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1초만에 이해하기 - 집사도 미처 몰랐던 고양이 마음 수첩
린즈쉬엔 지음, 이나경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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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적부터 동물을 무척 좋아하여 금붕어는 물론이고 개, 고양이, 토끼, 닭 등을 키웠었다. 개는 활동범위도 넓고 덩치도 커서 부담이 되었기에 고양이를 좋아해서 자주 데리고 놀았다. 살면서 가장 오랜 세월 키워왔던 동물이 아닌가 싶다. 고등학교때 슈퍼를 하면서 새끼 고양이를 키웠는데 금방 성묘가 되었다. 처음에는 가게에 있는 음식을 손대어서 문제가 되었는데 교육을 통해 파는 음식에는 절대 손을 대지않았다. 고양이가 생각보다 똑똑하다는 사실에 놀랐었다.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를 했는데 집에 올 무렵 자전거 체인 소리를 듣고는 멀리서 놀다가도 마중나오는 것을 보고 식구들 모두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적당히 눈치도 볼줄 알아서 식구들이 밥 먹을때면 밥상 아래에 있곤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적당히 눈치보면서 따뜻한 실내 생활할 수 있는 지혜를 스스로 터득한것이다.


  페르시안 같은 고품종의 고양이가 아니라 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런류의 고양이들을 키웠고 대학교때는 길에서 우연히 만난 길양이와 친해져서 하교길에 항상 나를 반겨주었다. 자동차 밑에 숨어 있다가 나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다가와서는 나의 다리에 목에서 골골 소리를 내며 머리를 비비곤 했다. 사람마다 내뿜는 느낌을 보고 아는 것인지 자신에게 잘해주는 사람을 기억하는 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유독 고양이들이 나에게는 호의적이었다.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 책에서도 말했듯이 인간이 고양이를 길들여서 애완동물로 삼았다기 보다 고양이가 먼저 인간에게 다가왔을지도 모른다. 야생에서 먹이를 구하기도 힘들고 천적들도 많은데 인간과 함께 지낸다면 먹이도 쉽게 구할수 있고 천적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 뛰어난 사냥꾼이기에 인간들이 원하는 것은 양식을 축내고 각종 질병을 옮기는 쥐를 없애주는 것과 사람의 우울한 기분을 달래줄 애교이다. 오늘날의 고양이는 전자보다 후자에 집중한데 고양이를 키우다보면 쥐를 잡아서 주인에게 자랑하듯이 입에 물고오기도 하고 문앞에 놓고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인간을 괴롭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잘해준 사람에게 일종의 보답인 것이다.


  책에서는 고양이에게 해서는 안되는 금기 사항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는데 가령 전용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발톱을 갈기 위해 전용 장식장을 준비해주더라도 손으로 고양이 발을 잡고 시범을 보이듯 행동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나도 새끼 고양이를 키울때 모래에 변을 보도록 준비를 해주고 고양이를 데려가서 발을 잡고 땅을 파는 시늉을 하도록 하였다. 몇번 그렇게 하였더니 마치 나의 말을 이해한 듯 실제로 그런 방식으로 변을 보았다. 상당히 학습 능력이 뛰어난 것이다. 이러한 행동을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교육에 의해 가능한 것이다. TV에 등장한 우수한 품종의 고양이는 양번기에 변을 보고 점프하여 물도 내리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사람처럼 화장지에 변을 닦지는 못하였다. 고양이에게 학습을 시키기 위한 왕도는 없다는 것이 내가 내린 결론인 것이다.


