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생 제약회사로 출근합니다 - 마케터가 들려주는 글로벌 제약사의 세계
백소영 지음 / 예문아카이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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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회사에서 IT 프로젝트를 수행한지 7년째인데 일반 제조업과는 사뭇 다른 회사 분위기와 제조 프로세스를 보면서 적응하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정해진 규칙과 양식 외에는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 제약 회사의 Rule인데 말 그대로 제약(制約) 산업이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그러 수밖에 없는 것이 약을 복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소량만 잘못되어도 인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아프지 않을 때는 먹지 않는 것이라 소비자들이 잘 모르고 의사나 약사의 처방으로 약을 먹는 경우가 많아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또한 무엇보다 인체에 대한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므로 빠른 시간 내에 대량 생산을 하고 신약을 출시하는 것보다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좋은 약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자동차나 반도체처럼 신제품이나 신기술을 빨리 만들어 내야 하므로 소위 하는 말로 사람을 갈아서 프로젝트 진행하는 일은 없지만 검사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것이다.


  아무래도 담당하는 업무가 MES라 불리는 공장 자동화와 관련되어 있다 보니 생산과 관련된 담당자들과 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되고 그렇다 보니 제조와 관련된 지식을 자의반 타의 반으로 습득하게 되었다. 기계공학 쪽을 전공한 사람보다 화학이나 생명과학 분야를 전공한 사람들이 많지만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것이 사실이다. 제약 회사에 R&D 부서만 있는 것도 아니고 약을 개발했으면 대량 생산을 해야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데 그럴 때 필요한 것이 기계 설비인 것이다. 그렇다 보니 설비를 잘 다룰 줄 아는 사람들도 필요로 하는 것이다.


​  저자는 문과를 나와서 마케팅 관련 부서에 근무를 하고 있다고 했다. 리베이트 이슈로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지만 따지고 보면 담함 등 문제점이 지적되지 않은 산업 분야가 과연 있을지 의문이다. 제약 업계만의 문제점은 아니고 전 산업 분야에 걸쳐져 있다고 생각한다. 이과를 졸업하고 20년 넘게 IT 회사에서 공장 자동화 관련 분야에 일하다 보니 여러 산업에 대해 접할 기회가 많은데 다른 일반적인 제조 산업군과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회사의 규모도 상위 10 ~20%를 제외하고는 매출 1조도 안되는 중소규모의 회사들인데 대기업이 뛰어들기에는 크게 매력이 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대략 이런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내가 몰랐던 비하인드 스토리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외국계 회사와 국내 회사와의 차이점은 제약회사에 한정되지는 않고 우리나라  제조회사나 금융 회사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내용들인 것 같다.


