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 - 초저성장, 초고령화 시대의 투자 생존법
조선일보 경제부 지음 / 모멘텀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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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란 말이 어느덧 필수로 자리잡았다. 은행 금리가 1~2%대에 머물면서 적금만으로 돈을 모은다는 생각은 접은지 오래되었다. 나도 직장 생활을 한지 16년 정도 되었는데 그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 IMF를 극복하면서 어느 정도 구조 조정이 마무리되었고 소위 말하는 호봉제에 대한 개념이 무너진 때였다. 그래도 근로자 우대 적금의 이율은10% 가까이 되었고 점차 이율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재테크란 말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펀드나 주식에 투자를 하게 되면 몇 개월만에 10~20% 수익을 올리곤 했었다. 재테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만으로 마치 대가가 된 듯한 착각을 하면서 너나할 것 없이 투자를 하였다. 그렇다가 경제 위기를 겪게 되면서 비싼 학원비를 지불하고 자중해야만 했었다. 그런 시기를 거치면서 점차 부동산이나 금, 달러 등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도 눈을 뜨게 되었다. 과거처럼 주 거래 은행의 적금에 가입하고 수익율 높은 펀드에 가입하면 되던 시절은 지났다. 과거에 쓰라진 고통을 안겨준 몰빵 투자는 이제 접어야 하는 것이다.


  내가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재테크는 주식, 펀드(변액 보험 포함), 금, 달러, 연금보험, 부동산 등이다. 책을 읽다보니 거의 재테크라고 말하는 모든 것에 분산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책에서도 한가지 방법이 아니라 여러가지 재테크 방법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록하였다. 2017년 재테크의 가장 큰 화두는 아무래도 트럼프의 당선이 아닌가 싶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는데 떡하니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고 선거 공약대로 보호 무역을 내세우고 미국내 일자리 창출에 대해 노력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강달러로 갈 것이고 상대적으로 금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 보았다. 책에서도 강달러를 예측하고 상대적으로 금값은 많이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최근 수주 동안 벌어진 것을 보면 달러의 가치가 상당히 많이 하락했다. 아무래도 수출에 대해 염두를 두고 있는 것인데 앞으로의 향방은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이다. 사실 이러한 예측은 누구도 정확하게 알 수 없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몰빵이 아니라 분산 투자인 것이다. 책에 소개된 저자들의 의견도 조금씩 차이는 나지만 미국의 주가는 현재도 최고치를 갱신했고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달러화가 강세를 띠게 될 것이므로 달러 투자나 미국 주식 직접 투자를 권하고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분산 투자를 염두해두고 말이다.


  부동산은 어느 정도 안정적이라고 본다. 사실 수익률이 주식이 더 높다고 하지만 수익률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될 것이다. 고 수익률에 나의 재산을 모두 투자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전세나 월세를 전전할 수는 없는 법이다. 부동산은 반드시 필요한 것인데 이왕 구입할 것이라면 제대로 알고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다. 두명의 저자가 토론을 벌이듯이 부동산 상승과 하락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고 의견을 제시하지만 부동산 폭락이 올 것이라고 예측하던 그 시기는 수년째 오지 않고 있다. 시장을 예측하지말고 대비하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책에서도 단순히 2017년 트렌드에 대해서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할 것이며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라고 조언해준다. 성공이란 열매는 쉽게 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구는 주식을 사서 얼마를 벌었다더라 혹은 누구는 월세로 매월 얼마씩 받는다더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그들이 손쉽게 돈을 벌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고지에 오르기까지는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을 것이다. 그런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쉽사리 성공만 예상해서는 안된다. 금 투자에 대해서도 나는 실물을 구입하는 방법을 택하는데 종류별로 장단점이 있다. 금 선물에 투자하는 ETF에 투자할 수도 있고 KRX 금 시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런 저런 정보를 알아보고 발품 파는 것이 귀찮다면 재테크로 돈 버는 것은 일찌감치 포기해야 할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어떻게 하라고 딱 방향을 잡아주거나 어떤 주식이 좋다거나 언제 어떤 부동산을 구입하라고는 결코 알려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만 어떻게 하면 세금을 절약할 수 있고 좋은 부동산을 고를 수 있는지 방법만을 제시한다. 