  개와 고양이의 공통점도 많지만 차이점이 더 많은 것 같다. 책에서도 둘의 차이점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였는데 나는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가 개는 사람을 따라가지만 고양이는 장소를 따라간다는 것이다. 길냥이 들이 많은 이유가 생존력과 뛰어난 사냥 실력, 그리고 개과와 달리 단독 사냥을 한다는 점이 야생에서의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하였던 것이다. 나는 그 보다 더 큰 이유 중 하나가 이사를 갈때 상당수의 고양이들이 길냥이가 된다는 것이다.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서 고양이를 키우게 되면 방에서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밖을 돌아다니는데 이사를 가게 되거나 수년을 키우다 보면 어느날 고양이가 더 이상 집에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일명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간 것인지 사냥꾼들한테 잡힌 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이사를 가거나 할 때 고양이들은 잘 따라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쩌면 사람을 이용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어릴적에 고양이를 요물이라고 말하는 것도, 털이 계속 빠지므로 인간의 건강에 좋지 않다는 말도 들었다. 하지만 고양이도 인간과 전혀 다른 동물이고 인간과 다른 행동을 하고 의사소통을 하는 방식이 다르기에 고양이를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동물들의 언어와 행동을 100% 이해한다는 것은 신의 영역에 대한 도전이라 생각한다. 다만 빅 데이터에 기반하여 고양이의 행동을 이해하는 것만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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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00배 즐기기 - 2018 ~ 2019 개정판 100배 즐기기
홍수연.홍지윤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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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해외여행도 자유로워졌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많아 예전보다 자주 해외로 나간다. 중국이나 동남아 여행이 주를 이루었지만 이제는 유럽이나 미국 여행도 어렵지않게 갈 수 있게 되었다. 나도 젊을때 가급적 멀리 여행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에 항상 유럽이나 미국 여행을 꿈꾼다. 미국은 면적이 유럽과 맞먹다보니 동부냐 서부냐에 따라 분위기나 볼거리 등이 달라진다.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으며 어딜가든지 만족할 여행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여행하면 구속받지않고 스스로 일정을 수립하고 교통편과 숙소등을 예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자유여행을 선호한다. 자유여행이야말로 현지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경험들을 직접 처리하다보니 나중에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더라도 대화할 내용도 많고 기억에도 새록새록 남는 법이다. 이제는 IT기술의 발달과 1인 미디어의 영향으로 자유여행이 한결 수월해졌다. 스마트폰에 구글맵과 번역기만 깔려 있으면 전세계 어디든지 어렵지않게 갈 수 있고 왠만한 블로그는 전문기자 못지 않다. 그래서인지 예전만큼 여행에 대해 다룬책들이 많은 인기를 끌지못하는 것 같다. 나만의 스토리를 담지 않고 객관적인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면 더욱 그럴것이다.

  미국의 수도하면 워싱턴DC 이지만 뉴욕이 돠 많이 알려져있다. 수많은 영화의 배경이 된 탓도 있을 것이고 금융가가 밀집해있어 더욱 그럴지도. 미국에 처음 유럽인들이 정착한 곳이 뉴욕을 비롯한 동부였으니 가장 먼저 발달한 이유도 있겠다. 미국의 역사를 300년이 돼지않았다고 하지만 이는 백인의 역사이고 인디언이라 불리는 토착인들의 역사는 훨씬 길었다. 침략자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과오는 숨기고 잔혹했던 인디언에 대한 살육과 강제이주 등에 대해서는 숨기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미국 여행에 대한 책에서는 역사이야기가 아주 조금밖에 지면을 차지하지 않는다. 대신 마천루나 아름다운 다리, 웅장한 자연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유럽처럼 '○○가 머물렀던 궁전' 이런 것은 생각지도 않는다.

  이렇듯 미국 이야기로 책 한 권을 채우려면 작가들은 많은 고민을 해야할 것이다. 여행관련 책에서 빠질 수 없는 맛집과 분위기 있는 카페, 유명한 박물관과 입장료...하지만 여행시 들고 다닐책이 아니라면 그닥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정보의 전달이 가장 중요할 텐데 개인 블로그보다 부정확하거나 충실하지 못하다면 오히려 사족이 될 수도 있다. 국제면허증의 경우 운전면허시험장뿐 아니라 전국의 경찰서에서도 발급 받을 수 있다. 또한 본인이 못가면 대리 발급도 가능하며 필요한 사진은 크기와 개수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려주는게 맞지않나싶다.