  처음 시작은 문과를 졸업하여 제약 회사의 마케팅 부서에 입사하기까지의 우여 곡절에 대한 내용과 자신만의 강점이나 경험담 등에 대해 다루었는데 성공한 자의 특권일 것이다. 이런 내용들이 많은 분량을 차지하면 자칫 식상해지기 쉬운데 많은 분량을 차지하지는 않았다.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지원할 수 있는 부서와 전공 등에 대해 소개하였는데 취업 관련된 카페에서 실제 재직 중인 경험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제약회사에 입사할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으므로 책의 내용이 새롭지는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제약회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생각보다 우리에게는 많은 기회가 열려있고 누구든 도전하는 자에게 길은 열리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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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워서 미치겠어요 -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가 알려주는 피부 가려움증의 모든 것
정진호 지음 / 해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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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부터 피부가 약해서 자주 가려움 증을 느껴서 이유 없이 피부를 긁은 적이 있었는데 때로는 너무 가려워서 정말 미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 도무지 방법이 없어서 옷을 벗어서 찬물을 뒤집어 쓴 적도 많았다. 작년에는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고 며칠 동안 이유 없이 가려운 느낌이 들었다. 코로나 백신을 2차, 3차 접종을 맞으면서 유사한 증상은 계속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좋아졌지만 요즘도 가끔씩은 가려울 때가 많다. 특히 겨울철이 심하고 여름철이 되면 조금 나아지기는 하는데 여전히 이유 없이 가려울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참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긁는데 긁으면 더 악화되므로 조금만 참아보라고 조언한다. 사실 군대에서 많이 겪어봤는데 처음에는 가려운 것이 정말 참기 힘들지만 참는 것이 익숙해지면 금방 적응되지 않았던가. 가려울 때 조금만 참아도 가려움증의 대부분은 해결된다고 하니 나도 가려워도 조금만 참아 보아야겠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이유 없는 가려움도 없다는 것이다. 내가 경험한 것처럼 코로나 백신과 같은 강력한 주사를 접종하거나 영양제나 약을 복용하면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의 킬 수도 있고 하다못해 습관적으로 피부를 긁는다거나 샤워를 하면서 지나치게 심하게 때를 미는 등의 행위가 결국 가려움을 유발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한 여름에도 제대로 씻는 것이 어려워 등목을 하거나 낮에 찬물을 몸에 끼얹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지금은 한 여름에도 온수를 이용해 아침저녁으로 샤워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깔끔하게 한다고 비누나 바디워셔로 꼬박꼬박 몸에 비누 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뭐든지 과하면 문제가 되는 법. 비누를 자주 사용하다 보면 피부의 기름막을 벗겨서 더욱 약하게 만들어 가려움증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악화시키는 것이다. 그렇다고 땀을 흘리고 안 씻을 수는 없기에 비누를 적게 내지는 사용하지 않고 간단하게 샤워를 끝내는 것이 현명하다고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심한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가 상담을 받고 적절한 약을 처방받는 것이 맞다. 피부 보습제의 경우 몇 달만 바르고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매일 같이 밥을 먹는 것처럼 평생 발라주고 피부는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무좀으로 수십 년째 고생하고 있는데 감기약 한번 먹었다고 두 번 다시 감기에 안 걸리지 않는 것처럼 무좀에 잘 걸리는 피부와 발가락 형태를 타고났으니 무좀도 평생 관리해야 하는 숙명인 것이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하지만 피부 질환이나 관리는 평생 동안 안고 가야 하는 친구들인 것이다. 피부 가려움증이 있으면 전문가와 상의하고 적절한 약을 처방받아야 하고 그 이유와 절차 등에 대해서만 말했다면 굳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책 한 권만 읽고 가려움증에 대해 통달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심하거나 심하지 않던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데 병원을 찾지 않고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가이드를 제시해 주고 가려움증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혼자서 끙끙 앓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가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원인을 찾을 수도 있고 해결책을 얻을 수도 있다. 그런 최소한의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마지막에 우리가 잘 모르는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습관과 또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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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지식재산권으로 평생 돈 벌기 - n잡러시대 방구석에서 창업하기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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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제목에 창업하기라는 말과 평생 돈 벌기라는 말이 상충하는 것 같기도 하고 상호 긴밀하게 연결이 된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책을 읽은 목적이 특허를 등록하겠다거나 혹은 지식 재산권을 등록하겠다는 생각보다 살면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내가 직접 특허를 등록하지 않더라도 주식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많은 기업들이 특허와 관련하여 소송도 걸리고 분쟁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등락하는 것도 많이 보아왔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과거보다 일하는 시간이 줄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알아야 할 것들이 많아지고 공부하는 시간도 그에 못지않게 늘어나고 있다. 오타라고 생각했던 지식 재산권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했다.


  책의 시작은 특허와 지식 재산권으로 인생역전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물론 금수저 출신 중에서도 성공한 사람들도 많겠지만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호감을 가지게 되고 나도 가능하다는 기대감을 가지기도 하고 나는 저렇게 열정적으로 일할 자신이 없으니 남의 이야기로 치부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때도 마치 내 가족의 이야기인 것처럼 말을 하면서도 내가 저렇게 해서 성공하겠다기 보다 동생들이나 자녀들을 보고 너도 저렇게 도전해봐라며 추천을 하기도 한다. 자신이 도전하기에는 너무 어렵기에 남들이 대신 성공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성공한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화려한 성공 뒤에 가려진 실패에 대해서도 들려준다. 책을 읽을 때는 가난한 삶을 극복하여 성공한 이야기를 주고 보게 되지만 뉴스를 보면 가난을 이기지 못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보게 된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인데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하는 것이 책의 목적은 아니었다.


