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좋은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좋은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나의 일상을 소소한 행복으로 채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작은 것에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마음에서 탐욕과 불필요한 욕망을 내려놓았다는 것입니다.

지혜롭게 살아간다는 것은 삶의 균형을 맞추며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현실에서 내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고, 타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며 나의 마음을 돌본다는 것입니다.

자유의지로 우리는 멋진 삶을 살 수도 있고, 그와 반대되는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생각 하나 바뀌면 삶이 편안해집니다. 간절히 변화를 원하면 신의 축복으로 아름다운 세계를 볼 수 있는 눈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세계를 볼 수 있는 눈은 마음의 변화로부터 옵니다. 마음의 변화를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작은 들꽃을 보고 감동하는 삶, 나무에서 지저귀는 새소리에 마음이 흥겨워지고 계곡의 물소리에 행복해지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한다면 먹구름이 잔뜩 낀 당신의 마음에 환한 빛을 뿌려줄 때입니다.

사람은 평가에 약한 동물입니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누군가의 부정적인 평가에 아무렇지도 않을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과 사랑과 관심을 받기를 원하는 존재이니까요.

그래서 쉽게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움츠러들기도 합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내보여야 할 때 더욱 그렇습니다. 발표를 한다거나 정답을 말해야 하는 순간에 ‘잘못하면 어떡하지? 틀리면 무슨 망신인가?’ 하며 두려움이 앞섭니다.

그림책에서는 교실 안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이러한 심리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틀려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 간신히 자신감을 회복해서 손을 들었지만 혹시나 잘못 말할까봐 눈앞이 깜깜해집니다.

한 줄 두 줄 쓰다가 또 막힙니다. 그렇게 두 장 정도를 채우는 데 네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 과정을 인내하고, 힘들더라도 꾸준하게 놓지 않고 매일 써나가다보면 어느 순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쓰는 시간이 즐거워집니다. 집안일을 하다가도 빨리 자리에 앉아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올라옵니다. 그 순간이 오기까지 매일 쓰는 습관을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틀려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평범한 인간인 우리는 매일 성공하는 경험을 통해 나와의 약속을 지키는 일상을 계속해나갑니다. 그러는 와중에 실력이 쌓이고 내공이 생기게 됩니다.

틀려도 괜찮다고, 잘못해도 괜찮다고 자신에게 말해줍시다. 인간이기에 틀릴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완전하지 않은 인간에게 일어날 수 있는 당연한 일이기에 부끄러워할 필요 없습니다.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는 것, 평가 위에서 바라보는 것은 내가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마음입니다.

우리가 외로운 것은 서로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만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면을 쓰고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괜찮은 사람으로 비춰지고 싶고, 잘나 보이고 싶고 멋진 사람으로 보이고 싶습니다. 그러니 엄청난 노력을 하게 됩니다. 쉴 틈 없이 일하고 공부합니다.

타인에게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으려고 사는 사람들의 모습은 모두 비슷합니다. 전투적으로 무장한 군인처럼 항상 긴장되어 있으며 누구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렇게 하면 탁월한 사람이 되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막강한 힘을 가진 사람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두려운 감정은 우리가 맞닥뜨리는 삶의 순간순간에 올라옵니다.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시기에 자주 두려움이 찾아오기에, 내가 뭔가 도전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특히 잘하고 싶은 욕망이 가득할 때 두려움은 더욱 강해집니다. 두려움이 올라오면 자신의 가치가 저평가될까봐 긴장하고 오버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려움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두려움으로 인해 우리는 생존의 위협을 받는 순간을 안전하게 극복해왔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뇌의 변연계에 있는 편도체는 본능적으로 생존에 위협적인 상황을 감지하고 두려움과 불안의 감정을 일으켜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인간에게 필요한, 중요한 감정이라는 말입니다

두려워도 한 걸음 내디디면더 큰 나와 마주할 수 있다

"용기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두려워도 이겨내고 도전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용기 있게 도전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용감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겉으로 아무리 강해 보이는 사람도 속 깊은 이야기를 해보면 마음이 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행동할 때 항상 편안하지만은 않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부정적인 감정들을 만나는 경우가 허다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두려운 감정을 느꼈지만 그것에 사로잡히지 않고 묵묵히 해야 할 일을 했던 것입니다

사람은 성격도 모습도 환경도 달라서 자기만의 패턴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각기 생활하는 모습도 다릅니다. 아이들과 함께 마음수련을 할 때면 다름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합니다. 서로를 이해하는 데 다름에 대한 부분을 깨닫는 것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좋지 않은 일이 있기도 하고 힘든 시기를 겪고 나면 평온한 일상을 사는 시기가 반드시 옵니다. 그래서 인생은 살아볼 만합니다. 항상 좋지 않은 일만 있다면 견디기 힘들 것입니다.