  책의 내용이 지나치게 객관적이라 오히려 식상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든다. 관광 안내지도나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보지를 번역하고 구글맵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얻을수 있는 정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오명을 쓸지도 모르겠다. 뉴욕에 대해 소개는 잘 하였지만 정말로 100배를 즐긱 수 있을지는 의문. 영화도 그렇듯 책에 대해서도 호불호가 갈라지기 마련인데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지 몰라도 만족하기에는 뭔가 부족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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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이베이 안그라픽스의 ‘A’ 시리즈
오가와 나호 지음, 박지민 옮김 / 안그라픽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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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베이 혹은 타이완보다 대만이라는 이름이 우리에게는 더 친숙할 것이다. 그 전에 중국과 수교를 하기 전까지는 자유중국이라고 불렀었다. 그렇면서 우리와 비슷한 처지에 있어 동질감을 느끼고 있었다. 냉전이 한창이던 80년대만해도 해외 여행이 쉽지 않았기에 대만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았다. 이제는 거의 전세계 대부분을 여행할 수 있게 되어 상대적으로 대만에 여행하는 확률이 줄어 들었다. 또한 한중 수교를 하게 되면서 대만과 1주일만에 수교를 단절해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있었으니 대만과 원수가 되지 않은 것만해도 다행인지 모르겠다. 청일 전쟁에 대한 패배로 잠시나마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었기에 일본의 문화가 많이 남아 있을 거란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TV를 통해 본 대만의 어떤 건물은 일본과 비슷하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우리가 유럽을 여행하다보면 나라마다 다 비슷해보이면서도 조금씩 다른 점을 알 수 있듯이 한국, 중국, 일본의 거리를 보면 우리가 속한 아시아권이라 정확히 알 수 있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았기에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일본 여행도 다니고 또 한국에 온 일본인 들에게 악의적이지 않은 것처럼 대만 사람들도 일본에 대해서는 그렇게 적대적이지는 않나보다. 그리고 아직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친절하다고 하니...우리가 일본 여행을 자주 가는 이유 중 하나가 친절함과 바가지 없는 서비스 때문아니겠는가.


  나도 작가처럼 해외여행을 하면서 관광지만 다니는 것이 아닌 그 지역의 일상에 대해 접하는 것을 상당히 좋아한다. 현지에서 이발도 해보고 마트나 시장 구경을 다니면서 현지 인들이 구입하는 물건들을 구경하고 아이들 장난감을 골라보기도 한다. 그 곳에 가면 TV에서는 미처 볼 수 없었던 상품들과 상인들을 만나고 또 현지 문화에 대해 체험도 해본다. 일본인이 쓴 책이라 우리의 정서와 조금 맞지 않는 부분도 더러 있으며 특히 여행 가방 꾸미는 것을 처음 보면서 흥미롭기도 하였고  번거롭게 저런것을 어떻게 챙기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여행을 많이 다니면서 느낀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들을 기록한 것 같으면서도 부지런히 관찰한 내용도 많이 담겨있다. 특히 음주 문화에 대해 소개하면서 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하는데...그렇고 보니 중국 식당에서도 점심 먹으면서 맥주 한잔씩 하는 모습은 거의 보지 못했다. 아마도 국물있는 음식을 먹기 때문에 그렇지 않겠는가 싶다. 반면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점심 식사하면서 가볍게 맥주 한잔 정도는 했는데 말이다. 그런데 같은 국물있는 음식을 즐겨먹는 일본에서도 식사하기 전에 맥주를 시원하게 한잔 마신다는 것은 의외다. 생각해보면 그래서 일본 맥주가 종류도 많고 유명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일본에서와 대만에서의 전철에서의 예절이 다르다고 하는데 우리와도 역시 다르다. 우리는 어찌보면 두 나라에서 허용되는 것이 모두 가능한 그런 문화 아니겠는가? 에스컬레이터도 일본과 대만에서는 바쁜 사람을 위해 한쪽을 비워둔다는데 역시 인구밀도가 높아 우리나라처럼 성격 급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까? 근데 우리나라에서도 일본 따라서 에스컬레이터 한줄 서기 하다가 잘못되었다면서 다시 중앙의 노란선 죄다 지우고 한줄 서기 운동도 폐지하고 있는데 말이다. 책은 한권이며 대만에 대해 얘기하고 있지만 작가가 일본인인 덕분에 대만과 일본 두 나라의 문화에 대해 동시에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목적중 하나가 식도락이다. 여행을 하면서 현지의 음식들도 접해보는 것만큼 재미있는 일도 없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인터넷에서 맛집을 검색해서 먹으러 가곤 하는데 사실 나는 그닥 추천하고 싶지도 또 따라하고 싶지도 않다. 맛집이라고 알고 찾아갔는데 내 입맛에 맞지 않다거나 자칫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상실하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기 때문이다. 편의점에 가더라도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도 있지만 현지에서만 파는 음료수나 과자들이 있다. 그런 음식들을 접해보는 것도 나는 좋아한다. 작가가 재미있는 음식 이야기라고 한 것 처럼 말이다. 음식들 하나하나에도 스토리가 담겨 있고 또 각 나라마다 식사에 대한 예절도 다르니 알아두면 분명 쓸모가 있는 지식들이다.


