목에 활용하면 되니까요.

첫 단계 핵심 의견은 그대로 에세이 제목으로 쓸 수 있을 만큼 강력합니다. 오레오맵으로 개발한 논리정연한 메시지는 쓸거리가 분명하므로 쓰기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만 단락 간 연결이나 문장 표현을 공들여 점검하고, 맞춤법 오류는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 수정하면 훨씬 읽기 편한 에세이가 됩니다. 글은 고쳐 쓰는 만큼 좋아지기 마련이어서요.

STEP 7. 전달하기 - 발표 또는 공유
글은 혼자 쓰면 늘지 않습니다. 하버드 글쓰기 기술을 배워 완성한 에세이라면 다른 이들에게 읽혀도 당연히 호응받습니다. 소셜 미디어나 사내 게시판, 사보 등에 공유하여 독자의 반응을 받아 봅니다.

개조식 문서를 제대로 쓰려면, 파워포인트를 효과적으로 작성하려면, 문서 양식을 불러오기 전에, 파워포인트를 불러내기 전에 워드 파일을 먼저 열어 에세이 한 편을 쓰라고 권합니다.

핵심 메시지를 오레오맵을 사용해 논리정연하게 써 낼 수 있다면 개조식으로 문서나 파워포인트를 만들기는 일도 아니게 됩니다.

오레오맵으로 딱 네 줄짜리 브리핑 메모를 준비하세요. 네 줄뿐이지만 여기에는 분명한 핵심과 확실한 이유 및 근거,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그려 주는 로드맵까지 표현되기 때문에 보고가 완벽하게 이루어집니다.

"회사를 대표해 명쾌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창업자들이 있다. 하지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점은 회사의 가능성과 기회를 설명하고 파는 것에 창업자 당신이 가장 전문가여야 한다는 것이다."

나를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능력

사실 기반으로 쓴 글보다 잘 읽힙니다. 이야기니까요. 스토리텔링은 팩트 자체가 아니라 팩트에 의미를 부여해 생생하게 이야기합니다.

오레오맵으로 스토리텔링이라는 놀라운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오레오맵 구성 하나하나가 이미 그 자체로 논리정연하게 구성된 한 편의 이야기거든요. 오레오맵으로 당신의 회사와 당신이 하는 일, 당신의 상품, 서비스를 이야기해 보세요.

"누군가에게 이메일을 받으면 그 사람이 누군지 전혀 몰라도, 그 사람의 모든 것이 파악된다."

찾아온 고객에게 피자를 파는 사람은 로봇에 대체되지만 피자 먹을 생각이 없던 사람을 설득해 피자를 사게 하는 세일즈맨은 오래도록 살아남는다고 합니다.

당신에게 관심 없던 이를 설득해 당신을 사게 만드세요. 채용을 위해 당신의 서류를 살피는 사람들은 이런 내용을 궁금해합니다.

아이디어 하나로 순식간에 큰 부자가 되는 이 시대에 가장 요구되는 능력은 창의력입니다.

창의력은 지식에 기반을 둡니다. 지식을 기반으로 둔다는 것은 기존의 지식을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여기에는 수준 높은 독해 능력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독해력은 인공 지능에 지지 않는 인간 고유의 능력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잘 읽지 않고, 제대로 읽지 못하고, 읽어도 이를 활용할 줄 모르는 지경입니다. 이는 창의와 혁신적 사고에 치명적인 결함이 되지요. 결국 AI 도로보 군처럼 결정적인 순간 혹은 독해 능력이 필요한 순간마다 좌절하게 될지 모릅니다.

오레오맵을 활용해 독해력 기르는 방법

① O-R-E-O 네 줄로 핵심을 정리한다
책이든 신문이든 읽고 나서 핵심을 정리합니다. 물론 읽은 것을 보지 않고 떠올려서 씁니다. 읽고 나서 핵심을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읽으면 읽기에 더 집중하는 효과도 생깁니다.
 

② 핵심이 제대로 정리되었나 점검한다
내가 정리한 내용을 내가 점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다른 사람에게 대조를 부탁합니다.
 

③ 정리한 핵심을 중심으로 에세이를 쓴다
앞에서 O-R-E-O 네 줄로 정리한 핵심을 네 단락으로 만듭니다. 여기에 도입부를 더해 에세이 한 편을 만듭니다. 읽은 자료가 책이라면 한 권의 내용을 에세이 한 편으로 정리한 셈이지요.
 

"어떤 번뜩이는 생각을 아이디어로 빚어 내는 데는 글쓰기만한 도구가 없다."

"어떤 번뜩이는 생각을 아이디어로 빚어 내는 데는 글쓰기만한 도구가 없다."

글쓰기만큼 간단하게 창조하는 작업도 없을 겁니다. 한 줄의 글은 누군가 쓰기 전에는 세상에 없던 것입니다. 글쓰기를 하며 겪는 곤란과 혼란은 창조 작업이기에 그렇습니다.

쓰는 글에는 맞고 틀리고가 없습니다.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의 시초를 가설로 세우고 논리적으로 검증해 보는 작업일 뿐이어서요. 오레오맵으로 생각을 구체화하다 보면 생각은 저절로 발전합니다. 그리고 기대치 않았던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진화되기도 합니다.