사람도 넉넉하고 여유로운 사람에게 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음이 넉넉한 사람은 나의 모든 감정을 다 받아줄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은 얼굴 표정과 행동 하나하나에 여유와 품격이 느껴집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쌓인 내공이 얼마나 깊은지를 말입니다. 주변에 사람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니 답답한 마음에 누군가에게 계속 묻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는 어떤 때 힘이 나는지, 나는 어떤 유형을 좋아하는지,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한지…….’ 하는 질문들을 나에게 계속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구해야 할 답을 끊임없이 타인에게서 구하려고 하니 답답한 것은 당연합니다.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신입니다. 가슴에 올라오는 생각과 감정들을 그냥 스쳐가게 두지 말고, 그 생각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인지를 봐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내가 부정적인 인식으로 바라보면 그것은 부정적인 것이 됩니다. 내가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그것은 긍정적인 것이 됩니다. 그렇게 세상은 흘러갑니다. 내 주변도 내 생각대로, 내가 바라본 시선대로 흘러갑니다

사람의 평가에 나를 맡기는 것은 나의 감정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입니다.

사람은 한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한없이 모든 일에 에너지를 쓸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자신의 성장을 위해 써야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이 목표를 세운 일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몰두한다는 것입니다. 엄청난 노력으로 이룬 성과들을 우리가 보는 것입니다.

보물은 바깥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 가치는 바로 자신 안에 있었습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보석은 바로 내 안에 있습니다. 그것을 알아보고 감사해하며 나아가는 삶이 진정 행복한 삶일 것입니다. 행복도 재능도 세상을 향해 펼칠 꿈도 모두 내 안에 잠재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얼마나 꺼내어 펼치느냐는 나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의 무의식을 바꾸기 위해 "나는 가치 있는 존재다."라는 말을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잠재의식에 나의 목소리를 계속 들려주다보면 어느 순간 진실로 인식하여 그런 사람으로 변해갑니다. 아니, 이미 가지고 있는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여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말과 생각이 그 사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인생은 그 사람의 생각과 언어입니다. 내가 평소에 어떤 말을 하고 생각을 하는지를 보십시오. 당신의 생각과 말이 당신입니다. 지금 나의 삶은 과거 나의 생각과 말로 인해 형성된 결과입니다. 가만히 되짚어보면 정말 맞는다는 생각에 소름이 끼칠 수도 있습니다.

오늘부터 ‘나는 가치 있고 소중한 존재다’라는 생각과 말을 나에게 해주십시오. 그러면 그런 존재인 나를 회복하여 당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가끔은 어려운 일이 올 수도 있습니다.

우리도 봉사를 하며 타인에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 일이 오히려 나에게 삶의 활력과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을 종종 경험합니다. 나 혼자만 잘 먹고 잘 살면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라는 것을 우리는 서로 상호관계를 하며 알게 됩니다.

상처로 가려진 그 사람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 해주고 싶습니다. 누구나 귀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 것입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싶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변해가는 모습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며, 자신 또한 행복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자식임을 망각하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아이처럼 보여 항상 챙겨주고 싶습니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한다’는 어머니의 마음은 모든 부모의 마음입니다.

내 마음속에 있는 사랑의 언어들을 밖으로 표현하십시오. 따뜻하게 안아주십시오. 사랑의 눈길과 따뜻한 손길을 많이많이 아이에게 주십시오. 아이가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주십시오. 그것이 아이를 가장 위하는 길입니다. 그것이 내 아이의 마음과 몸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진정으로 타인을 안아주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자신을 진심으로 따스하게 안아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기 자신부터 안아주세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애쓰며 살아온 나를 토닥여주고, 격려해주고, 인정해주세요. 수고했다고, 사랑한다고, 잘 살아가고 있다고 말해주세요.

진정으로 나를 위해줄 사람은 나밖에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나입니다. 내가 없으면 세상은 없습니다.

당신은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입니다. 진정한 당신의 존재가치를 회복하십시오. 그러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안아주는 일은 가장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해서 자신과 타인에게 유익을 줄 때 행복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자신이 행복하면 타인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나의 행복을 일상에서 찾지 못한다면 그 어디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지금 여기, 내 옆에 존재하고 있는 많은 행복의 나무들을 발견하는 마음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거의 상처로 얼룩진 마음은 지금의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살아가게 합니다. 마음의 얼룩이 세상을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자연의 변화를 느끼고 그것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당신은 길가에 핀 풀꽃을 보았나요? 보았다면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작은 풀꽃 하나에서, 나무 한 그루에 달려 있는 나뭇잎에서 감동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인생은 행복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눈을 회복하는 길이 일상의 행복을 찾는 길입니다.