  여행을 하다보면 많이 걸어다니기 때문에 피곤하다. 때때로 시차에 대한 적응도 필요하고 낯선 음식이나 잠자리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래도 같은 동양권이라 휴식하는 방법은 일본, 한국과 대만은 크게 다르지 않나보다. 마시지를 받고 스파에서 여유있게 휴식을 즐기다보면 여행하면서 쌓였던 피로가 눈녹듯 사라지지는 않지만 상당히 편해지는 것이다. 물론 다시 돌아왔을때도 여독은 남아있지만. 그래도 진정한 여행이란 낯선 것에 대한 도전과 여유로운 휴식이 아니겠는가 싶다. 책을 통해 대만에 대해 간접적으로 나마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 수년내에 대만 여행을 하게 될때 반드시 참고하게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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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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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에 위기가 닥친다거나 세계 경제는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이슈들에 대해 다룬 책들은 많았다. 하지만 많은 예측들이 보기좋게 빗나간 것들이 많다. 그래서 예측은 틀리기 위해 존재한다고 한다. 예측대로 다 맞다면 정말로 우리는 힘든 시간을 보냈을지도 모를일이다. 올해초만해도 2017년에는 경제 위기가 닥친다는 예언을 많이 하였는데 역시 빗나가고 말았다. 그렇다고 전문가들이 내놓는 이런 전망들이 죄다 맞지 않으니 무시하고 살기에는 우리가 가진 지식이 너무도 부족하다. 그래서 이런 전망들을 보고 시대가 어떻게 변화할지 나름대로의 시각으로 예측도 해보고 나의 견해와 비교해보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요즘은 시대가 급변하고 있어 몇년만 지나도 언제적 발간된 리포트인지 쉽게 알수가 있다. 2017년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많은 우려를 가지고 있었지만 다행히 정권이 교체되고 외교문제도 잘 해결되어 우려한 만큼의 문제는 생기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일본과 같은 장기 불황을 걱정하고 있다. 10년전에는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잃어버린 20년이라며 걱정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우리와 무역도 하였지만 많은 외침을 겪었기에 일본과는 앙금도 깊다. 하지만 이웃나라 일본을 보면서 반면교사로 삼는 부분도 적지 않을 것이다. 우리보다 앞서 산업화로 인한 고통을 겪어 각종 중금속에 노출되어 많은 사람들이 질병으로 고생했으며 고령화 사회로 먼저 접어들어 어떤 것을 준비해야할지 우리에게 힌트를 많이 주고 있다. 일본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토록 싫은 일본이 어쩌면 우리보다 먼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얼마전 포항 지진과 훨씬 강도가 센 일본 지진에 대한 국민들의 대처를 보면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일본은 정말 한국의 미래일까? 아닐까? 그 해답은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만 독자들 스스로 찾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와 가까이 있으면서 일본과 전혀 다른 이웃이 있다. 바로 중국이다. 오랜 과거 조공을 바치고 선진 문물을 배우던 중국이었는데 이제는 입장이 바뀌어 우리의 기술력을 빼앗기는 실정이다. 하지만 역시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전혀아니다. 중국이 엄청난 인구를 바탕으로 곧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것은 익히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걱정만 하고 있어라고 경제를 전망하고 책을 쓰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 역시도 이런 걱정을 하고자 책을 읽은 것도 아니다.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고민하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었다. 중국의 성장력이 두려운 이유중 하나는 강력한 중앙집권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자본주의 경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공산당 일당 독재나 다름없기에 정부의 정책을 강력하게 밀어 붙일 수 있으며 14억에 달하는 엄청난 내수를 바탕으로 수많은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가 크기는 작지만 인구는 12억에 육박하는 인도는 왜 이렇다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것일까? 중국에서 쉽게 이유를 찾을 수 있겠지만 인도처럼 카스트 제도도 없고 강력한 중앙집권 때문이 아닐까 싶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선진국의 기술력을 모방하여 엄청난 국내 인구를 바탕으로 소비 시장을 늘려가는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에 대한 부작용도 나타나리라 본다. 과거 일본도 메이지 유신을 거치면서 서양문물을 마구잡이로 받아들이면서 정작 일본의 고유한 문화나 전통은 잃어버리지 않았는가? 그럼에도 우리는 중국의 이런 발전을 부러워하거나 두려워하고 있다. 우리는 그에 발맞추어 나가지 못할까봐...물론 우리 국민도 저력도 있고 지금까지 해왔던 눈부신 발전에 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걱정만 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자칫 과거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중국이 지금 진행하는 것처럼 너무 급한 성장과 변화는 독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4차 산업혁명이란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인터넷이란 말이 나오다가 어느새 모바일이 지배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공유 경제니 블록체인이니 하는 말들을 많이 한다.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대안으로 무인점포가 떠오르고 있다. 최저 임금의 목적이 양질의 일자리 보장이었는지 모르겠으나 오히려 일자리를 줄이는 문제를 야기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2년전에 한창 분양을 했던 아파트들에 대한 입주가 시작되고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투자자들은 갈팡질팡하고 있다. 10여년 전에 너나할 것이 재테크에 대해 공부를 하고 두명이상 모이면 주식이나 펀드, 부동산 이야기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거품은 붕괴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었기에 이젠 학습활동으로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잘 알고 있다. 다가오는 2018년 과거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것을 알고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 물론 그 배경에는 창의라는 밑거름이 필요하겠지만...단순히 10여년 전에 유행하던 책들 처럼 2018년에는 어떤 산업이 유망할 것이다라는 예측보다 전체적으로 경제에 대해 전망을 하고 - 그래서 책의 제목이 대전망인가 보다 - 정부가 나서서 무엇을 해야할지 조언을 해준다. 하지만 개인이 준비해야 할 것은...그건 아마도 개인의 몫이기에 쉽게 설명할 수 없는 것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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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러 가는 여행 - 삶에서 길을 잃었다면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봐!
피터 수 지음, 장려진 옮김 / 보아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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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나이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예전에는 흥미를 가지지 못한것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운동과 여행이다. 여행도 체력이 되어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여행을 가기 위해 체력을 단련시키는지 몰라도 삶에 활력소가 되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여행과 관광은 사실 조금 의미가 다를것이다. 관광은 아름다운 명소나 경치를 둘러보는 것이라 할 수 있지만 여행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고 예기치 못한 일을 맞닥드릴지도 모른다. 모험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여행을 통해 낯선 세상을 경험하고 또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거나 길을 물어보고 하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다. 여행을 삶의 활력소라 부르는 사람들도 있고 혹자는 자유라 말하기도 한다.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지친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가질수 있게 도와준다. 해외여행을 가게되면 수시로 울리던 휴대폰도 잠시 휴식을 갖고 SNS를 이용해 시간을 죽이던 사람들도 잠시 내려놓고 사색을 즐긴다.

