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통통한 여자를 좋아한다 - 세계 최고의 다이어트 전문가가 조언하는 진정한 여성의 매력
피에르 뒤캉 지음, 배영란 옮김 / 사공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사람을 만나면 대부분 한눈에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을 할 수 있다. 굳이 얼굴을 보지 않더라도 뒷 모습만 봐도 옷 입은 모습이나 색깔만 봐도 구분이 가능하다. 물론 목소리만 들어도 마찬가지 이다. 그런데 요즘은 여자처럼 장발을 한 남자도 많고 붉은 색 계통의 옷이 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시기도 지났다. 남자들처럼 운동을 많이해서 소위 말하는 탄력있는 몸매를 만들어 엉덩이가 펑퍼짐하지 않은 여자들도 쉽게 볼 수 있고 기름진 음식과 고 칼로리로 인해 임산부처럼 배가 나온 남자들도 많다. 그럼에도 우리는 99%의 정확율로 남자와 여자를 구분할 수있다. 아마도 신이 인간을 처음 만들때 이렇게 쉽게 구분이 되도록 만들었거나 인간들이 살아남기 위해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 결과인지도 모르겠다. 이유야 어떻든 우리 신체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 가장 적합하도록 조화롭게 맞춰져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성형수술이 발달하면서 자연의 순리에 거스르는 법을 많이 터득한 듯하다. 여자들은 소위 말하는 개미허리를 만들기 위해 밥을 굶기도 하고 TV속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브라운관에 몸이 약간 부풀려 나오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뼈밖에 없다. 문제는 우리의 아내들도 이런 연예인들을 따라서 너나할 것 없이 살을 빼려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인간은 직립보행을 선택하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양손이 자유로워졌고 그로 인해 도구들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었으며 두뇌가 폭발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만물의 영장이 되어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지만 그에 못지 않게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다. 임신을 하게 되면 10달 동안 자궁속에 아이를 키우면서 허리에 그만큼 부담이 가게 되었고 다른 영장류나 포유류처럼 성숙한 자손을 얻지 못하고 미숙한 상태에서 부모가 돌보지 않으면 안될 아기를 낳게 된 것이다. 그래서 공동체를 이루고 분업을 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사회를 이루며 살다보니 또 다른 문제점이 생기게 되었다. 바로 남들을 의식하며 남들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게 된 것이다. 유일하게 마주보며 사랑을 나눌 수 있으며 성행위를 종족 보존 외에도 하나의 쾌락으로 여기게 되었다. 그래서 남자들은 이중적인 삶을 원하는 것이다. 가정이라는 나만의 공간과 사회라는 남들과 어울리는 공간들. 남들이 관여하지 않는 나의 보금자리에서는 본능적으로 살고 싶지만 사회라는 공간에서는 어쩔 수 없이 남의 시선을 의식해야만 한다.

 

  본능에 이끌려서는 소위 말하는 통통한 여자를 원하지만 아니 원할 수 밖에 없지만 함께 쇼핑도 다니고 외식도 하려면 남의 눈을 많이 의식하게 되어 모두가 원하는 것처럼 보이는 유행에 맞는 여성을 원하는 것이다. 과학이 아주 발달하여 약 한병으로 몸을 자유자재로 둔갑 시킬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가지 선택을 해야한다. 불행이도 대부분 사람들은 유행이라는 것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가족들끼리 어울리는 시간보다 직장생활을 하고 친목회 등 모임이 많다보니 자신만의 생각을 정립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지극히 정상적으로 보이는 몸매임에도 마치 살을 빼야만 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연의 순리에 맞게 내 몸을 혹사시키지 않고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너무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불필요한 남의 시선은 무시하는것 그게 정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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