① 무엇을 배웠는지,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②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③ 예를 들어 보면?
④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 것인지

오레오맵으로 배운 것을 되새김질하세요. 그리고 에세이로 담아내세요. 소셜 미디어든 사내 게시판이든 경로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 배운 것이 나의 내면에 차곡차곡 쌓이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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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전 칼럼]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수년간 동물을 먹지도 쓰지도 입지도 않으며 동물이 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것은 왜 학살이 아닙니까. 이것은 왜 범죄가 아닙니까. 이것은 왜 언어가 아니고 이것은 왜 저항이 아닙니까. 90년대생 이 활동가들은 이전 세대 인간들이 노동자, 여성, 장애인, 빈민, 홈리스 등을 넣었던 자리에 동물들을 넣었다.

김향기는 말했다. "재판을 받을 수 있는 장소를 택할 수 있었다면 도살장을 택했을 것입니다. 진짜 피해자들은 그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에게 합법은 누군가에겐 사형선고와 같아서 ‘철컹’하는 소리와 함께 온몸이 뻣뻣하게 굳어버린 돼지가 다음 공정으로 무참히 굴러떨어진다. 머리에 총을 맞고 주저앉은 소의 핏발 선 눈을 꼼짝없이 바라보며 우리는 판사의 목소리를 듣는다.

영상이 끝나자 우리는 다시 인간의 법정으로 돌아왔다. 죽인 자들이 피해자의 자리에 있고 죽음을 막은 자들이 가해자의 자리에 있는 그런 법정이었다. 목숨을 잃은 수많은 진짜 피해자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는 어디에도 없었으므로, 동물들의 눈빛과 목소리는 환영처럼 사라졌다

[이충걸의 세시반] 나, 태어나서 좋았어


나는 늘 매일이 생일이라고 우겼다. "날 생(生) 날 일(日). 죽지 않고 눈뜨는 모든 날이 생일이야."

어른도 아이들로부터 생일의 힌트를 얻을 필요가 있다. 그 애들은 생일이 돌아왔다는 것을 기뻐하고, 계속 자라는 자신에게 긍지를 가지니까. 그런데 아이들처럼 생일 촛불을 끄고, (물질로 표현되는) 마음의 선물에 정신 못 차리는 게 왜 그렇게 어려울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며 산다고 믿지만, 삶은 거꾸로 뒤돌아가야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생일의 야비한 모순이다.

[기고] 위안부 문제, 이제 법원이 답할 차례다 / 양성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현재 16명이고, 평균 연령은 93세에 이른다. 그동안 ‘위안부’ 피해자들은 현재의 외교적, 정치적 상황 속에서 국제 연대 및 국가기구를 통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고, 가해국인 일본 법원에서도 소송 등의 노력을 다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마지막 변론기일에 나와 "이제 믿을 곳이 오로지 법밖에 없다. 그래서 대한민국 법에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한다"며 이번 재판이 일본에 법적 책임을 묻고 피해 회복을 위한 마지막 수단임을 강조했다.

[조기현의 ‘몫’] 위험을 혼자 감수하는 습관

"왜 짐을 혼자 짊어져요!? 같이 하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다쳐요." 며칠 전, 작업실 이사를 하며 짐을 옮기다 이삿짐 업자에게 혼났다.

혼자 일하다가 죽지 않을 권리가 ‘운’에 의해 좌우되는 세상은 너무 비겁하다. 나의 몸에 깊게 새겨진 안전불감증은 이 비겁한 세상의 증상일 것이다. 한해 2400명,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여전히 위험을 홀로 감수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어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해야 한다.

[창] ‘문샷’보단 ‘룬샷’ 하자


바칼은 이 함정을 벗어나기 위해 ‘룬샷(Loonshot)’과 이를 수용하는 ‘구조’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룬샷이란 다들 무시하고 홀대하는 소위 미친 아이디어를 말한다. 역사를 바꿔 온 아이디어는 자세히 뜯어보면 룬샷인 경우가 많다. 

관료의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 산업 현장에서 새 아이디어가 튀어나오면 규제를 논한다. 기존 규제의 틀로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고 있는 이들이 공격받으면 더하다. 택시업계와 대립하다 규제 철퇴를 맞은 ‘타다’가 대표적이다. 사업 다 망한 다음에 규제 풀겠다고 나서는 건 소용이 없다. 아마 ‘한국형 뉴딜’과 같은 ‘문샷’(Moonshot·달에 우주선을 보내는 것처럼 중요한 결과가 나올 것 같은 야심찬 목표)에 익숙하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정부에 감히 말해 본다. 이제는 룬샷하자.

[살며 사랑하며] ‘아나바다’의 시간

배승민 의사·교수


온 세계가 새로운 시대의 생존법을 배워가며 버티는 이 초유의 시기에 하나씩 물건들을 정리하며 문득 생각하게 된다. 인생이란 것도, 아이를 키우는 것도, 물건을 다루는 것도 결국은 잘 떠나보내는 걸 배워나가는 과정이 아닐까. 이렇게 또 하나, 아쉽더라도 소중한 추억이 남도록 잘 사용한 뒤 적당한 때에 잘 보내는 것을 배운다.

