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섞인 말투는 감정 표현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주고 갈등을 키우며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쉽게 짜증을 내고, 왜 이런 말투가 대화에서 문제가 되는 걸까요?
심리학에서는 이를 ‘좌절 공격 가설’로 설명합니다.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좌절감이 생기고 이 좌절감이 짜증이나 공격성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받고 부모에게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르겠어?"라고 짜증을 내거나, 교통 체증으로 약속에 늦은 상황에서 "이럴까 봐 내가 대중교통 타자고 했잖아!"라고 쏘아붙이는 경우입니다.
우리 안의 좌절감은 무의식적으로 타인에게 표출되어 관계를 해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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