이론의 나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례를 들어 설명하는 방법을 택했다. 어짜피 책 한권으로 모든 재테크에 대해 알 수는 없는 법이다. 차라리 전반적으로 다루면서 2017년의 트렌드에 대해 짚어주는 방법을 택했다. 차라리 그 방법이 나은지도 모르겠다. 어설프게 재테크에 대해 다루는 것보다 선택과 집중을 하는 방법을 택한 듯하다. 2017년의 재테크 트렌드의 주요 이슈는 금리, 금, 유가, 달러 가치, 부동산, 주가의 향방 등인 것 같다. 물론 어느때라고 해서 달라졌겠냐만은 상대적으로 미국의 정책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8년만에 공화당의 대통령이 집권한 것도 그렇고 그동안 미국이 방위면이나 무역에서 손해를 봐왔다고 판단해서 트럼프를 지지했는지도 모르겠다. 트럼프도 부동산 재벌답게 돈의 흐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런 트럼프가 미국만을 위한 정책을 내놓을지는 의문이다. 미국은 이제 북미 대룍의 한 나라가 아니라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2017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를 읽으며 나름대로 2017년을 예측해보고 또 대비도 해나가기로 하였다. 대비라는 것은 하나에 그칠 것이 아니라 다방면에 걸처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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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 표류기 1218 보물창고 19
헨드릭 하멜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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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다보면 의문이 가는 부분이 많다. 삼국시대나 고려 시대 역사를 보면 외국과 상당히 무역을 활발히 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실크로드를 이용하여 이란의 대상과도 거래를 하였다는 것을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그에 비해 조선은 중국 외에는 거의 무역을 하지 않은 것 같다. 심지어는 가까이 있는 일본과도 거래를 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신무기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지만 여전히 사대주의니 성리학의 이념에 따라 오랑캐와는 무역을 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문을 걸어 잠그고 있었다. 병자호란이 끝나는 시점에 서양에서는 이미 많은 변화가 일고 있었다. 신대륙을 발견하였고 식민지로 뻗어나가기 위해 신무기를 개발하였고 배를 타고 전 세계를 휘젓고 있었다. 하지만 조선이라는 나라에서는 변화는 커녕 고리타분한 생각만 계속 하고 있었다. 역사에 있어 만약이란 있을 수 없지만 그시절 만약 하멜과 같은 이방인들에 관심을 가졌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일본은 섬나라라는 특성상 거의 모든 문물을 여과없이 받아들기는데 조선이라는 나라는 그렇지 못했다. 더군다나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사회 진출은 더욱 어려워졌다. 이런 조선의 모습이 네델란드의 회계사이자 서기였던 하멜의 눈에는 어떻게 비춰졌을까?


  조선이 일본으 식민지가 된 배경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조선 후기에 청나라에 많은 사신들이 다녀오면서 선진 문물을 체험하였지만 청나라 역시 적극적으로 외교를 하지 않아 한계가 분명있었다. 유교의 이념을 내세우며 어쩌면 성리학을 잘못 해석하여 지나치게 편협한 사고방식을 가진 것은 아닌가 모르겠다. 그런 조선이 이방인의 눈에는 어떻게 보였을까? 당시 유럽에서도 여자들의 외부 활동이 그렇게 활발하지는 않았겠지만 직업에 따라 신분이 나뉘는 그런 사회는 아니었을것 같다. 우리의 역사이므로 어쩌면 다소 과장되게 혹은 미화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고 본다. 그런 우리의 역사를 10여년간 표류하면서 기록한 이방인의 보고서인지라 예상했던대로 다소 낯설기는 하다. 물론 번역본이라 하멜이 쓴 용어를 적절히 우리말로 찾아서 번역하였기에 원문이 주는 신비감이랄까 그런 것은 전혀 느낄 수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당시에 종이는 있었겠지만 지금처럼 볼펜으로 수첩에 적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기록을 남기더라도 요즘 하는 말로 소위 키워드 위주로 기록만 했을 것이다. 하지만 낯선 땅에서 보낸 10여년의 세월이 쉽사리 뇌리에서 사라지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런 기록과 기억을 바탕으로 밀린 임금을 받기 위해 동인도 회사에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하는데 다소 과장되거나 사실에 맞지 않게 적어도 누가 증명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자신이 본 것을 사실대로 기록하였기에 훌륭한 고전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나도 해외 출장을 다니면서 그때 있었던 일들을 기록으로 남기면서 가끔씩 꺼내어 들쳐보곤 한다. 하지만 외국에 머무른 기간이 짧아서 일까? 아니면 이미 책이나 다른 매스컴을 통해 그 나라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일까? 하멜 표류기와 같은 작품을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을터인데 이방인이라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그런 것을 습관적으로 기록해둔 덕분은 아니었을까? 시대는 많이 변화고 있다. 그 시절보다 지금은 훨씬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것 같다. 저자는 우리가 하멜과 같은 인물에 대해 제대로 관찰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고 지금 우리 주변에 있을 하멜에 대해 간과하면 안된다고 하지만 나는 반대로 우리가 하멜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방인의 시각으로 한 나라에 대해 소상히 기록을 남기면서 우리는 어떤 점을 고치면 좋을지 알려줄 수도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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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 5 - 두 명의 왕비 조선왕조실톡 5