사람은 원래 안정감을 원하며 변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온 나를 다독여줍시다. 가끔은 지쳐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은 순간도 찾아옵니다. 잠시 의기소침해 있는 그 사람을 조용히 바라보고 기다려줍시다. 어떤 말로 조언하기보다는 그냥 지켜보며 꼭 다시 활기를 얻고 열정을 회복하리라고 믿어줍시다. 믿고 기다리면 그는 곧 다시 돌아옵니다.

너무 다그치지 마세요. 당신을 제일 사랑하고 위해줄 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어떤 순간에도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세요. 그 사람에게 변함없이 너를 사랑한다고, 너의 못나 보이는 모습도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가장 슬프고 좌절한 그 순간에 그 사람에게 당신의 위로가 필요합니다. 당신 자신을 우주만큼 사랑해주세요.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 취급받는 사람들은 그렇게 해야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믿지 못하여 스스로 챙기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이 없다면 신도 침묵을 지키고, 정의는 잠자며, 자연과학은 정지되고, 철학도 문학도 없을 것이다. 신이 인간에게 책이라는 구원의 손을 주지 않았더라면, 지상의 모든 영광은 망각 속에 되 묻히고 말았을 것이다."
_리처드 드베리(영국 더럼의 주교, 에드워드 2세의 재정관과 대법관)

"예전에 살았던 위대하고 현명한 사람들의 그림자를 불러내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자고 청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 있다고 상상해보라. 이 얼마나 대단한 특권인가? 다른 평범한 즐거움에 비할 바가 아니다. 책이 들어찬 도서관에서 우리는 바로 이런 능력을 가질 수 있다."
_에어컨(영국의 시인)

"그들은 나이와 국적이 다양하다. 그들은 집 안에서든 집 밖에서든 어디에서나 눈에 띄며 그 박식함 때문에 높은 명예를 지니고 있다. 그들은 날 귀찮게 하지 않으면서도 내가 뭔가를 질문할 때면 즉시 대답해준다."
_페트라르크(이탈리아 시인의 책 예찬)

책이 사라진다는 건 이처럼 인간이 발전해온 과거가 모조리 사라져버린다는 것이고, 많은 사람이 경험과 실험을 통해 오랜 세월 축적해온 지식들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거지요.

책이 있다는 건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고, 다른 나라와 세계, 그리고 우주와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책이 없다는 건 우리 동네, 가족이 세상의 전부가 된다는 것이죠.

책을 읽으면 아주 적은 비용으로 시공간을 초월하여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우리 아이들에게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지식을 아이들의 것이 되게 합니다.

1,000권의 책을 읽는다는 건 우리 아이가 수천 명의 사람들이 돼 보고, 그들의 경험과 지혜를 얻게 된다는 의미지요.

책은 손오공의 ‘분신술’입니다. 다양한 책을 통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경험을 할 수도 있고, 수천 명의 경험과 지식,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책은 ‘천리경’입니다. 책이라는 천리경을 통해 과거 위대한 인물들을 언제 어디서나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얻은 지식과 지혜를 잘 조합한다면 멋진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도서관을 하나씩 가지고 있어요."

창조적인 아이디어는 우리 뇌 속에 데이터양과 집중도에 정비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옛말에 ‘삼상사(三上思)’라는 말이 있어요. 석 삼, 위 상, 생각 사, 즉 세 가지 ‘위’에 있으면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더 잘 떠오른다는 말로,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지요.

그럼 그 세 가지 ‘위’가 뭘까요? 그건 바로 잠자기 전 베개 위, 화장실 변기 위, 산책하는 달리는 말 위를 의미한답니다. 삼상사는 어떤 특별한 작업을 하지 않으면서 우리 뇌 도서관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어쨌든 우리가 좀 더 좋은 생각, 좋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평소에 꾸준히 우리의 뇌 도서관을 채우는 게 중요합니다.

세종대왕
좋은 책을 백 번 읽고 백번 생각하다.

이덕무
책으로 마음과 정신을 다스리다.

김득신
좋은 옛글 중 짧은 글을 반복해서 읽다.


나폴레옹
책 속에서 창의력과 용기를 얻다.


링컨
날마다 읽고 생각하고 외우고 쓰다.


에디슨
끊임없이 의심하고 생각하며 책을 읽다.

헬렌 켈러
책 읽기로 장애를 극복하다.

정조대왕
세상을 보는 눈과 마음을 책으로 키우다.

이황
온 정신을 집중하여 책을 읽다.

서경덕
책을 통해 사물의 이치를 배우다.

뉴턴
책을 읽다 생기는 의문은 메모하여 해답을 찾다.

플랭클린
작가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며 책을 읽다.

