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없다면 신도 침묵을 지키고, 정의는 잠자며, 자연과학은 정지되고, 철학도 문학도 없을 것이다. 신이 인간에게 책이라는 구원의 손을 주지 않았더라면, 지상의 모든 영광은 망각 속에 되 묻히고 말았을 것이다."
_리처드 드베리(영국 더럼의 주교, 에드워드 2세의 재정관과 대법관)

"예전에 살았던 위대하고 현명한 사람들의 그림자를 불러내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자고 청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 있다고 상상해보라. 이 얼마나 대단한 특권인가? 다른 평범한 즐거움에 비할 바가 아니다. 책이 들어찬 도서관에서 우리는 바로 이런 능력을 가질 수 있다."
_에어컨(영국의 시인)

"그들은 나이와 국적이 다양하다. 그들은 집 안에서든 집 밖에서든 어디에서나 눈에 띄며 그 박식함 때문에 높은 명예를 지니고 있다. 그들은 날 귀찮게 하지 않으면서도 내가 뭔가를 질문할 때면 즉시 대답해준다."
_페트라르크(이탈리아 시인의 책 예찬)

책이 사라진다는 건 이처럼 인간이 발전해온 과거가 모조리 사라져버린다는 것이고, 많은 사람이 경험과 실험을 통해 오랜 세월 축적해온 지식들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거지요.

책이 있다는 건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고, 다른 나라와 세계, 그리고 우주와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책이 없다는 건 우리 동네, 가족이 세상의 전부가 된다는 것이죠.

책을 읽으면 아주 적은 비용으로 시공간을 초월하여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우리 아이들에게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지식을 아이들의 것이 되게 합니다.

1,000권의 책을 읽는다는 건 우리 아이가 수천 명의 사람들이 돼 보고, 그들의 경험과 지혜를 얻게 된다는 의미지요.

책은 손오공의 ‘분신술’입니다. 다양한 책을 통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경험을 할 수도 있고, 수천 명의 경험과 지식,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책은 ‘천리경’입니다. 책이라는 천리경을 통해 과거 위대한 인물들을 언제 어디서나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얻은 지식과 지혜를 잘 조합한다면 멋진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도서관을 하나씩 가지고 있어요."

창조적인 아이디어는 우리 뇌 속에 데이터양과 집중도에 정비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옛말에 ‘삼상사(三上思)’라는 말이 있어요. 석 삼, 위 상, 생각 사, 즉 세 가지 ‘위’에 있으면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더 잘 떠오른다는 말로,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지요.

그럼 그 세 가지 ‘위’가 뭘까요? 그건 바로 잠자기 전 베개 위, 화장실 변기 위, 산책하는 달리는 말 위를 의미한답니다. 삼상사는 어떤 특별한 작업을 하지 않으면서 우리 뇌 도서관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어쨌든 우리가 좀 더 좋은 생각, 좋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평소에 꾸준히 우리의 뇌 도서관을 채우는 게 중요합니다.

세종대왕
좋은 책을 백 번 읽고 백번 생각하다.

이덕무
책으로 마음과 정신을 다스리다.

김득신
좋은 옛글 중 짧은 글을 반복해서 읽다.


나폴레옹
책 속에서 창의력과 용기를 얻다.


링컨
날마다 읽고 생각하고 외우고 쓰다.


에디슨
끊임없이 의심하고 생각하며 책을 읽다.

헬렌 켈러
책 읽기로 장애를 극복하다.

정조대왕
세상을 보는 눈과 마음을 책으로 키우다.

이황
온 정신을 집중하여 책을 읽다.

서경덕
책을 통해 사물의 이치를 배우다.

뉴턴
책을 읽다 생기는 의문은 메모하여 해답을 찾다.

플랭클린
작가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며 책을 읽다.

처질
책에서 읽은 좋은 단어와 문장을 외우다.

헤르만 헤세
마음에 드는 책부터 읽기 시작하다.

