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지구별에 여행 온 이유 - 삶의 의미에 대한 신들의 답장
김혜정 지음, 이양력 콘텐츠 제공 / 수선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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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때부터 항상 궁금했던 것이 있다. 물론 지금도 해결하지 못했으며 아마도 영원히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그 비밀을 알게 되나면 우리의 인생이 너무 힘들어질 수도 있으며 어쩌면 영원히 풀지못할 미스터리가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와 사후세계를 말하는 것이다. 죽기 전에는 가볼 수가 없는 곳이기에 추측만이 난무할 뿐 누구도 정답을 말해줄 수는 없을 것이다. 지구상에 생명체가 어떻게 탄생하였으며 또 어떻게 진화하였으며 영혼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모두 신의 영역인 것이다. 한번 살다가는 인생 멋지게 살아보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우리의 인생이 너무 짧으니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 껏 살아보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쁜 일 하면 지옥에 가고 착한 일을 하면 천국에 간다고 어릴적에 배워 나쁜 일을 하지 말고 남을 도우며 살자고 배워왔다. 그렇면서 점차 나이가 들면서 나도 모르게 타락을 하게 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나쁜짓을 하고 살지는 못하는 것 같다.

 

  연세 지긋하신 어른들은 우리의 인생이 계획된 것이며 나에게 이런 시련이 닥친다는 것 역시 누군가가 정해놓은 삶이라고 말씀하시곤 한다. 근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지어낸 말인지 알 수는 없다. 사실 사후 세계 여행에 관한 책들이 수없이 많으며 나도 여러 차례 읽었지만 단순히 흥미를 넘어 우리의 궁금증을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책에서 말하는 것이 허구인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것은 정말로 인간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다루었기 때문일 것이다. 무신론자로서 수십년을 살아왔고 종교를 믿지는 않지만 언제부터인가 나도 모르게 신이라는 말을 자주 입에 올렸다. 'OO은 신의 영역이다' 혹은 '신은 공평하다'는 등 인간인 나로서의 한계를 느끼다보니 나도 모르게 신이라는 존재에 의존을 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만약 죽으면 끝이고 사후세계를 믿지 않는다면 우리의 인생이 비참할지도 모르겠다. 우주의 신비만큼이나 삶과 죽음에 대한 비밀 역시 우리가 영원히 풀지 못할 미스터리 일 것이다. 고등학교때 지구과학시간에 우주의 방대함에 대해 배우면서 우리 인간은 정말 먼지 티클 하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나'라는 존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우주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인간이란 존재가 무엇이기에 삶과 죽음에 집착할까하는 의문을 가졌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가고 결혼을 하게 되면서 내가 책임져야할 가족들이 생기면서 이제 나 혼자만의 인생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인생이 되어버렸다. 만약 내가 없어진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며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았다. 편부모에게서 자란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 것이며 남겨진 가족들의 고통...하지만 이런 인간들의 삶과 죽음은 전 우주를 놓고 보면 바람에 먼지가 조금 날리는 것보다도 못한 이벤트일 것이다.

 

  그렇다면 삶과 죽음은 무엇을 의미할까? 아무도 답을 내리지 못하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유사이래로 인간들이 가져왔던 가장 오래된 질문이며 시대가 바뀜에 따라 많은 추측들이 있었지만 누구도 이렇다할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내가 지구에서 살고 있다는 것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기 위함이 아닌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기 위함이 아니겠는가? 혼자만의 생각이라도 좋고 자기 잘만 맛에 산다고 보아도 좋다. 내가 지구에 온 이유를 찾아가는 것 그것이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목적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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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의 힘 - 먹기만 해도 만병통치
이시하라 유미 지음, 성백희 옮김 / 전나무숲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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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을 보면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이 두개가 크게 시장을 양분하고 그 뒤를 윈도우 모바일 폰이 쫓고 있다. 안드로이드 2.2 버젼을 진저브레드(Gingerbread)로 알고 있는데 이것이 미국인 들이 즐겨 먹는 장식이 화려한 생강빵이라는 사실은 잘 모르는 듯하다. 생강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생것으로 먹으면 씁쓸한 맛때문에 주로 갈아서 김장 할때 양념으로 사용하거나 아버지들이 해장국 드실때 마늘처럼 양념에 찍어 먹는 것 혹은 붉은 색 양념에 저려서 먹는 정도로 알고 있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설탕에 절여서 맥주 안주로 어른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었다. 물론 지금은 사라졌지만 말이다. 우리가 접할 수 있었던 생강은 달면서도 특유의 쓴 맛이 나서 인기를 끌었던 생강 과자나 김치의 양념 정도 일 것이다. 그런데 이 생강에 놀라운 효능이 있다고 한다. 인삼이나 마늘이 그렇듯 땅에서 나오는 식물의 뿌리는 대부분 약효로서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생강도 뿌리를 먹는 채소이니 약효는 당연히 뛰어날 것 같다. 근데 이런 생각을 미국인들이 즐겨먹는다니 놀랍다. 몸에 좋은 마늘은 냄새난다고 싫어하면서 씁쓸한 맛을 내고 씹어 먹기에는 상당한 인내력을 요하는 생각을 즐겨먹다니...물론 빵으로 만들어 먹으니 그 씹히는 맛은 없을 것이지만 말이다.