처질
책에서 읽은 좋은 단어와 문장을 외우다.

헤르만 헤세
마음에 드는 책부터 읽기 시작하다.

세상의 유명한 사람이나 똑똑하다고 소문난 사람 그리고 세상의 발걸음을 더 진보시킨 사람들의 공통점을 단 한 가지만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 ‘독서’일 것입니다.

풍부한 상식과 넘치는 자신감을 갖고 활력 있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그 또한 ‘독서’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인간은 길어야 100년 정도 살지요. 평생 동안 잠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 공부하는 시간, 일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다른 사람이 되어 살아볼 시간이 없고, 순간이동을 해서 한국에도 있으면서 동시에 미국이나 영국에 가서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도 없지요. 게다가 과거나 미래를 여행할 수도 절대 없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을 헤집고 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방법이 딱 하나 있습니다. 그게 바로 책을 읽는 일이지요. 책 읽기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수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책은 많은 사람의 지혜를 가장 간단하게 얻을 수 있는 수단이지요. 또한 책은 가장 쉽게 나를 혁신시키고 해답을 보여주는 친구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책이란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도와주면 아이들은 아주 쉽게 세상을 폭넓게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답니다.

책을 통해 수많은 일이 ‘왜(why)’ 일어났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니까 어떤 원인에 어떤 결과, 혹은 결과에 대한 원인이 무엇인지 잘 파악할 수 있게 되지요. 책을 많이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보를 수집하여 조합시키는 능력이 향상되고, 어떤 원인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인과관계를 찾아내는 능력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독서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깨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책 읽기를 통해 창의성, 이해력, 사고력, 어휘력, 표현력·문장력, 발표력, 요약 능력, 도전정신 그리고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지혜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네. 방금 물속에서 숨 쉬고 싶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진리를 구할 때 진리를 얻을 수 있는 게야. 진리를 정말 간절히 얻고 싶을 때 그때 다시 나를 찾아오게나."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가보지 못한 세상,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지혜, 자기 스스로 결코 만날 수 없는 사람들, 자신이 결코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지 알게 되면 누구나 매일매일 재미있고 유쾌한 책 읽는 습관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1일 1독서 프로젝트 아이디어

매일 한 권의 책을 골라 읽는다. ▶ 책을 읽고 나서 아빠에게 발표를 한다. ▶▶ 발표한 후에는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 ▶▶▶ 책을 100권 단위로 읽으면 용돈을 준다.

"지우야! 지금 네가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되겠지만, 책 읽기를 하다 보면 곧 너도 잘하는 게 반드시 생기게 될 거야! 모든 걸 잘할 필요는 없어. 특별히 잘하는 걸 찾아 능력을 키워나가면 되는 거야. 너 자신에게 자신감을 가져. 모든 것에서 최고가 될 수 없지만, 어떤 것에는 반드시 최고가 될 수 있으니까."

우리는 1일 1독서 프로젝트 전체, 즉 기승전결을 꼼꼼하게 상상하기로 했답니다. ‘멋지게 살겠다’라는 꿈을 막연하게 꾸는 것보다는 ‘어떻게 멋지게 살겠다’라는 전체의 꿈을 구체적으로 상상해보는 거죠.

"나는 여행을 할 때와 글을 쓸 때가 제일 행복해. 난 여행 작가가 되어 우리나라 곳곳,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여행칼럼을 쓰고 여행정보를 소개하는 책을 쓸 거야. 좋은 글과 책을 써서 신문과 잡지에 연재를 하고 책을 써서 원고료를 받으면 그것으로 계속 여행을 할 수 있을 거야. 지금부터 많은 책을 읽고 여행정보에 관한 블로그를 하나 개설하겠어."

멋지고 마음에 든다고 하나의 퍼즐조각만 가슴에 품고 있다면 결코 완성된 퍼즐을 만들 수 없을 거예요! 다양한 퍼즐조각들을 찾아 전체 퍼즐그림을 모두 상상했을 때 그리고 기승전결을 통한 이야기로 전달될 때 비로소 상상이 현실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1규칙 일요일과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한 권의 책 읽기

제2규칙 한 권의 책을 읽은 후 저녁에 발표하기

제3규칙 책 발표 후에만 컴퓨터 사용 가능

제4규칙 1일 1독서 책꽂이의 책은 스스로 관리하도록 하기

제5규칙 100권 단위 목표 달성하면 과일과 과자 파티 열어주기

제6규칙 100권, 200권, 300권 등 100권 단위로 1일 1독서 상장과 상금(용돈) 지급

제7규칙 50퍼센트는 아빠(엄마), 50퍼센트는 스스로 책 선택

제8규칙 분량이 많은 책일 경우 협의하에 2~3일 독서기간 연장

제9규칙 읽고 싶은 도서관 대여 책도 발표 후 1일 1독서 성공 목록에 반영

제10규칙 발표는 제목, 지은이 소개, 내용 요약, 소감, 질문, 토론 순으로 진행

▶ 오늘 읽은 책의 제목을 소개한다.