한국일보-참된 행복, 마이너스 행복법


얼마 전 인터넷에서 우연히 어느 한의사분께서 쓰신 ‘마이너스 건강법‘이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먹을 것이 풍족하지 않았던 지난 시절은 건강을 위해 영양가 있고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야 하는 ‘플러스 건강법 시대‘였지만 비만이나 음식물 쓰레기가 큰 문제일 정도로 먹거리가 풍부해진 지금은 건강을 위해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자제하고 멀리해야 하는 ‘마이너스 건강법 시대‘라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건강을 위해서는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보다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멀리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특히나 근래에는 대형 농장이나 공장 등에서 대량으로 생산되는 먹거리들이 많다 보니 이 과정에서 농약이나 화학비료 그리고 인공 사료 등을 사용해서 생산된 식재료들, 또한 지나치게 가공되거나 화학첨가물들이 들어가는 식품들을 너무나 쉽게 접하기 때문에 평소 이러한 음식을 자제하지 못한 채 건강에 좋다는 음식을 챙겨 봤자 효과를 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분 말에 의하면 이것은 마치 쓰레기 더미 위에 임시로 흙을 덮고 꽃을 심어 놓은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몸의 건강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을 위해서도 ‘플러스‘가 아닌 ‘마이너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사람의 말’이라서

오은 시인


얼마 전 박희병이 쓴 <엄마의 마지막 말들>(창비, 2020)을 읽었다. 술술 읽혔는데, 이상하게 페이지마다 머무는 시간이 길었다. 1년여 동안 어머니의 보호자이자 관찰자, 기록자였던 저자가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 당신의 말들을 모아 낸 책이다. 호스피스 병동을 전전하는 일, 어머니를 위해 도토리묵과 손두부를 먹여드리는 일을 읽노라면 삶과 죽음의 존엄성에 대해, 사랑의 방식과 죽음의 방식에 대해 헤아리게 된다.

어머니의 한두 마디 말은 대체로 이런 극한 상황에서 이따금 나온 것이었으므로 얼핏 전후 맥락이 없고 의미 없는 말처럼 보이기 일쑤였다. 하지만 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어머니의 이 말들이 모두 의미가 없는 말들은 아니며 단지 의미가 해독되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관계가 말의 의미를 만드는 것이다.

독서를 할 때 몰랐던 세계에 발 담그는 것도 매력적이지만, 자신의 경험을 겹쳐 읽으면 또 하나의 눈이 생긴다

몸부림을 치며 하시던 "집에 가자"라는 말씀에 "한 밤만 자고요"라고 답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책감이 든다. 이처럼 사람의 말일 때는 예사로운 것이 ‘그 사람의 말’이 될 때는 특별해진다.

오늘은 각별한 두 친구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데 달인이니까." 비행기를 태워준 기분이 들어 "오늘 내 생일이야?"라고 물었더니 "매일 생일 하자!"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생각해보니 살아 있는 한, 매일이 생일이다. 난 날은 다 달라도 우리는 모두 오늘을 산다. 오늘도 기억할 말들이 모다기모다기 쌓여간다. 연말이 되면 그 말들을 가져다 가슴속에 모닥불을 피워야겠다.

기고 옷 짓는 것이 위기를 창조의 발판으로

칙칙하고 어두운 색은 그들의 근검을 뜻한다. 목의 깃과 소매로 살짝 보이는 흰색의 셔츠는 그들의 위생과 인간관계의 의리, 진실성을 상징한다.
우리가 슈트라고 부르는 옷이 400년 전 그들에 의해 한 나라의 복장으로 공인되었던 것이다. 찰스 2세의 양복을 공인한다는 칙령은 복장으로서 국민의 정신을 통합하겠다는 저의가 깔려 있다.

[살며 생각하며]

아직도 가야 할 먼 길 있다



내게 매력적이었던 말 ‘블루’는 코로나19로 산산이 깨졌다. 이렇게 부정적으로 쓰일 수 있다니. ‘블루’는 이제 일상 언어다. 연말의 들뜬 기분은 간곳없다. 송년 약속들은 하나같이 취소된다. 감염에 대한 잠재적 위험으로 주위 사람을 의심해야 한다. 바이러스 하나가 일상의 삶을 황폐하게 만들 수 있음을 실감한다. 불량국가 중국의 허접한 세균 관리 탓이다.

코로나 공포 속에 올 한 해도 저물고 있다. 해가 간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나이를 먹는다는 건 성장을 의미한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나이를 먹는다는 건 시대에 뒤떨어지고 또 무언가 중요한 걸 하나씩 잃어버린다는 것과 같은 의미가 된다.

눈은 침침해지고, 호기롭게 대여섯 잔을 사양 않던 폭탄주는 한두 잔에 손사래를 친다. 아이들은 성큼성큼 크고 세상의 아버지들은 스스로 늙어 간다. 세월이 헛헛하게 흐르고, 사내아이들은 산타클로스를 믿다가, 믿지 않다가, 스스로 산타가 된다

[안진용 기자의 엔터 톡]

흥미롭지만 불편한 ‘돈자랑’


IMF 시기를 다룬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는 대한민국이 망하는 데 베팅해 큰돈을 번 이들이 "대한민국 망했어, 우리 부자야!"라고 좋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때 주인공은 그의 뺨을 때리며 "내 앞에서 돈 벌었다고 좋아하지 마"라고 일갈하는데요. 그 성공이 누군가의 한숨과 무덤 위에 일군 전리품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송길영의 빅 데이터, 세상을 읽다] 전제가 사라지면


부지런히 채비를 마치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라며 집을 나서던 것이 이제는 선잠을 간신히 깨며 노트북의 파워를 누르는 것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수업 중에도 손들고 질문하는 것보다 채팅창에 의견을 적는 것으로,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다시보기로 되풀이하는 세상이 온 것입니다.