  어떻게보면 이런 일상에서의 여유는 우리가 어렸을적에는 항상 가질수 있었다. 퇴근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기도 하고 흔들리는 버스를 타고 한참을 갈때도 우리는 사색에 잠기기도 하고 하루를 돌이켜 보기도 했다. 이런 여유가 사라지고 점점 더 빨리 그리고 더 빠듯하게 시간낭비를 하지 않고 살다보니 나 자신이 누구인지 존재감도 잊고 사는것은 아닍 모르겠다. 그래서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힐링이나 테마여행을 떠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책 제목처럼 나를 만나러 가는 여행은 과연 어떠것일까? 인생을 왜 사는가라는 질문만큼 어렵거나 정답이 없는 질문인지도 모르겠다. 아마 스스로 답을 찾아가야하지 않겠는가? 사람마다 살아온 인생이 틀리고 닥친 현실이 다르고 고민하고 있는 문제점이 있기에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할 것이다. 여행을 떠나게된다고 일상의 어려움을 모두 잊고 고민없이 훌훌털어 버릴수는 없는 것이다. 여행을 다녀오게되면 아직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고 여행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저 편하게 떠나서 마음껏 여유도 부리고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사색을 하다보면 고민하던 문제에 대해서도 스스로 해답을 찾고  자신의 존재를 알아가게 될 것이다. 혼자서 떠나는 여행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떠날수도 있다. 가족과 평소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기에 많은 시간을 가지고자 가족들과 함께 자주 여행을 다닌다. 여행중에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나와 함께 있는 가족인데 내가 어떤 잘못을 하더라도 항상 나의 편이 되어주기에 평소에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나를 만나러 가는 여행이란 가족과 함께 떠나서 나의 역할과 임무에 대해 다시 한번 각인을 하고 가족의 소중함과 나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가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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