▶ 책날개에 소개된 지은이에 대해 설명한다.

▶ 책의 목차를 살펴보고 이야기의 줄거리나 내용을 발췌하여 소개한다.

▶ 내용 중 특별히 새롭게 알게 된 정보나 지식, 인상 깊었던 장면, 중요한 내용을 소개한다.

▶ 책을 읽고 나서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을 소개한다.

책 내용에 대해 아빠가 궁금한 점이 있는지 묻거나, 지우가 품었던 질문을 아빠에게 던지거나 책 내용에 대한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할 수 있다.▶

책을 읽는다는 건 단순히 글자만 읽는 것이 아닙니다. 책을 읽는다는 건 읽기, 요약하기, 생각하기, 정리하기, 발표하기, 글쓰기 등 다양한 능력과 연결돼 있습니다.

책 읽기는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도가 아니라 한 번에 10마리 이상의 토끼를 잡는 수 있는 사실을 지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알게 됐답니다.

매일매일 꾸준히 한 권의 책을 읽어나간다면 다음과 같은 능력이 키워진답니다.

 
1. 매일매일 한 권의 책을 읽어냈다는 성취감이 커집니다.

2. 한 권씩 읽은 책이 늘어날 때마다 독서 수준이 높아집니다.

3. 매일 책을 읽다 보니 독서에 흥미가 생겨납니다.

4. 많은 책을 읽다 보니 어휘력이 풍부해졌습니다.

5. 집중력이 강해집니다.

6. 매일 한 권의 책을 읽어내면서 자신감이 커집니다.

7. 책을 읽고 핵심을 파악하고, 요약 정리하는 능력이 향상됩니다.

8. 책을 읽고 정리하면서 내용 파악이 잘 되면서 학교 수업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쉬워집니다.

9. 1일 1독서의 완성은 발표입니다. 매일매일 읽은 책을 발표하면서 발표력이 좋아집니다.

10. 책을 읽은 만큼 지식과 정보가 쌓여갑니다

우리가 가는 길을 미리 상상하고 충분히 알고 가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도착할 목적지를 알 수 있고, 기승전결의 전체를 이해한 후 작은 목표를 이뤄가면서 결국 최종 목표를 향해가는 과정이 지루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다음에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이해도 할 수 있고요. 그리고 교과서를 통해 공부해가면서 전체 내용에 대한 익숙함과 친근함이 훨씬 더 많이 느껴지게 되지요.

교과서 1일 1독서는 아주 재미있는 ‘예습’이라고 할 수 있지요. 비록 하루에 1일 1독서로 읽지만 그날만큼은 교과서 전체를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랍니다.

마지막으로 글짓기에서 중요한 것은 문장력이라고 할 수 있지요. 벽돌 한 장 한 장이 바로 단어 선택이 될 것입니다. 단어와 단어들을 붙였다 떼었다, 앞뒤 위치를 바꾸었다가, 서술어를 다양하게 적용해보며 좋은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좋은 글은 말하듯 자연스럽게 쓴 글입니다. 글 쓰듯 글을 쓰지 말고, 말하듯 글을 쓰는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책은 일단 내용을 파악하기가 쉽습니다. 자신의 경험과 그림책의 내용을 동일시하게 되면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도 저항감 없이 흘러나옵니다. 마음을 열게 되면 치유도 빨라집니다. 자신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빨라집니다.

같은 그림책이라도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림책을 통해 우리는 현재의 마음 상태와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림책은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어른들의 마음 성장에도 정말 유익합니다. 저는 여러 그림책을 살펴보고, 10년 동안 상담한 경험을 살려 우리 마음과의 연결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 책에 상담이론과 저의 경험을 함께 기록하였습니다

감정은 우리의 욕구가 무엇인지를 알려줍니다. 정말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하면 설레기도 하고 가슴이 뛰기도 합니다.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두려움을 유발해서 위험한 상황을 모면하게도 합니다.

우리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은 우리의 생각과 삶에 영향을 줍니다. 그런데 감정을 억누르고 살다보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알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심한 경우 타인이 시키는 대로 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삶을 옥죄는 감정이 있다면, 그와 연관된 사건을 찾아서 풀어주어야 합니다. 혼자서 찾기에는 힘겨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대체로 힘들거나 괴로운 감정을 만나는 것이 두려워서 무의식 저 깊은 공간에 묻어 두고 살아가곤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핵심감정을 찾아내 치료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행운이고 축복입니다.