 

  책에서는 생강을 말그대로 먹기만 해도 만병을 통치한다고 약간 오버를 하는 듯하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정말 생강이 만병 통치약이라면 이미 상품으로 개발되어도 벌써 되었어야 한다. 흑마늘 같은 경우 이미 수년전부터 액상으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으며 여러가지 상품으로 개발되어 있다. 몸에 좋다는 홍삼은 말할 것도 없으며 신종플루가 유행할때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하여 홍삼 관련 상품이 없어서 못 팔 지경에 이르렀던 적도 있다. 모든 음식이 다 그렇듯이 한가지 음식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효능을 발휘할리 만무하다. 사람마다 체질이라는 것이 있고 신체적인 특성이 있는데 천편일률적으로 적용될 수는 없는 것이다. 갑의 약이 을의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생강 역시 그런 것이다. 피부가 약한 사람한테 무작정 몸에 좋다고 생강 즙을 짜서 피부에 바르거나 습진에 좋다고 처방해버린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생강의 효능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기침 감기에도 좋고 다려서 차로 먹으면 몸에 좋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의 제목처럼 정말 먹기만해도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적절한 운동이 가미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고 본다. 각종 질병으로 특히 비만으로 고생하는 사람의 경우 생강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고 믿어서는 곤란하다. 적절한 운동과 신체활동을 필수적이다. 나도 오장육부가 튼튼하지 않아 자주 배가 아프고 쉬 피로해지는 체질이어서 2~3년에 한번씩 보약도 먹고 홍삼도 먹었는데 효과가 지속되지는 않았다. 수년 전부터 운동에 취미를 붙여 책에서 말하는대로 1주일에 5회 이상 30분 이상씩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는데 효과가 배가 되는 것 같다. 그렇게 운동한지 2년이 지나서 건강검진을 해보니 비만도도 많이 떨어지고 복통이 느껴진 적은 거의 없었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할 때 비로소 만병 통치약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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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서른 산이 필요해 - 여자의 등산은 정복이 아닌 행복이다
이송이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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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적에 만화 책을 읽었는데 거기서 할아버지가 손자들에게 산에 오르면 호연지기를 길러주고 건강에도 좋으니 시간 날때마다 자주 산에 올라라고 이야기했던 것을 본적이 있다. 우리 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이라고 하는데 참으로 척박하고 않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웃나라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 농사지을 땅이 전국토의 20~30%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하니...근데 비행기를 타고 미국을 여행하면 정말 장관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산이 있는게 아니라 평야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고 한다. 하긴 중국항해에서도 기차를 타고 한참을 달려도 산을 구경하기 힘들 정도였다. 그래서인지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 집에서도 아주 가까운 곳에 산이 위치해있었다. 고개만 돌리면 산이 보이고 주말이면 가볍게 산을 오를 수 있었다. 이란에 파견나간 직원들은 공장때문에 공기가 좋지않아 주말이면 케이블카를 타고 산으로 오른다고 하는데 우리는 주위에 이런 산들이 많아 얼마나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얼마전에 게시판에서 한국으로 이민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말하기 능력 시험을 치렀는데 일등을 한 인도 출신 남성이 이런 말을 했다. '인도에서는 희말라야 산맥을 오를때에도 저렇게 비싼 등산복을 입지 않는데 한국에서는 천미터도 되지 않는 산을 오르면서 비싼 등산복에 장비까지 갖추고 게다가 산에서 내려올때는 다들 막걸리를 한잔씩 하고 내려오더라구요'. 이 글을 보며 빵 터졌다. 한편으로는 웃기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잘 먹고 잘 살아서 비싼 등산복입고 산행을 즐겼나 싶기도 하다. 옛날 우리 선조들은 새도 넘기 힘들다는 문경세재 고개를 짚신만 신고 넘었을 터인데 우리는 동네 야산에 오를때도 등산화에 등산복 게다가 스틱까지 갖추고 있으니 한편으로는 우습기도 하다. 복장이야 어떻든 등산을 한다는 것이 좋기는 하다. 지난달에 근처에 있는 설봉산에 갔었는데 두번째 등산이고 평소 축구와 수영으로 몸이 조금 단련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정상 부근까지 300미터 정도를 거의 뛰다시피해서 올라갔다. 물론 그만큼 등산로가 잘 닦여 있어 나처럼 강행군을 하는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는 있었다. 그렇게 땀을 흘리며 정상까지 오르니 뭔가 해냈다는 희열감이 들었다. 이 맛에 마라톤도 하고 등산도 하는구나 싶었다.

