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지식재산권으로 평생 돈 벌기 - n잡러시대 방구석에서 창업하기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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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제목에 창업하기라는 말과 평생 돈 벌기라는 말이 상충하는 것 같기도 하고 상호 긴밀하게 연결이 된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책을 읽은 목적이 특허를 등록하겠다거나 혹은 지식 재산권을 등록하겠다는 생각보다 살면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내가 직접 특허를 등록하지 않더라도 주식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많은 기업들이 특허와 관련하여 소송도 걸리고 분쟁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등락하는 것도 많이 보아왔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과거보다 일하는 시간이 줄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알아야 할 것들이 많아지고 공부하는 시간도 그에 못지않게 늘어나고 있다. 오타라고 생각했던 지식 재산권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했다.


  책의 시작은 특허와 지식 재산권으로 인생역전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물론 금수저 출신 중에서도 성공한 사람들도 많겠지만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호감을 가지게 되고 나도 가능하다는 기대감을 가지기도 하고 나는 저렇게 열정적으로 일할 자신이 없으니 남의 이야기로 치부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때도 마치 내 가족의 이야기인 것처럼 말을 하면서도 내가 저렇게 해서 성공하겠다기 보다 동생들이나 자녀들을 보고 너도 저렇게 도전해봐라며 추천을 하기도 한다. 자신이 도전하기에는 너무 어렵기에 남들이 대신 성공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성공한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화려한 성공 뒤에 가려진 실패에 대해서도 들려준다. 책을 읽을 때는 가난한 삶을 극복하여 성공한 이야기를 주고 보게 되지만 뉴스를 보면 가난을 이기지 못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보게 된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인데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하는 것이 책의 목적은 아니었다.


  나도 인정하고 있고 책에서도 말하는 것처럼 법은 역시 어렵고 용어들도 정확히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지 못한다. 특허 출원이라는 말도 그냥 그렇구나라고 알고 있었는데 출원이라는 용어의 원천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또한 유사한 사건에 대해서도 법률적으로 해석하여 판정을 내리는 것도 다르며 적절히 잘 이용할 수도 있고 반대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가 법과 관련하여 소송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판결의 사례에 대해 대중들이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는 법원에 가서 재판을 받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소송이라는 것은 내 평생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미국의 경우 소송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일상화되어 있는데 우리도 이런 것에 대해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이런 것에 대해 익숙해져야 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특허와 관련해서는 변리사와 상담하는 게 맞지만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 흔히 말하는 바가지를 쓸 수도 있고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내가 특허 관련 법에 대해 공부를 해서 직접 특허나 지식 재산권을 등록하는 것은 노력 대비해서 효과가 너무 떨어질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변리사에게 도움받으라고 말을 하는데 그럴 것이면 왜 이런 책을 읽어야 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변리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내용은 이 책보다 못해도 최소 100 배는 많은 것이다. 그렇게 많은 것을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에 차라리 비용을 들여서 변리사에 의뢰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고 무료로 자문을 받을 수도 있다. 귀농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여기도 특허가 관련이 되어있고 역시 공공기관의 도움을 구할 수 있는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도 있고 실천이 중요하다는 말도 있다.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거나 혹은 막연한 자신감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 특허와 지식 재산권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책만 읽지 말고 직접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여 내용도 찾아보고 아이디어가 있다면 적극 활용해 보라는 것이다. 도전을 하여 실패를 하더라도 경험을 얻었다는 상투적인 말도 있다. 시험을 쳐서 0점을 받으면 0점이라도 받은 것이 되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0점도 받지 못한다. 시도를 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 내지는 너도 OO처럼 도전하라고 말만 하는 것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만들어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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