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 영역에서의 삶에 안주했다면 이런 결과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다.
언제까지고 공포와 불안으로 얽매인 생활에 갇혀서 일이나 사생활에서 얻을 기회를 계속 놓쳤을 것이다.
쾌적 영역에서의 삶은 일시적인 안정감을 주지만, 한편으로는 인생의 가능성을 빼앗는 저주가 되기도 한다.
자신의 미래를 자기 손으로 옭아매고 싶지 않다면 의식적으로 인생의 영역을 넓힐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는 타인보다 열등한 존재라는 인식을 갖지 않으려고 할 때 발휘되는 동기다.
바보 취급받기 싫어서 노력한다는 식의 동기가 전형적인 예다.
동기 발생원이 외부에 있다는 점은 외발적 동기와 마찬가지이나, 단순히 보수나 처벌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평가를 유지하기 위해 ‘내가 노력해야 한다’, ‘알아서 해야 한다’ 등의 의무감이 발생하는 게 특징이다.
새로운 친구와의 만남은 삐걱거릴 위험이 있고, 새로운 학습은 작심삼일로 끝날지도 모르며, 창업 후 경영 수익이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다.
새로운 도전을 늘리면 동시에 실패의 위험성도 높아지는 건 당연하다.
좋은 우연을 기다리는 과정은 동시에 예기치 못한 불운을 끌어들이는 마중물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행운과 불운은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 다니지만, 그렇다고 파티원이 전멸할 때마다 상심한다면 절대로 미션 성공을 맛보지 못한다.
더욱 많은 행운을 붙잡고 싶다면 보다 많은 불운을 사전에 쟁여놓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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