문제는 그다음부터입니다. 아마도 학생들은 등록금을 낮춰달라 이야기할 것입니다. 학교가 자랑하는 멋진 건물을 이용하지도, 그 안의 서비스를 원하지도 않기에 순전히 강의에 해당하는 비용은 적합할지 모르지만 과외의 비용에 대해서라면 지불할 의향이 없다고 할 터이니까요. 뿐만 아니라 원격이라면 굳이 한국의 학교에 수강신청을 할 이유가 없다고 하지 않을까요? 특정 분야에 더 우수한 외국의 학교에 등록하여 배울 수도 있을 것이니 말입니다.

 

이렇듯 물리적으로 이동하여야 한다는 전제가 사라지는 순간, 방법과 효율이 다른 방향으로 극대화하기 시작합니다.

공간에 대한 우리의 생각도 바뀌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가며 카페 안에서 취식이 금지되자 그곳에서 공부를 하거나 이동하며 업무를 처리하는 분들에게서 머물 곳이 마땅치 않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카페는 커피나 디저트를 파는 곳의 역할 뿐 아니라 디지털 노마드들에겐 도시 안의 오아시스 역할을 톡톡히 해 주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준 셈입니다. 반대로 이 현상은 우리 사회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적었다는 말로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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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반드시 한 걸음 물러서는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진 마라. 하지만 당신은 반드시 자신을 내려놓는 사람이 돼야 한다.

자신을 내려놓는 건 당신이 잘못했다는 뜻이 아니다. 더 이상 나쁜 감정에 자신을 발 묶지 않고, 좋지 않은 과거의 잔상으로 현재의 당신을 삼켜버리지 않는 것이다.

자신을 내려놓는 순간 관심의 초점은 누가 옳은지 그른지가 아니라 쌍방의 의견이 불일치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서로를 이해할지로 바뀐다.

사람은 한평생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 속에서 서로를 만난다. 그렇게 알게 된 사람과 중요한 동업자가 되고, 친구가 되고, 연인이 된다. 행운의 신이 맺어 준 끈끈한 관계는 더욱 소중한 법이다.

다만, 두 사람이 아무리 익숙한 사이라고 해도 노력해야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단순한 친구 사이에서 서로를 아껴 주는 사이가 되기까지, 그냥 아는 사이에서 서로를 믿는 사이가 되기까지의 과정 속엔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수많은 노력이 숨어 있다.

싸울 때 생긴 나쁜 감정이 자신을 덮어 버리게 두지 말고 그 감정을 처리하는 방법을 배워라. 자신을 신경 쓰고 있는 상대방의 따뜻함이 느껴질 거다.

아픔을 겪은 후에 중요한 게 무엇인지 깨달으면 한발 늦을지도 모릅니다.
지금부터라도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을 아끼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상대방이 호의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서로 잘못된 점을 일깨워 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방이 지적받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서로 거리를 두는 게 좋은 방법이다.

누가 더 잘났다고 말할 수 없다. 그저 사람마다 다르게 살아왔을 뿐이다.

조언 듣는 걸 싫어하는 사람을 만나면, 상대방에게 어떻게 조언해 줘야 할지 고민하기보단 그 시간을 자신에게 투자하는 쪽으로 활용하는 편이 더 의미 있다.

남이 뭐라고 하든 내가 괜찮으면 괜찮은 거다
 

남이 당신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말한다고 해도 절대로 똑같이 싸우려고 하지 마라.

남이 어떤 말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든 그 속은 알 길이 없다. 어떤 이는 당신이 실패하길 바라고, 어떤 이는 당신이 비웃음당하길 바라며, 어떤 이는 악의를 품고 당신을 바로잡으려 한다. 또 어떤 이는 일부러 기분 나쁜 말을 던지기도 한다.

남이 내게 하는 말은 통제할 길이 없지만,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은 통제할 수 있다. 자기 내면을 지킬 줄 알아야 가장 진실하고 가장 좋아하는 모습으로 자신의 세계를 지킬 수 있다.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고, 자신을 구속하지 마라. 나아가 남과 비교하느라 더 멋진 인생을 계획할 기회를 놓치지 마라. 모든 일에서 자신과 남을 비교하려 한다면, 세상 모든 것에 부족함만 느낄 것이다. 또 당신의 부족한 점을 확대하고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소홀히 여길 것이다.

모든 이의 일생은 소중하기에 삶을 잘 아껴야 한다. 누가 더 큰 집에 사는지, 누구 차가 더 신형인지, 누가 더 행복하게 지내는지를 따져 가며 자신이 상대방보다 낫다고 증명할 필요는 없다. 스스로 잘 지낸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잘 지내는 거다.

모든 생각의 중심을 다시 자신에게 돌려 놔라. 더 이상 타인의 기준에서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계산하지 말고, 누구의 행복이 진짜 행복인지도 따지지 마라.