무적핑크 지음, 와이랩(YLAB) 기획, 이한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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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시절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을까? 없지는 않았겠지만 입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도 않고 별 생각없이 외울것도 없는데 굳이 열심히 공부할 사람이 있겠는가? 기억을 떠올려보면 역사선생님은 두 분류가 있는듯 하다. 칠판에 가득히 판서만 잔뜩하시는 선생님과 혼자만의 논리로 나름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하는 선생님. 나도 역사를 좋아하지 않았었기에 기억이 많이 나지는 않지만 장면 장면 가끔씩 역사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나긴 한다. 당연히 칠판에 판서만 잔뜩하시던 선생님이 아니라 입시에 반영되는 세계사를 가르치던 선생님이셨다. 다행히 최근들어 우리 역사 바로 알기에 대해 많은 노력들이 더해져 역사를 재미있게 알리는 책이나 방송들이 많은 것 같다. 나도 역시나 최근들어 라디오 역사 방송도 듣고 조선왕조 실록에 대한 책을 종류별로 읽었고 지금도 읽고 있다. 중국의 삼국지나 수호지같은 고전들을 읽으면서 우리는 왜 이런 작품들이 없을까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 물론 수년전에 우리도 서양이나 중국에 못지 않은 고전도 있고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엄청난 기록 유산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조선왕조실록에 대해 책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 실록이라는 책이 있었으나 감히 읽을 생각을 못했다. 누가 시험에 나오지도 않는 교과서처럼 딱딱한 책을 읽으려고 하겠는가? 사극도 지나치게 사실 위주로 하다보니 누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역사 드라마를 보는 것도 지겨웠다. 최근들어 조선왕조실록에 대해 작가들의 상상력을 더하여 다양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 같다. 내가 상당히 오래전부터 읽으려고 했던 조선왕조실톡도 역사에 대한 상당히 독특한 접근이 아니었다 싶다. 사극에 보면 신하들이 임금에게 "윤허하여 주시옵소서" 이런식으로 매번 허리를 숙여가며 간언을 하였나 싶기도 하다. 왕이라고 매번 근엄하게 말을 하였을까 싶기도~. 차라리 수년전에 끝난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대왕처럼 화가 나는대로 막말을 내뱉지 않았나 싶다. 만약 조선시대에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있고 네이버로 실시간 검색을 하고 카톡을 주고 받았다면 이렇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요즘 유행하는 아재 개그도 가끔씩 써먹어가면서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하였다. 두 명의 작가가 한명은 주로 웹툰을 담당하였고 또 다른 작가는 실록에 대한 설명을 더해주어 깊이를 더했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전개할 수도 있지만 소설의 경우 과거와 현재를 마음껏 오가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조선왕조실록을 처음 보는 독자라면 상당히 헷갈릴 수는 있다. 어떤 사건이 앞에서 진행되었고 그 다음 어떤 사건이 일어 났는지를 모른다면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된 거야 라며 의문을 가질지도 모른다. 삼국지를 세번이상 읽지 않은 사람이랑 대화하지 말라는 말을 듣고 삼국지를 종류별로 몇번을 읽어보았다. 이제는 삼국지가 아니라 조선왕조실록을 세번이상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이제 종류별로 다양한 책들이 나와있다. 책 이름은 모두 다르지만 작가의 색다른 시각으로 역사를 재평가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이 워낙 방대하여 일반인들이 모두 읽는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거니와 사실상 불가능하기도 하다. 그래서 작가들이 쓴 책을 읽고 나름대로의 시각으로 재 평가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것저것 다양한 책을 읽다보면 자신만의 시각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처음에 책을 받고 초등학교 4학년된 딸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다면서 몇번이고 봤다고 한다. 하지만 각 장면별로 3~4페이지 정도 할당된 해설은 전혀 읽지 않았다고 아이의 엄마는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역사는 우선 재미있어야 한다고 본다. 컴퓨터가 보급되고 이제 누구나 능숙하게 컴퓨터를 다룰 수 있게 된 것도 컴퓨터 게임의 보급이 한몫하지 않았나 싶다. 물론 가격이 내려간 것이 더 큰 이유이겠지만. 