핵심감정이 해소되면 나머지 자잘한 감정의 찌꺼기들도 함께 쓸려 내려갑니다. 마음에 평화가 깃들고 삶이 행복해집니다. 삶을 괴롭게 하는 핵심감정을 만나 그것을 치유하는 시간은 나의 삶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으로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감정은 떼어내거나 없애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평생 데리고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감지된다고 떨쳐버리기 위해 몸부림을 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은 모두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느낌은 참 포근하고 따사롭습니다.

<마음이 아플까봐>
호기심이 강한 소녀의 곁에는 늘 할아버지가 계셨습니다. 할아버지의 빈 의자를 발견하기 전까지 소녀의 매일은 신나고 즐겁습니다.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할아버지의 상실을 경험한 소녀는 마음이 너무나 아팠습니다. 그 아픔이 너무 커 마음을 병에 넣어두기로 합니다. 그 이후 마음을 만나주지 못한 소녀는 아무것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잃어버린 소녀의 마음은 늘 무겁고 불편하기만 합니다.

<감정을 숨기는 찬이>
"거기서 벗어나려면, 네 감정들을 꺼내놓아야 해."

감정은 우뇌가 긴급한 일들을 지체 없이 처리하도록 마음을 몰아가는 ‘긴급전화’라고 《감정의 치유력》에서는 말합니다. 찬이처럼 친구가 괴롭혀도 "괜찮아!", 웅덩이에 빠져도 "괜찮아!"라고 하며 감정을 모른 체하면, 그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마음속에서 더욱 커지게 됩니다. 화가 났을 때 그것을 눌러 참으면 그 화가 더욱 커져서 어느 순간 폭발하듯이 말입니다.

우리가 감정 표현을 두려워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상대방에게 표출했을 때 나쁜 사람, 형편없는 사람으로 인식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현명하지 못하게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한다면, 사람들이 나를 몰상식하고 속 좁은 사람으로 낙인찍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더욱 감정을 안전하게 해소하고 현명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화를 해소하는 활동으로는 감정 일기를 쓰거나 신문지에 써서 찢는 방법이 있습니다. 찢은 신문으로 공을 만들어 그것을 벽에 치면서 화나는 감정을 해소하면 마음이 시원해집니다. 종이컵에 화나는 상황을 써놓고 발로 밟아도 효과가 있습니다. 독서치료 집단상담에서 아이들의 화를 해소하는 작업을 할 때 신문지를 주로 사용합니다.

생각을 하는 경우를 유심히 관찰해보면 거의 대부분이 좋은 일보다는 마음이 편치 않았던 일들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당연한 뇌의 작용입니다. 우리 뇌의 편도체는 위험 상황에서 자신을 지키고자 과거에 내가 위험하고 두렵고 불안하고 화가 났던 상황을 그대로 저장합니다. 또다시 그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재에 발생하는 사건이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상황인데도 왜곡해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뇌에서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나는 그것을 어떻게 하지 못합니다. 그때 내가 해야 할 일은 떠오르는 생각이 합당한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한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내 감정과 하나가 되어 그것이 나라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얀에게 화가 나타난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을 보면, 얀과 화는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것처럼 나와 나의 감정을 분리해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집채만 한 감정이 나를 엄습할 때 안전한 장소에 있을 상황이 아니라면 그 감정을 발생시킨 상황과 장소를 일단 벗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밖으로 나가 바람을 쐰다거나 산책을 하면서 나무와 꽃을 보며 심호흡을 합니다. 복식호흡으로 들숨과 날숨을 천천히 호흡하다보면 명상의 효과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좋았던 일들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는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장소와 그곳의 느낌을 느껴보는 것입니다.

우리의 감정은 내가 무언가를 할 때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감정에도 많은 이름이 있습니다. 그것을 먼저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다 익히기는 쉽지 않습니다. 익숙하게 사용해온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연습이 필요합니다.

일상에서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알아주고 왜 그런 감정이 올라오는지를 꾸준히 찾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훈련하다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상황에 맞는 나의 감정을 바로 찾을 수 있게 됩니다.

감정 공감은 타인과의 관계를 증진하고 타인을 사랑하기 위해 중요합니다. 내가 슬픈 일이 있는데 아무도 위로해주지 않고 모두가 자기 할 일만 한다면 세상이 얼마나 냉정하게 느껴질까요?