  나도 인정하고 있고 책에서도 말하는 것처럼 법은 역시 어렵고 용어들도 정확히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지 못한다. 특허 출원이라는 말도 그냥 그렇구나라고 알고 있었는데 출원이라는 용어의 원천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또한 유사한 사건에 대해서도 법률적으로 해석하여 판정을 내리는 것도 다르며 적절히 잘 이용할 수도 있고 반대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가 법과 관련하여 소송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판결의 사례에 대해 대중들이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는 법원에 가서 재판을 받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소송이라는 것은 내 평생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미국의 경우 소송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일상화되어 있는데 우리도 이런 것에 대해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이런 것에 대해 익숙해져야 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특허와 관련해서는 변리사와 상담하는 게 맞지만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 흔히 말하는 바가지를 쓸 수도 있고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내가 특허 관련 법에 대해 공부를 해서 직접 특허나 지식 재산권을 등록하는 것은 노력 대비해서 효과가 너무 떨어질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변리사에게 도움받으라고 말을 하는데 그럴 것이면 왜 이런 책을 읽어야 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변리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내용은 이 책보다 못해도 최소 100 배는 많은 것이다. 그렇게 많은 것을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에 차라리 비용을 들여서 변리사에 의뢰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고 무료로 자문을 받을 수도 있다. 귀농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여기도 특허가 관련이 되어있고 역시 공공기관의 도움을 구할 수 있는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도 있고 실천이 중요하다는 말도 있다.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거나 혹은 막연한 자신감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 특허와 지식 재산권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책만 읽지 말고 직접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여 내용도 찾아보고 아이디어가 있다면 적극 활용해 보라는 것이다. 도전을 하여 실패를 하더라도 경험을 얻었다는 상투적인 말도 있다. 시험을 쳐서 0점을 받으면 0점이라도 받은 것이 되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0점도 받지 못한다. 시도를 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 내지는 너도 OO처럼 도전하라고 말만 하는 것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만들어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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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징조들 - 금융위기는 반드시 다시 온다!
벤 S. 버냉키.티모시 가이트너.헨리 M. 폴슨 주니어 지음, 마경환 옮김 / 이레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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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알게 된 지혜였는데 삼 형제가 살았는데 가장 의술이 뛰어난 형은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유는 다른 두 동생들은 사람이 거의 죽어가거나 혹은 아주 아플 때 약을 처방하여 사람을 살릴 수 있었는데 큰 형은 사람이 아프기 전에 얼굴만 보고도 병을 진단하여 사전에 약을 처방하여 미리 예방했다는 것인데 사람들은 알라 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직장 생활도 마찬가지이고 우리의 인생사도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조치를 취해버리면 이름을 알리지 못하고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 취급받는 것이다. 정부 기관들도 평소에 잠잠하면 '뭐 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놀고먹는 것 같다'라는 말을 듣고 문제라도 생기면 '이런 문제가 생기도록 조치를 안 하고 뭐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말을 듣게 될 것이다. 위기는 10년마다 혹은 대략 그 이상의 주기로 반복된다고 하는데 연방준비은행은 알면서 미리 대처를 안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위기의 징조들]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은 더욱 확고해지게 되었다.


  가장 최근에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겪은 것이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인데 미국이 잘못해서 전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었지만 정작 미국은 엄청난 달러를 찍어내어서 부채를 다른 나라들로 전가시켜 위기를 극복하였다. 미국이 일본에 이어 새로운 희생양으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은 이미 2008년 경제 위기 이전부터 일부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내용이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으나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겪으면서 미국 연준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달러를 다시 찍어냈고 이제 다시 긴축을 통해 달러를 회수하려고 한다. 부동산을 비롯한 식료품 등의 물가가 엄청 오르는 초 인플레이션 상황이 닥치면서 이 위기를 미국의 문제로 돌리지 않기 위해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달러 강세를 유지하려고 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즉 미국 연준이 다시 한번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면서 자국의 문제를 자연스럽게 다른 국가들로 전이시키려는 것인데 미국 혼자만 잘 살겠다는 생각인지 세계 경제 위기를 초래하지 않기 위한 자구책인지는 모르겠다.