세상의 유명한 사람이나 똑똑하다고 소문난 사람 그리고 세상의 발걸음을 더 진보시킨 사람들의 공통점을 단 한 가지만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 ‘독서’일 것입니다.

풍부한 상식과 넘치는 자신감을 갖고 활력 있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그 또한 ‘독서’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인간은 길어야 100년 정도 살지요. 평생 동안 잠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 공부하는 시간, 일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다른 사람이 되어 살아볼 시간이 없고, 순간이동을 해서 한국에도 있으면서 동시에 미국이나 영국에 가서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도 없지요. 게다가 과거나 미래를 여행할 수도 절대 없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을 헤집고 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방법이 딱 하나 있습니다. 그게 바로 책을 읽는 일이지요. 책 읽기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수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책은 많은 사람의 지혜를 가장 간단하게 얻을 수 있는 수단이지요. 또한 책은 가장 쉽게 나를 혁신시키고 해답을 보여주는 친구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책이란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도와주면 아이들은 아주 쉽게 세상을 폭넓게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답니다.

책을 통해 수많은 일이 ‘왜(why)’ 일어났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니까 어떤 원인에 어떤 결과, 혹은 결과에 대한 원인이 무엇인지 잘 파악할 수 있게 되지요. 책을 많이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보를 수집하여 조합시키는 능력이 향상되고, 어떤 원인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인과관계를 찾아내는 능력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독서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깨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책 읽기를 통해 창의성, 이해력, 사고력, 어휘력, 표현력·문장력, 발표력, 요약 능력, 도전정신 그리고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지혜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네. 방금 물속에서 숨 쉬고 싶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진리를 구할 때 진리를 얻을 수 있는 게야. 진리를 정말 간절히 얻고 싶을 때 그때 다시 나를 찾아오게나."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가보지 못한 세상,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지혜, 자기 스스로 결코 만날 수 없는 사람들, 자신이 결코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지 알게 되면 누구나 매일매일 재미있고 유쾌한 책 읽는 습관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1일 1독서 프로젝트 아이디어

매일 한 권의 책을 골라 읽는다. ▶ 책을 읽고 나서 아빠에게 발표를 한다. ▶▶ 발표한 후에는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 ▶▶▶ 책을 100권 단위로 읽으면 용돈을 준다.

"지우야! 지금 네가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되겠지만, 책 읽기를 하다 보면 곧 너도 잘하는 게 반드시 생기게 될 거야! 모든 걸 잘할 필요는 없어. 특별히 잘하는 걸 찾아 능력을 키워나가면 되는 거야. 너 자신에게 자신감을 가져. 모든 것에서 최고가 될 수 없지만, 어떤 것에는 반드시 최고가 될 수 있으니까."

우리는 1일 1독서 프로젝트 전체, 즉 기승전결을 꼼꼼하게 상상하기로 했답니다. ‘멋지게 살겠다’라는 꿈을 막연하게 꾸는 것보다는 ‘어떻게 멋지게 살겠다’라는 전체의 꿈을 구체적으로 상상해보는 거죠.

"나는 여행을 할 때와 글을 쓸 때가 제일 행복해. 난 여행 작가가 되어 우리나라 곳곳,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여행칼럼을 쓰고 여행정보를 소개하는 책을 쓸 거야. 좋은 글과 책을 써서 신문과 잡지에 연재를 하고 책을 써서 원고료를 받으면 그것으로 계속 여행을 할 수 있을 거야. 지금부터 많은 책을 읽고 여행정보에 관한 블로그를 하나 개설하겠어."