내가 기쁠 때 아무도 함께 기뻐해주지 않으면 기쁨은 반이 되겠지요. 기쁠 때 함께 기뻐하면 그 기쁨이 배가 된다는 말도 있잖아요

상담을 받으러 오는 분들 대부분은 주변에서 상처를 받았는데, 그것을 진정으로 함께 공감해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내 주위에 진정 나를 알아주고 내가 힘들면 함께 아파해주는 사람이 단 한 명만이라도 있었다면 그렇게 공허한 마음으로 살아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상담사 앞에 오면 눈물이 하염없이 흐릅니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앞에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가슴속 이야기를 쏟아냅니다. 한바탕 눈물을 펑펑 쏟고 나면 뭔지 모를 후련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이 힘든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면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때의 감정에 귀기울여주세요. 진심으로 그 아픔을 느끼면 저절로 우리의 마음에서 그 사람을 향한 연민의 마음이 일어납니다.


"얼마나 힘들었니? 얼마나 홀로 괴로웠니? 많이 애썼다……."

판단이 일지 않습니다. 비판하고 싶지 않습니다. 온전히 그가 가여운 한 영혼으로 보일 뿐입니다. 동정이 아닙니다. 공감은 마음을 함께해주는 것입니다. 그를 불쌍히 여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가 홀로 견디기 힘든 마음을 함께해주며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고, 따사로운 세상의 온기를 느끼게 해주는 것입니다.

현재 일어나는 상황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강하게 느꼈다면 우선 감정을 읽어주고 그것을 해소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이때는 혼자, 안전하게 있을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해서 합니다.

감정 일기 기록하기

해소 작업을 하고 나면 A4용지를 준비해서 상황, 감정, 행동, 생각 등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그와 비슷한 상황에서 내가 해왔던 일들을 떠올려봅니다. 그때 어떤 감정을 느끼고 행동했는지를 떠올려보는 것입니다. 아마 비슷한 상황에서 같은 감정을 느꼈을 것입니다.

왜, 무엇 때문에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를 찾는 과정에서 글쓰기는 아주 유용한 활동입니다.

매일 밤 자기 전에 감정 일기를 쓰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자신의 하루일과를 정리하고 거기에 따라 핵심감정을 읽어주고 마음까지 토닥여줄 수 있다면 쌓이는 감정이 그만큼 적어질 것입니다.

상황, 감정, 생각, 행동, 내 마음 알아주기 등을 기록했다면 합리적인 사고는 어떤 것인지 찾아봅니다. 같은 상황에서 모든 사람이 이런 생각과 감정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면, ‘보편적으로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그림책에서 소녀처럼 친구들이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스스로가 친구들을 멀리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왜곡된 사고가 얼마나 자신을 고립시키고 외롭게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왜곡된 생각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생각을 찾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상황을 염두에 두는 것이 상대방을 이해하고 관계에서 오는 갈등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혼자 소설을 쓰다가 그 사람의 진짜 사정을 알게 되었을 때 민망하고 미안했던 적이 없으셨나요? 누군가를 의심하면 모든 상황이 의심하는 것과 일치하게 흘러갑니다. 참 신기하게도 말입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따라오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긍정적인 감정이 올라옵니다. 같은 상황을 보더라도 어떤 사람은 긍정을, 또 다른 사람은 부정을 생각합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따라오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긍정적인 감정이 올라옵니다. 같은 상황을 보더라도 어떤 사람은 긍정을, 또 다른 사람은 부정을 생각합니다.

우울하다는 감정은 ‘내가 우울하다.’라는 생각에서 옵니다. 능력 없고 사랑스럽지 않은 존재로 자신을 인식하면 자연적으로 마음은 우울해집니다.

자동적인 반응으로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반복해서 자주 바라보고 읽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종이에 써서 세밀하게 나의 생각과 감정을 체크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꾸준히 하다보면 종이에 기록하지 않아도 순간순간 나의 생각과 감정을 객관적인 관찰자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발표를 할 일이 있으면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떨리고 긴장되는 나의 마음을 바라봅니다. 그때의 생각은 무엇인지를 살펴봅니다.

우리는 모두 생각이 다르고 보는 것도 다릅니다. 듣는 것도 다릅니다. 각자 자신의 생각과 시각과 청각이 맞는다고 우기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각자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서로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보고 느끼는 대로 상대방을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은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틀림없다는 왜곡된 생각에서 나옵니다. 내 생각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오면, 아기 돼지처럼 자초지종을 따지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확신한 것이 몹시 부끄럽게 느껴지고 어디론가 숨고 싶을 것입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말입니다. 상황은 같지만 그것에 대한 해석은 각기 다릅니다. 모두가 자신의 잣대로 보며 판단을 하고 이야기합니다.

사람은 보는 것도 다르고 듣는 것도 다릅니다. 모두 자신의 경험과 지식으로 사물을 보고 생각합니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시각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본 것이 맞는다고 우기거나 자신이 들은 것이 정확하다고 말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일입니다.