  2008년 경제 위기의 원인과 진행 과정 그리고 해결하기 위한 대책들과 성과에 대한 내용들인데 결론적으로 미국이 달려를 풀어서 위기를 극복했지만 과연 당시에는 그런 판단을 하면서 옳다고 자신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은 든다. 만약 내가 정책을 수립하는 사람이라면 확실하지도 않은 일에 내 자리와 명예가 실추될 수도 있는 도전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을 것이다. 재무부나 연방 준비 위원회에서 금융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설계하고 지시해야 하는데 실패하면 그동안 쌓아왔던 명성들도 모두 나락으로 떨어지고 온갖 비난을 받고 실패한 정책을 수립한 사람으로 낙인찍히게 되면 사형선고나 다름없을 것이다. 책의 초반부를 읽을 때는 '그래서 그렇게 경제 위기를 잘 극복한 당신 참 똑똑하고 잘났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신이 마치 감독이 된 양 떠들어 대지만 막상 그 자리에 가면 아무런 지시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다시 한번 위기가 닥치고 있다고 이미 말을 한다. 또 어떤 전문가들은 이제 경기가 바닥을 찍고 다시 반등을 하고 있다고 한다.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모를 것이고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이다. 하지만 과거보다 사람들의 지식이 늘어나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각자 판단하는 방식도 다를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지표들은 분명 위기가 닥치고 있다고 경고를 한다. 알면서도 다시 위기가 닥치는 것을 보고만 있을 것인가? 아니면 어느 국가에서 다시 문제점을 떠안고 잃어버린 30년을 보내고 있는 일본처럼 침몰할 것인가? 그 대상이 우리나라가 될 수도 있고 내가 될 수도 있다. 위기의 징조들 잘 파악하면서 적절한 대처가 필요할 것이다. 위기는 반드시 다시 오지만 기회도 반드시 다시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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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 가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 최고 스타강사의 상대를 사로잡는 말하기 비법 : 실전편
장신웨 지음, 하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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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에 대한 속담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오래전부터 들어왔던 말이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것이다. 즉 내가 남한테 좋지 않게 말했을 때 좋은 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말 잘하는 사람을 좋게 평가하는 데 말을 잘 한다는 것이 꼭 유창하게 말하는 것만을 말하지는 않는다. 정치인들을 보면 교묘하게 말을 바꿔가면서 말하기도 하지만 남들을 설득시키는 능력이 있는데 이것도 호감이 가게 하는 말투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글보다 말이 먼저 탄생했고 살면서 수없이 많은 말들을 하고 또 듣게 되는데 말에 대한 속담만큼이나 제대로 말하는 방법에 대한 책들도 상당히 많은 것은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이다. 나 역시도 오래전부터 말 잘하는 방법에 대한 책들을 많이 읽어왔지만 생각만큼 쉬운 것은 아니었다. 물론 중요한 것은 그런 노력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는 낫다는 것이지만 항상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말 잘하는 사람의 이면에는 경청하는 습관이 있다는 사실도 무시할 수 없다.


  라디오 방송을 자주 듣는데 훌륭한 진행자라면 게스트가 하는 말에 맞게 적절히 호응도 해주고 정리도 잘 해주는 것을 알 수 있다. 본인이 다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도 청취자들을 위해 마치 처음 듣는 것처럼 반응을 하기도 하고 적절히 맞장구를 치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동안의 내용을 정리해서 말하기도 하는데 단순히 말을 잘한다기 보다 소통을 잘한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물론 직업이 그렇다 보니 당연히 그런 것을 잘해야 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타고난 능력일 수도 있지만 오랜 세월 노력을 하기도 하였을 것이다. 이렇게 상대를 사로잡는 말 하기가 중요하고 어떻게 말을 하면 되는지는 알겠지만 마치 몸에 밴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나와야 하는데 그게 사실 어렵다는 것이다.


  집에서도 아내와 이야기할 때도 '그래서 도대체 언제 결론이 나는 거야'라며 지겨워하기도 하고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며 설득을 하려고 들기도 한다. 항상 듣는 말이지만 아내가 원하는 것은 해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이야기를 들어 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것은 여자들만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들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술을 마시면 마음속에 있는 말을 한다는데 이것도 역시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내가 아내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데 아내라도 제대로 들어주겠는가? 자녀들과의 소통도 마찬가지이다. 자녀들이 잘 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에 부모의 뜻대로 아이들이 자라주기를 바라고 우리가 어렸을 적에는 권위적인 부모들 밑에서 자랐기에 똑같이는 아이더라도 그런 잔재가 남아있어 아이들에게도 강압적으로 대하기도 한다. 이른바 폭력적인 소통일 텐데 어렵기는 하겠지만 마음을 열어놓고 대화를 해야 할 것이다.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노력이 필요한데 직접 글을 써보라고 한다. 돌이켜보면 예전에 비해 편지나 일기를 쓰는 일이 많이 줄었다. 그 배경에는 IT 기기의 발달도 있겠지만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고 삶을 누리는 방법을 배우게 해줄 것이다. 한 줄이라도 좋으니 나도 글쓰기를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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