남이 내게 하는 말은 통제할 길이 없지만,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은 통제할 수 있다. 자기 내면을 지킬 줄 알아야 가장 진실하고 가장 좋아하는 모습으로 자신의 세계를 지킬 수 있다.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고, 자신을 구속하지 마라. 나아가 남과 비교하느라 더 멋진 인생을 계획할 기회를 놓치지 마라. 모든 일에서 자신과 남을 비교하려 한다면, 세상 모든 것에 부족함만 느낄 것이다. 또 당신의 부족한 점을 확대하고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소홀히 여길 것이다.

모든 이의 일생은 소중하기에 삶을 잘 아껴야 한다. 누가 더 큰 집에 사는지, 누구 차가 더 신형인지, 누가 더 행복하게 지내는지를 따져 가며 자신이 상대방보다 낫다고 증명할 필요는 없다. 스스로 잘 지낸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잘 지내는 거다.
모든 생각의 중심을 다시 자신에게 돌려 놔라. 더 이상 타인의 기준에서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계산하지 말고, 누구의 행복이 진짜 행복인지도 따지지 마라.

가족은 당신을 끝없이 감싸 주지만, 친구는 당신의 가족이 아니다. 당신에게 끝없이 잘해 주는 친구는 세상에 없다. 누군가가 언제나 내 곁에 있을 거라고 장담할 수 없다.

피가 섞인 가족도 나를 떠날 수 있다.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남인 친구 사이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런 관점에서 우정을 생각하면 가끔 만나는 친구가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별은 앞으로 연락을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게 아니라, 나와 상대방 사이에 일정한 거리가 존재한다는 걸 받아들이는 일일지도 모른다. 이별은 언젠간 일어날 일이다,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다.

나는 모든 일엔 끝이 있지만, 우정엔 완전한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 가끔 서로에게 익숙했던 모습으로 돌아가 즐거웠던 추억 속에서 사는 것, 그게 바로 우정이다.
 

당신이 행복할 때 과거에 당신과 함께 울었던 사람을 잊지 마세요.
당신이 성공했을 때 과거에 당신과 함께 고생했던 사람을 잊지 마세요.
몇몇 사람은 당신이 잘나갈 때만 당신의 옆을 지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아껴야 할 존재는 힘든 시기에도 곁을 지켜 주는 사람입니다.

친구가 많은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인생에서 많은 친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잘나가든 그렇지 않든 한결같이 당신 곁을 지켜 주는 친구가 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누군가 당신을 끊임없이 귀찮게 한다면, 그가 갖지 못한 게 당신에게 있을 확률이 높다. 그는 당신에겐 있고 자신에겐 없는 무언가를 포기할 수 없어 당신을 자꾸 끌어내리고 싶어 한다.

누군가와 어울릴 때 칭찬을 많이 하면, 절대로 일을 망칠 리 없다. 칭찬은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행위를 촉진하고 동시에 기분 좋게 만든다.

당신을 이해하는 사람은 당신의 모든 행동이 호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을 미워하는 사람은 당신이 가만히 있어도 악의를 품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생각이 조금씩 다르다. 똑같은 말을 열 명에게 들려주면 다 다르게 해석한다.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면 해석은 더 다양해질 거다.

우리는 남의 말 한마디에 오랫동안 괴로워하느라, 다시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말들을 잊어버린다. 다른 사람의 말에만 귀 기울이면, 자기변명을 늘어놓기에 바쁘고 자신의 인생을 제대로 이끌어 나가지 못하게 된다.

아무리 마음이 강한 사람이라도, 타인의 말 한마디 때문에 몇 날 밤을 뜬눈으로 지새운다. 여기서 중요한 건, 그 말들이 당신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신경 쓰기보다 그 말들이 마음속에서 되새길 만한 가치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이 가고 싶은 길과 당신이 원하는 인생은 누군가가 이미 오랫동안 그려 왔던 세상일 수 있다. 때문에 당신이 온갖 역경을 딛고 앞으로 나아갈 때 당신은 누군가의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 억울하지만 인생이 그렇다.

끊임없이 자신을 믿는 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세상이 아무리 복잡해져도 별생각 없이 자신을 믿을 수 있어야 세상을 살아갈 힘이 생긴다.

명심하라. 스스로 좋아할 만한 모습의 멋진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게 인생의 즐거움을 가져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타인의 비난에 원래 모습을 잃어버리면, 비난이 마음속 한자리를 차지하게 되고 좋은 것들을 마음에 담을 수 없게 된다.

상대방과 충돌하지 않는다는 건, 당신이 저자세로 상대방에게 무조건 양보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과 약간의 거리를 유지하며 자신에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백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 사실을 꼭 기억하면 좋겠다

수많은 좋은 일이 미래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자신과 관계없는 일로 고민할 시간이 없다. 신경 쓸 가치도 없는 사람에게 당신의 시간을 소비하는 건 실로 엄청난 낭비다.

당신에겐 외부 세계가 아무리 혼란스러워도 내면세계를 외부로부터 방해받지 않게 만드는 힘이 있다. 듣기 싫은 말, 질 낮은 행동, 짜증나는 따짐은 당신의 허락이 없으면 당신의 마음속으로 들어갈 수 없다.

당신과 싸우려는 사람 때문에 괴로워할 필요 없다. 상대방이 당신을 왜 미워하는지 알고 싶어 시간을 할애하더라도, 신경을 곤두세워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하더라도, 답을 찾지 못할 것이다. 답을 찾았다고 할지라도 그는 다시 새로운 이유를 만들어 당신의 행복을 막으려 할 거다.