 

 결혼하고 처음에는 와이프랑 약속을 했다. 전국의 명산을 둘러보며 모두 정복해보기로. 근데 구상만 하고 9년이 지났어도 전국의 명산은 고사하고 지금가지 정복한 산이 열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다. 말로만 떠들어대던 내 자신이 조금 부끄럽기도 하다. 또 그때는 무릎이 좋지 않아서 하산을 할때 무릅 관절이 아파 제대로 내려올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 운동으로 단련이 되고 자연치유가 되어 등산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책에서 소개된 사진을 보니 TV를 보며 자연의 대 장관에 대해 감상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산에 올라 탄성을 내지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러닝화에서 트레킹화 까지 갖출 것은 대충 갖추었으니 이제 다시 등산을 제대로 시작해봐야겠다. 트레이닝 복보다 더 땀 배출이 되지 않고 불편한 복장을 하고도 희말라야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우리는 무엇이 두렵겠는가? 물론 책에서 말한대로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은 분명 존재한다. 남자인 나는 어떤 산을 가더라도 이왕 여기까지 오른것 정상을 꼭 밟아보자라고 강조하고 아내는 무리하지 말고 산행을 즐기자라고 한다. 산을 정복의 대상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심신을 안정시켜주고 내 건강을 지켜주는 존재라 생각한다면 좀 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즐기는 마음으로 산을 올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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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객 미식쇼
김용철 글 사진 / MBC C&I(MBC프로덕션)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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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의 재미라면 관광이나 휴양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 참맛은 바로 식도락이라 하겠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자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것이기에 기쁘다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다. 우리가 모르는 지역을 찾아가 무작정 원조OOO, 혹은 TV 맛 기행에 나온집 등 그럴싸한 간판으로 유혹하는 음식점이나 인터넷 웹서핑으로 찾은 맛집에 과연 얼마나 만족할 수 있을까? 내 경험상 성공할 확률은 10%가 채 안되는 것 같다. 지역마다 특색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것을 무시하고 무작정 찾아가게 되니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무리 교통이 발달하고 하우스 재배 덕분에 사시사철 대부분의 음식을 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무엇보다 제철 음식이 최고이다.

 

  가끔씩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드는 생각은 어떻게 이런 좋은 재료를 사용하면서 이토록 맛이 없는 음식을 만드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물론 음식을 대량으로 만들다보니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 내가 원하는대로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다. 사실 맛집이라 하는 것도 내 입맛에 맞아야 맛집인 것이지 보편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는 맛집이기에 모든 사람의 오감을 만족시켜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진정한 마니아들은 재료만 구입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다. 시장에서 싱싱한 야채와 생선을 직접 골라서 자신만의 레시피대로 요리를 해서 먹는다. 생각만해도 군침이 돌지 않는가?

 

  살아 있는 낙지를 산채로 꿀꺽하거나 보리새우를 산채로 껍질을 벗기고 생선회를 뜨는 모습을 상상하면 '인간이 가장 야만적이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맛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생각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다. 하긴 동물들도 쥐나 개구리 같은 작은 동물을 산채로 꿀꺽 삼켜 뱃속에서 소화를 시켜버리니 그다지 죄책감을 느낄 필요까지는 없겠다. 책에서는 여러가지 많은 음식들이 소개되었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육식 그중에서도 특히 해산물이 가장 많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지만 각각 다른 특색이 있으며 잡히는 어종이나 해산물도 제각각이다. 또한 고등어나 갈치같은 생선은 성격이 급해 금방 죽어버리기에 싱싱한 회를 맛보기 위해서는 그 지역으로 이동해야만 한다. 영덕 대게 처럼 다른 지역의 특산물을 빼앗아(?) 온 경우도 많고 우리가 잘 알지 못해 엉뚱하게 지역이랑 대표 음식이 잘못 매칭되는 경우도 많다. 여수에서 맛자랑 하지말고 벌교에서 주먹자랑하지 말라는 말은 들어 봤지만 그 유래를 들어보니 자뭇 흥미롭기도 하다.