멋지고 마음에 든다고 하나의 퍼즐조각만 가슴에 품고 있다면 결코 완성된 퍼즐을 만들 수 없을 거예요! 다양한 퍼즐조각들을 찾아 전체 퍼즐그림을 모두 상상했을 때 그리고 기승전결을 통한 이야기로 전달될 때 비로소 상상이 현실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1규칙 일요일과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한 권의 책 읽기

제2규칙 한 권의 책을 읽은 후 저녁에 발표하기

제3규칙 책 발표 후에만 컴퓨터 사용 가능

제4규칙 1일 1독서 책꽂이의 책은 스스로 관리하도록 하기

제5규칙 100권 단위 목표 달성하면 과일과 과자 파티 열어주기

제6규칙 100권, 200권, 300권 등 100권 단위로 1일 1독서 상장과 상금(용돈) 지급

제7규칙 50퍼센트는 아빠(엄마), 50퍼센트는 스스로 책 선택

제8규칙 분량이 많은 책일 경우 협의하에 2~3일 독서기간 연장

제9규칙 읽고 싶은 도서관 대여 책도 발표 후 1일 1독서 성공 목록에 반영

제10규칙 발표는 제목, 지은이 소개, 내용 요약, 소감, 질문, 토론 순으로 진행

▶ 오늘 읽은 책의 제목을 소개한다.

▶ 책날개에 소개된 지은이에 대해 설명한다.

▶ 책의 목차를 살펴보고 이야기의 줄거리나 내용을 발췌하여 소개한다.

▶ 내용 중 특별히 새롭게 알게 된 정보나 지식, 인상 깊었던 장면, 중요한 내용을 소개한다.

▶ 책을 읽고 나서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을 소개한다.

책 내용에 대해 아빠가 궁금한 점이 있는지 묻거나, 지우가 품었던 질문을 아빠에게 던지거나 책 내용에 대한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할 수 있다.▶

책을 읽는다는 건 단순히 글자만 읽는 것이 아닙니다. 책을 읽는다는 건 읽기, 요약하기, 생각하기, 정리하기, 발표하기, 글쓰기 등 다양한 능력과 연결돼 있습니다.

책 읽기는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도가 아니라 한 번에 10마리 이상의 토끼를 잡는 수 있는 사실을 지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알게 됐답니다.

매일매일 꾸준히 한 권의 책을 읽어나간다면 다음과 같은 능력이 키워진답니다.

 
1. 매일매일 한 권의 책을 읽어냈다는 성취감이 커집니다.

2. 한 권씩 읽은 책이 늘어날 때마다 독서 수준이 높아집니다.

3. 매일 책을 읽다 보니 독서에 흥미가 생겨납니다.

4. 많은 책을 읽다 보니 어휘력이 풍부해졌습니다.

5. 집중력이 강해집니다.

6. 매일 한 권의 책을 읽어내면서 자신감이 커집니다.

7. 책을 읽고 핵심을 파악하고, 요약 정리하는 능력이 향상됩니다.

8. 책을 읽고 정리하면서 내용 파악이 잘 되면서 학교 수업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쉬워집니다.

9. 1일 1독서의 완성은 발표입니다. 매일매일 읽은 책을 발표하면서 발표력이 좋아집니다.

10. 책을 읽은 만큼 지식과 정보가 쌓여갑니다

우리가 가는 길을 미리 상상하고 충분히 알고 가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도착할 목적지를 알 수 있고, 기승전결의 전체를 이해한 후 작은 목표를 이뤄가면서 결국 최종 목표를 향해가는 과정이 지루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다음에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이해도 할 수 있고요. 그리고 교과서를 통해 공부해가면서 전체 내용에 대한 익숙함과 친근함이 훨씬 더 많이 느껴지게 되지요.

교과서 1일 1독서는 아주 재미있는 ‘예습’이라고 할 수 있지요. 비록 하루에 1일 1독서로 읽지만 그날만큼은 교과서 전체를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랍니다.

마지막으로 글짓기에서 중요한 것은 문장력이라고 할 수 있지요. 벽돌 한 장 한 장이 바로 단어 선택이 될 것입니다. 단어와 단어들을 붙였다 떼었다, 앞뒤 위치를 바꾸었다가, 서술어를 다양하게 적용해보며 좋은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좋은 글은 말하듯 자연스럽게 쓴 글입니다. 글 쓰듯 글을 쓰지 말고, 말하듯 글을 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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