매번 당신의 에너지를 빼앗으려는 사람들과 싸우려 하지 말고, 에너지를 쏟아도 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에 에너지를 쏟아라.

명심해라. 당신을 공격하는 이들의 생각이 당신의 행동을 좌우하게 두지 마라. 그들의 비난이 당신의 아픔이 되게 두지 마라. 인생 최고의 안내자는 타인의 조언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다.

당신이 종일 웃으면, 어떤 이는 당신이 실없다고 말할 겁니다.
당신이 웃지 않으면, 어떤 이는 당신과 친해지기 어렵다고 말할 겁니다.
당신이 솔직하게 말하면, 어떤 이는 자기 체면을 세워 주지 않는다며 당신을 원망할 겁니다.
당신이 자기 생각을 마음속에 담아 두면, 어떤 이는 당신이 주관 없는 사람이라고 말할 겁니다.

우리네 삶이 그렇습니다.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되더라도 그렇게 되지 않길 바라는 사람들이 늘 있기 마련입니다.
원하는 대로 산다고 해서 사람들의 의견을 무시해선 안 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당신을 판단하는 대로 살아가서도 안 됩니다.

잊지 마세요. 사람들이 내리는 판단은 당신과 무관합니다.
당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당신뿐입니다.

모든 직업은 성장으로 만들어진 결과다. 싫어하는 일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우선 자신이 발전해야 된다. 가만히 앉아서 나쁜 일만 원망하면 당신에게서 좋은 일을 멀어지게 만들 뿐이다. 그렇다고 모든 불만을 무조건 참으란 뜻은 아니다. 당신에겐 싫어하는 환경에서 벗어날 기회가 있다. 하지만 그곳을 빠져나갈 능력이 준비돼 있지 않으면 기회는 찾아오지 않는다.

삶을 사랑하는 당신의 마음이 싫어하는 업무에 빼앗기지 않도록 늘 자신을 일깨워라.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그게 꼭 일을 하고 돈을 버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붙잡으면 안 될 일들은 내려놓는 방법을 배워라.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해야 좋은 일이 조금씩 당신의 삶에 들어올 수 있다.

행복은 단순하다, 복잡할 필요 없다. 반드시 무언가를 얻은 후에 행복을 느낄 필요도 없다. 행복은 노력하는 과정 동안 이미 쌓였다

최선을 다해 인생을 살다 보면 당신의 삶은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사무실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더라도 내가 사랑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직업은 돈과 관련 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직업을 선택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당신 마음의 주인은 당신이란 걸 잊지 마세요.
남들이 하는 말과 생각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이지 어떤 일을 선택할진 당신이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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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곁에 좋은 사람이 있다

주변 사람들은 거울과 같다. 한 무리에서 특정 성향을 가진 사람이 많을수록 그 무리의 성향은 비슷하다. 야외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음엔 어딜 가면 좋을지를 얘기한다. 실내에서 조용히 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통 앉아서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다.

당신이 당신의 절친한 친구와 비슷한 이유는, 당신이 그런 방식으로 타인을 대하는 자신의 모습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타인에게 어떤 태도를 바란다면, 당신 스스로가 그런 태도에 걸맞는 사람이 돼야 한다.

당신이 자신의 꿈을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다면 사람들도 당신의 꿈을 긍정적으로 대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당신이 자신의 인생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 역시 당신의 전부를 중요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느낄 것이다. 당신이 필요할 때 자신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당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 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그들은 당신에게 변함없이 잘해 줄 수 있다. 그러나 만에 하나, 당신조차도 자신을 좋게 대해 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사람들은 당신을 잘 대해 주지 않을 것이다. 이건 모두 상대적이다.

사람들이 당신에게 잘해 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먼저 좋은 사람이 돼라. 자연스럽게 당신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사람과 사람의 어울림에 있어 스스로가 엉망이 되길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보통은 사람을 만날 때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주파수를 찾은 후에 서로가 성장할 수 있기를, 더 즐거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 혼자만 상대방의 비위를 맞추는 걸 바라는 사람은 없다.

누구도 타인에게 친절해야 할 의무는 없다. 호의 뒤엔 여러 가지 감정이 존재한다. 그것은 사랑이나 관심일 수 있고, 계속 지켜보기 힘든 기분일 수 있다.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거나, 관계가 더 좋은 쪽으로 발전하길 원하는 바람일 수도 있다. 그러니, 누군가가 당신에게 잘 대해 줄 때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라.

우리는 자신이 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동시에 타인이 가진 가치만큼 그들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매사 타인이 당신의 비위를 맞춰 줘야 하는 게 아니다.

당신이 적극적으로 선의를 베풀려 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문제는 그들에게 타인의 호의는 안중에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자신조차도 모든 사람을 좋아할 수 없지 않은가. 그러니 거리를 유지하며, 자신을 보호해 나가야 한다. 우리는 최소한 이런 방식으로 자신을 소모하지 않을 수 있다.

만약 누군가가 계속해서 당신을 등진다면, 당신도 그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호의를 베풀 필요는 없다. 그리고 상대방이 계속해서 트집을 잡아 온다면, 무시할 줄도 알아야 한다. 무시는 가장 강력한 반격이 될 수 있다.