한권의 책에 단 3~4명의 왕에 대해 다루고 그림이 너무 많은 페이지를 차지하였다는 것이 흠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어찌되었건 역사를 재미있게 알 수 있도록 그리고 적당한 유머를 더해 왕의 성격이나 시대적 배경에 대해 적나라하게 평가하였다는 것은 높이 살만하다. 누구도 한번도 이토록 접근할 생각을 못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얼마전부터 라이오 프로그램 중에서 와이파이 초한지를 듣고 있는데 2,000여년전에 종이도 없던 시절의 사건을 스마트폰을 대입하여 이야기를 전개한 것 역시 상당히 독창적이다. 갈수록 이런 책과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오고 사람들에게 더 이상 역사는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읽고 교훈으로 삼는다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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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금융 100문 100답 - 부동산 왕초보의 금융자산 100% 활용 비법 100문 100답
박정수.김남수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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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히 한가지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며 세월이 흐르면서 세상에 찌들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나도 한번 부자가 되어보자며 자수성가하여 부자가 된 사람들이 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였다. 그들은 머리가 좋거나 베짱이 두둑하거나 하는 등 평범한 우리와는 뭐가 달라도 달랐다. 또한 말과 행동 하나를 봐도 그랬다. 목표를 세우면 반드시 이룬다거나 계획적인 삶을 살고 부지런하고 시간 약속을 잘 지키고 TV나 보면서 허송세월 보내지 않고 독서도 즐겨했다. 이 책의 저자 두 분 역시 마찬가지였다. 남다른 노력을 하였고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갔다.

이제 책 이야기를 하자면 부동산과 금융에 대해 할 수 있는 질문이 100가지 밖에 안될리가 없다. 부동산 관련 세금 얘기만 해도 책으로 쓰자면 몇 권은 그냥 써내려갈 것이다. 저자는 이 점에 주목하여 우리가 잘못알고 있는 지식들에 초점을 맞추었다. 일본식 부동산 대 폭락설에 대해 그럴싸한 통계자료를 들이대면서 반발한 것이 아니라 무능하기 짝이 없는 정부가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기를 바라지 않는 것이다. 물론 기득권자들이 우리나라 부동산의 상당부분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재테크란 것은 누가 알려주는대로 묻지마 투자가 아니라 본인이 최종 결정을 해야하는 것이다. 내가 직접 주식 투자하기 어려워 펀드나 변액보험에 가입하더라도 내가 상품은 직접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재테크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내용 중 상당부분은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고 또 어떤 내용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지극히 상식적일지도 모르는 전세값이 매매가를 밀어 올린다는 사실도 전세를 수년 이상 살아봤다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이야기다. 어머니께서 살고 계신 대구가 그랬고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지역도 마찬가지로...부자가 왜 되고 싶은지 혹은 부자의 정의가 무엇인지 등은 논외로 하고 잘못된 부동산과 금융 지식에 대해 저자들은 알리고 싶어한다. 물론 저자들도 잘못된 지식을 믿고 있는 우리를 일깨워주기 위한 자원봉사자가 아니다. 그래서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우리는 약간의 비용을 치르면서 - 사실 연말에 직장동료들과 송년회하고 2차에서 마시는 맥주값만도 못한 비용이지만 - 지식을 전수받거나 남다른 혜안을 갖는 것이다.

누가 그랬던가? 가장 무서운 사람이 해당 분야의 책 한권만 읽은 사람이라고. 마치 자신이 모든 지식을 꿰찬것처럼 아는 척하는 사람이 가장 무섭다고. 저자도 그런 사람을 상당히 경계하고 있다. 그리고 경제학에서 공짜 점심은 없다는 사실. 모든 일에는 대가를 치르기 마련이다. 공짜 강연이나 혹은 무료 체험이라고 달콤하게 우리를 유혹하는 경품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알듯이 물건을 팔거나 상품가입을 권유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솔직히 책에 있는 내용만 놓고 보자면 후한 점수를 줄 마음은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그럴싸한 이론으로 무장한 것도 아니고 대박을 낸 본인의 경험에 대해 상세히 얘기를 들려주는 것도 아니다. 읽고 있으면 자연스레 고개가 끄덕여지는 내용은 아니지만 수긍 대신 공감을 하게되고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아니 할 수 있게 하였다. 정부나 혹은 부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왜 이런 정책을 내세우는지 이유에 대해 생각하고 나만의 전략을 세울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했다. 생각없이 남들 성공스토리만 읽고 부러워만 하지말고 저자들 처럼 실천에 옮기자. 한가지를 잘하는 사람이 다른것도 잘 할수 있는 법. 한가지에 미쳐본다음 뜻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탓해야 하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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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트렌드 - 한국 소비자, 15년간의 변화를 읽다