같은 상황을 보고도 해석을 다르게 할 수 있다는 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긍정적인 희망을 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상황을 보고 바로 떠올리는 생각은 우리가 과거에 경험했던 일들에서 기인합니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은 나의 무의식에 이런 생각이 깔려 있기 때문이구나. 내가 그 상황에서 기분이 별로 유쾌하지 않았구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교육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출산 과정에 국한할 필요도 없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섹스의 전제는 출산이 아니라 피임이다. 계획에 따른 출산은 피임에서 시작돼야 한다. 지금은 순서가 반대다.

한국사회는 포르노 산업의 영향이 절대적이어서, 남성 성기 중심의 삽입 섹스에 집착한다. 이 고정관념부터 버려야 한다.

성교는 성 활동의 극히 일부이다. 성은 다층적인 차원의 사회성을 갖는다. 인간은 재생산(출산), 자아실현, 쾌락, 정체성, 건강, 친밀감 형성, 치유 등 다양한 이유로 성 활동을 한다. 내 주변에는 무성애자(無性愛者, asexuals)도 상당히 있다.

성교육은 ‘아기가 어떻게 태어나는가’가 아니라 인권과 공중보건 교육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타인 몸의 개별성을 인식하고 거리를 둘 줄 알며, 자기 몸에 대한 존중감을 키워주는 게 성교육이다. 이런 훈련은 장애인이나 외국인에 대한 무례나 폭력적 행동도 줄일 수 있다.

20대에게 성문화를 강의하다보면 무지와 왕성한 활동이 빚어낸 비극을 본다. 고통은 거의 여성의 몫이다. 초등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나는 건강교육(성교육), 정치교육, 환경교육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날마다 뉴스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들이 넘쳐납니다. 입에서 입으로 혹은 SNS를 통해서 전해지는 소식들은 우리를 더욱 놀라게 합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살아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의 분주한 일상이 근본적인 두려움이란 감정을 묻어버리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똑같은 일상을 되풀이하게 만듭니다. 두려워할 만한 조금의 시간적인 여유도 주지 않는 것이지요.

그러나 반복되는 일상에서 조금이라도 틈이 생기면 불안, 두려움, 공포 같은 어두운 감정들이 슬며시 나옵니다. 일상을 깨트리는 것들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이 바로 ‘죽음’ 아닐까요?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경험하거나 죽음이 눈앞으로 다가와 있는 상황에 놓인다면 어떨까요? 그런 상황에서 죽음에 대해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것만큼 두렵게 만드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행복한 인생을 혼자만의 힘과 노력으로 만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면, 자기가 만들어낸 삶에 대한 강한 집착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그 삶을 망가뜨리려고 위협한다면, 그 상대가 누구든지 혹은 무엇이든지 그로부터 삶을 악착같이 지키려고 할 것입니다.

‘죽는다’는 것은 통상적으로 두렵고 무서운 일입니다. 죽기 전에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미리 배우고 연습해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사는 동안 알 수 없기에 죽음은 더욱 두렵고 무섭게 다가옵니다.

어떤 이에게 죽음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별하는 절망적인 일입니다. 또 어떤 이에게는 지나온 시간에 대해 감사함을 배우는 순간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이에게는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깊은 상처일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어떤 이에게는 오히려 치열했던 생의 끝자락에서 누리는 평안한 안식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죽음이라는 결말은 같지만, 각자 나름의 방식대로 죽음을 정의합니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살아갈수록 실수와 잘못들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상관없이 말이지요. 사람에 대한 원망, 미움, 용서하지 못한 태도도 그 높이를 더해갑니다.

그런데 삶의 마지막에는 죽음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산다면, 그 높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잘못에 대한 반성과 사람에 대한 용서가 조금은 더 쉬워질 것입니다. 죽음을 의식한 삶을 살 수 있다면, 죽음 앞에서 삶에 대한 어리석은 집착은 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마다 알맞은 때가 있다.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다. 심을 때가 있고, 뽑을 때가 있다. 죽일 때가 있고, 살릴 때가 있다. 허물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다’

"죽음의 순간이 언제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사람마다 정해진 때는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미리 알 수 없을 뿐이지요.

그렇습니다. 다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초조하게 기다린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입니다. 그 ‘때’까지 남은 시간을 주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죽음을 앞둔 호스피스 환자들뿐만 아니라,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들은 이 남은 시간의 이유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강의 시작 무렵에 강사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즉 죽음의 정의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어떤 이는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이라고 하고, 어떤 이는 "삶의 완성"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각자 나름대로 죽음을 정의했습니다.

죽음을 자주 접하는 호스피스 병동 종사자들은 환자들을 한 명 한 명 떠나보내면서 죽음에 대한 자기만의 정의를 만들어갑니다. 나에게 죽음은 두려움이었지만, 호스피스 병동에서 일하면서 이제는 두려움이 아니라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