매우 복잡하게 들릴 수 있다. 사람이 사람으로 사는 게 이렇게 힘든 건 말이 안 되지 않는가. 그렇지만 사실 생각보다 간단하다. 열심히 자기 인생을 살면 된다. 마음에 드는 방식으로 하루하루를 살아 보고, 살면서 찾아오는 다양한 도전을 여유롭게 마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더 즐거운 사람이 돼 있을 것이다.

당신의 주변 역시 더 좋은 것들로 가득해질 것이다. 진심으로 매일을 살아가다 보면 비록 지금은 행운의 신이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 할지라도, 미래의 당신이 반드시 보답해 올 것이다.

사람들은 인생이란 길 위에서 각자의 방향으로 나아간다. 모두 같은 방향으로 걷는 듯해도 각자 자기 집을 향해 걸어간다.

당신을 무시하는 사람에게 신경 쏟지 마세요.

당신을 신경 쓰는 사람들을 무시하지 마세요.

남에게 친절할 의무를 지고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일방적인 관심이 지속되면 그 관계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중요한 건 관심의 한도를 끝없이 소모하지 않는 것입니다.
관계를 지키는 한도마저 바닥나면, 상대방과 영영 이별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소통이란 서로의 의견이 잘 통하도록 하는 것이다. 멋지게 포장한 말은 소통에 도움이 되지만, 소통의 핵심 포인트는 아니다.

소통이란 서로의 의견이 잘 통하도록 하는 것이다. 멋지게 포장한 말은 소통에 도움이 되지만, 소통의 핵심 포인트는 아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피곤하다고 말한다면, 그는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꿈을 위해 얼마나 버티고 있는지 당신이 알아주길 바라는 거다.

누군가 당신에게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말한다면, 그 소중한 시간에 당신을 초대하고 싶다는 뜻이다.

누군가 당신에게 어떤 일 때문에 화가 난다고 말한다면, 당신도 자신과 같은 생각인지, 같은 생각이라면 든든한 전우가 돼 주길 바라는 거다.

매번 상대방의 마음을 추측해야 하는 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 서로에게 건강하고 도움이 되는 관계는 상대방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추측하기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 마음까지 헤아린다.

귀를 열면 달라지는 관계 그리고 인생

"내 말 듣고 있어?"
 
이 말은 당신이 상대방의 말을 듣고 있는지 알고 싶은 게 아니라 서로의 마음이 어울리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질문입니다

주동적으로 상대에게 양보하는 모습을 통해 누가 더 상대방을 사랑하는지, 누가 더 상대방을 신경 쓰는지 알 수 있다.

모든 관계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는 사람이 있어야 오해가 풀리고 불화가 화합으로 변한다. 이는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당신이 머리끝까지 화가 났을지라도 상대방에게 먼저 머리를 숙여야 하고, 싸우면서 했던 말에 화가 나서 내뱉은 말이란 걸 인정하고, 냉정하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해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양보하는 사람이 진 것처럼 보인다.

관계에서 졌다는 느낌을 받는 건 자신을 내려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말다툼이나 의견 충돌은 의견 불일치를 뜻한다. 하지만 이때 자신의 과거가 남에게 부정당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지금까지 굳게 믿어 왔던 가치관을 낯선 사람에게 양보해야 하고, 남에게 이유 없는 모욕을 당한다. 이게 바로 싸운 후에 원망과 참회의 목소리가 마음속에서 끊이지 않는 이유다.
 

자신을 몰아세우지 않는 선에서 내려놓기

때때로 새로운 다툼은 과거의 관계에서 좋지 않은 경험을 떠올리게 만들고, 과거의 상처를 마음에 떠오르게 한다. 하여 새로운 관계에서 자신을 잘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한 걸음조차 물러서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당신이 반드시 한 걸음 물러서는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진 마라. 하지만 당신은 반드시 자신을 내려놓는 사람이 돼야 한다.

자신을 내려놓는 건 당신이 잘못했다는 뜻이 아니다. 더 이상 나쁜 감정에 자신을 발 묶지 않고, 좋지 않은 과거의 잔상으로 현재의 당신을 삼켜버리지 않는 것이다.

사람은 한평생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 속에서 서로를 만난다. 그렇게 알게 된 사람과 중요한 동업자가 되고, 친구가 되고, 연인이 된다. 행운의 신이 맺어 준 끈끈한 관계는 더욱 소중한 법이다.

다만, 두 사람이 아무리 익숙한 사이라고 해도 노력해야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단순한 친구 사이에서 서로를 아껴 주는 사이가 되기까지, 그냥 아는 사이에서 서로를 믿는 사이가 되기까지의 과정 속엔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수많은 노력이 숨어 있다.

싸울 때 생긴 나쁜 감정이 자신을 덮어 버리게 두지 말고 그 감정을 처리하는 방법을 배워라. 자신을 신경 쓰고 있는 상대방의 따뜻함이 느껴질 거다.

화해의 손을 내민 건, 더 좋은 관계를 위함이다. 한 걸음 물러난 사람은 서로가 더 따뜻한 사이가 되길,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길 원하는 사람이다. 나아가 더 멋진 자신이 되길, 상대방과 더 멋진 미래를 향해 나아가길 바라는 사람이다.
물러설 줄 아는 사람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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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내용이지? → 왜 그래야 하지? → 그래서 어쩌라고?’