최인수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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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밀 엠브레인이라는 사이트에 가입하여 약간의 보상을 받고 설문조사에 종종 참여한다. 내가 참여하는 설문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한번도 결과를 본 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설문을 해야겠다는 일념하에 나의 의견을 적극 개진하였다. 그렇게 무심결에 참여했던 설문 결과가 이렇게 책으로 나온 것을 보고 한편으로는 신기했다. 특히 작년에 참여했던 설문을 보면서 나의 의견이 다른 사람들과 보편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직장생활을 시작한지 16년이 넘어가면서 신입 사원때와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물론 그 변화의 중심에는 내가 있었다. 권위적인 직장 상사의 모습이 싫어서 내가 차장, 부장 되면 저렇게 안해야지 라고 생각했던게 이제 현실이 되어서 탈권위로 바뀌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2017년 대한민국의 트렌드는 뭐니뭐니해도 서구화가 아닐까 싶다. 먼나라 이웃나라라는 책을 처음 읽었을때 유럽인들의 사고 방식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하였다. 부모가 아이에게 냉장고에 있는 맥주 좀 꺼내달라고 할때도 지시가 아닌 정당한 이유를 들어 설명을 해야 하고 부모의 말에 왜 이 일을 본인이 해야 하는지 당당하게 물어보는 아이의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한국적인 사고 방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우리도 점점 변하고 있다. 숙제 안하거나 시험 잘 못본 아이에게 종아리를 때리는 부모대신 주말에 아이들 손잡고 놀이동산 가는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서구화의 영향으로 개인적인 혹은 가족 단위의 활동도 눈에 띈다. 우리가 어린 시절 아빠는 직장 동료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거나 가족들끼리 놀러를 가는 경우가 많았었다. 요즘의 추세는 가족 단위로 펜션을 가거나 캠핑을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잔치가 있거나 이사를 오게 되면 이웃집에 떡을 돌리고 인사를 했는데 아파트에 살면서도 앞 집이나 윗 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알지 못한다. 전화 통화보다 카톡이나 문자를 주고 받는 것을 더 좋아하고 다이어리에 쓰는 일기보다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올리는 것이 일상화 되었다. 혼자서 밥을 먹으면 왠지 서글프다는 생각들을 했는데 지금은 혼밥이니 혼술이 유행처럼 퍼져있다. 굳이 밥을 먹으면서 직장 동료들과 얘기를 나눌 수도 있지만 밥 먹는 속도도 다른데 보조를 맞춰가며 먹을 필요 없이 혼자서 편안하게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밥을 먹는 것이 나쁠 것은 없다고 본다. 운동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수영이나 조깅, 등산 같은 경우도 예전보다 참여 인구들이 훨씬 많은 것 같다. 이러한 추세가 어떤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심하게 남을 의식하는 것보다 차라니 편하게 내 삶을 즐기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닌가 싶다. 심지어 잠을 자는 것도 혼자 자는게 건강에는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 않은가?


  책에서는 혼자 놀기 혹은 생활하기 이런추세에 대해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렇게 변화고 있구나 내지는 내가 오래전부터 생활해왔던 패턴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런데 넘어가는 책의 페이지가 늘어갈수록 우리 시대의 문제점에 대해 조금씩 실감을 하게 된다. 누구나 공감하는 청년실업이니 N포 세대 문제를 보면서 다들 공감은 하지만 마땅히 대책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답답하다. 자기 계발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트렌드에 대해 논하는 책이므로 해결안에 대해 제시할 필요는 없지만 너무 자괴감만을 안겨주는 것은 아닌가 싶다. 흔히 말하는 헬조선과 무능한 정치인들 대해 우리는 어떤 대안을 세워야 할까? 국정을 잘 운영하겠지라고 생각하고 소중한 한표를 찍었는데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입신양명 만을 생각하고 정작 정책에는 관심이 없는 국민들. 이런 현실에 대해 절망만 하기에는 우리의 남은 인생이 너무나 길다. 대한민국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불안하고 보다 여유있는 삶을 위해 이민을 생각해보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제 곧 대선이 다가올 것이고 또 총선도 있을 것이다. 후보들의 공약이나 정책에 대해서는 살펴보지 않고 인물만 보고 한표를 던진다는 것은 나 스스로 헬조선을 만드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야 한다. 이제 신 개인이 탄생하고 탈권위가 현실화 되어 가는데 긍정적인 신호와 더불어 여전히 불안한 모습도 남아 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 내가 있어 왔고 앞으로 변화를 주도할 사람이 나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가자. 해결책을 책이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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