 

  책의 제목이 [맛객 미식쇼]이기에 말그대로 미식쇼에 관련된 에피소드나 간단한 레시피들이 주를 이루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다지 군침이 돌지 않았던 것은 내가 맛을 경험해보지 못한 요리들이 많아서 일 것이다. 그렇다면 나도 아직 식도락에 대해서는 제대로 맛을 보지 못한 것일까? 아마 그렇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요리에는 당최 흥미도 소질도 없어 그저 남이 차려주는 밥상만 받아보았지 작가처럼 지역에서 가장 신선하고 특색있는 재료들로 요리를 해 본적이 없으니 말이다. 책에서 간단하게 나마 계절별 요리와 레시피를 소개하였는데 음식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아내에게 부탁이라도 해서 우리도 맛집만 찾아가는 식도락 여행이 아니라 맛을 찾아가는 여행을 떠나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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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통통한 여자를 좋아한다 - 세계 최고의 다이어트 전문가가 조언하는 진정한 여성의 매력
피에르 뒤캉 지음, 배영란 옮김 / 사공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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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사람을 만나면 대부분 한눈에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을 할 수 있다. 굳이 얼굴을 보지 않더라도 뒷 모습만 봐도 옷 입은 모습이나 색깔만 봐도 구분이 가능하다. 물론 목소리만 들어도 마찬가지 이다. 그런데 요즘은 여자처럼 장발을 한 남자도 많고 붉은 색 계통의 옷이 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시기도 지났다. 남자들처럼 운동을 많이해서 소위 말하는 탄력있는 몸매를 만들어 엉덩이가 펑퍼짐하지 않은 여자들도 쉽게 볼 수 있고 기름진 음식과 고 칼로리로 인해 임산부처럼 배가 나온 남자들도 많다. 그럼에도 우리는 99%의 정확율로 남자와 여자를 구분할 수있다. 아마도 신이 인간을 처음 만들때 이렇게 쉽게 구분이 되도록 만들었거나 인간들이 살아남기 위해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이유야 어떻든 우리 신체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 가장 적합하도록 조화롭게 맞춰져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성형수술이 발달하면서 자연의 순리에 거스르는 법을 많이 터득한 듯하다. 여자들은 소위 말하는 개미허리를 만들기 위해 밥을 굶기도 하고 TV속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브라운관에 몸이 약간 부풀려 나오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뼈밖에 없다. 문제는 우리의 아내들도 이런 연예인들을 따라서 너나할 것 없이 살을 빼려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인간은 직립보행을 선택하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양손이 자유로워졌고 그로 인해 도구들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었으며 두뇌가 폭발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만물의 영장이 되어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지만 그에 못지 않게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다. 임신을 하게 되면 10달 동안 자궁속에 아이를 키우면서 허리에 그만큼 부담이 가게 되었고 다른 영장류나 포유류처럼 성숙한 자손을 얻지 못하고 미숙한 상태에서 부모가 돌보지 않으면 안될 아기를 낳게 된 것이다. 그래서 공동체를 이루고 분업을 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사회를 이루며 살다보니 또 다른 문제점이 생기게 되었다. 바로 남들을 의식하며 남들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게 된 것이다. 유일하게 마주보며 사랑을 나눌 수 있으며 성행위를 종족 보존 외에도 하나의 쾌락으로 여기게 되었다. 그래서 남자들은 이중적인 삶을 원하는 것이다. 가정이라는 나만의 공간과 사회라는 남들과 어울리는 공간들. 남들이 관여하지 않는 나의 보금자리에서는 본능적으로 살고 싶지만 사회라는 공간에서는 어쩔 수 없이 남의 시선을 의식해야만 한다.

 

  본능에 이끌려서는 소위 말하는 통통한 여자를 원하지만 아니 원할 수 밖에 없지만 함께 쇼핑도 다니고 외식도 하려면 남의 눈을 많이 의식하게 되어 모두가 원하는 것처럼 보이는 유행에 맞는 여성을 원하는 것이다. 과학이 아주 발달하여 약 한병으로 몸을 자유자재로 둔갑 시킬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가지 선택을 해야한다. 불행이도 대부분 사람들은 유행이라는 것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가족들끼리 어울리는 시간보다 직장생활을 하고 친목회 등 모임이 많다보니 자신만의 생각을 정립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지극히 정상적으로 보이는 몸매임에도 마치 살을 빼야만 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연의 순리에 맞게 내 몸을 혹사시키지 않고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너무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불필요한 남의 시선은 무시하는것 그게 정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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