① 한 번에 한 주제를 다룬다
에세이 한 편에서 핵심 주제는 단 하나여야 합니다. 그래야 메시지를 짜임새 있게 구성하고 핵심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② 논리적 설득력을 갖춘다
사실, 수치, 사례, 증언 등 다양한 글감으로 논리정연하게 설득합니다.

③ 문장 성분을 갖춘 완성문으로 서술한다
성분이 불완전한 문장은 필자의 생각을 온전히 담아내기 어렵습니다. 이런 문장으로는 핵심을 제대로 전달할 수도 없습니다.

④ 5단락으로 구성한다
일반적인 산문 형식은 ‘서론, 본론, 결론’입니다. 하버드식 에세이도 이 구조에 기반을 둡니다. 도입과 종결 각각 한 단락씩, 본문은 비중 있게 세 단락을 써서 모두 5단락으로 내용을 구성합니다.

⑤ 1,500자 내외로 쓴다
에세이 한 편은 한 번에 한 호흡으로 읽기에 적당한 분량이 좋습니다. 3분 안에 읽게끔 1,500자 내외로 구성하면 집중력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요즘 성인 독자가 완독할 확률이 높습니다.

글쓰기는 독자에게 말을 거는 행위입니다. 길 가는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려면 그 사람을 우선 멈춰 서게 해야지요. 그리고 그가 나를 돌아보게 해야 하고, 마침내 그가 내 말을 듣고 싶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식이 아니면 독자에게 말 걸기는 불가능한 미션일 것입니다.

당신의 글이 읽힌다는 것은 이런 무자비한 환경에서 독자에게 선택받는다는 뜻입니다. 단번에 선택받으려면 헤드라인, 즉 첫 문장부터 선택받아야 합니다.

독자에게 선택받는 첫 문장을 쓰려면 제목을 쓰지 마세요. 헤드라인을 쓰세요. 페이스북이 ‘공유와 좋아요’를 가장 많이 끌어낸 글을 분석했더니 서술형으로 쓰인 헤드라인이었다고 합니다.

• 제목(타이틀): 무슨 내용인지 알린다.
• 헤드라인: 정보를 포함하여 읽고 싶게 만든다.

1단계: 핵심 메시지를 이용한 헤드라인
오레오맵 1단계에서 핵심 의견을 주장문인 ‘~하려면 ~하라’로 정리했습니다. 정리된 핵심 의견은 그 자체로 헤드라인 입니다.

2단계: 이유와 근거를 활용하는 헤드라인
이유와 근거로 의견을 증명하는 2단계에는 헤드라인 소재가 무궁무진합니다. 이유를 묻는 용도로 쓰이는 핵심 단어들을 사용하면 애쓸 것도 없이 헤드라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왜, 어째서, 이유, 까닭, 비결’ 같은 단어를 활용하여 헤드라인을 만들어 보세요.

‘리바이스가 150살 젊어진 비결’
‘하버드 출신들은 어떻게 글 쓰는가’
‘글 잘 쓰는 사람이 연애도 잘하는 이유는?’

3단계: 사례를 활용한 헤드라인
주장한 의견을 증명하려고 끌어온 누군가의 사례는 독자의 호기심을 유발하기에 훌륭한 소재입니다. ‘사연, 이야기, 스토리’ 같은 사례를 상징하는 단어를 활용해 금세 헤드라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세계 1위 주식 투자가 워런 버핏이 글쓰기 상을 받은 사연’
‘무라카미 하루키가 여행기를 쓰는 방식’
‘백종원이 들려주는 식당 창업에 얽힌 이야기’

4단계: 행동 제안을 담는 헤드라인
의견을 강조하거나 실행 방법을 제안하면 헤드라인으로 그만입니다. 특히 ‘~하는 방법 00가지’ 포맷은 SNS에서 공유가 잘되는 헤드라인으로 검증받았습니다.

‘하버드생처럼 글을 잘 쓰게 되는 방법 단 한 가지’
‘김제동식 말하기 비법 7가지’
‘빅마마가 제안하는 냉장고 묵은 재료로 만드는 찌개 3’

헤드라인이 첫 문장이라면, 두 번째 문장은 글의 시작인 도입부입니다. 여기에서 글의 첫인상을 좌우합니다. ‘더 읽어 볼까?’ 하는 마음이 생기도록 해야 합니다. 영화의 예고편처럼요.

그런가 하면 소셜 미디어에서는 남의 생각, 남의 언어를 긁어다 붙여 놓고는 자기 것처럼 으스대는 글들이 흘러넘칩니다. 남의 글이라고 출처나마 밝히는 쪽은 양반입니다.
책 쓰기, 글쓰기 수업을 하면서도 남의 생각이 자신의 것인 줄 착각하는 분을 많이 만납니다. 이런 사람은 많이는 쓰지만 자신의 생각은 없습니다. 학벌 좋고, 직업 좋고, 경력도 출중한 분들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엮어 이야기하기 좋을 텐데, 여기저기에서 좋다는 내용을 긁어모아 자기가 썼다고 자랑합니다.

인용과 표절은 한 끗 차이입니다. 일부 내용을 빌려 썼다고 표시하면 인용입니다. 표시 없이 그냥 쓰면 남의 지식을 절도한 표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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