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국경제 대전망
류덕현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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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와 기상청의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미래를 예측하는 일을 하며 항상 틀린다는 것이다. 그만큼 경제를 예측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인데 매년 이맘때가 되면 다음 해 경제를 전망하는 보고서나 책이 발간된다. 그리고 우리는 틀릴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돈을 주고 사서 귀한 시간을 쪼개서 읽어본다. 그냥 흥미로 읽어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아마 대부분은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서 내년에는 어디에 투자를 할까 고민을 하면서 책을 읽어볼 것이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이므로 우리나라의 경제뿐 아니라 주변국 가나 다른 경제 대국인 미국, 중국, 인도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한국 경제를 전망한다는 것은 세계 경제가 어떻게 변화될지를 예측하는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틀릴 수밖에 없는 전망을 계속 내 놓지만 그 전망의 배경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전망을 맞게 하였지만 다른 돌발 변수 때문에 틀어졌을 수도 있고 애초에 전망이라고 내놓았던 변수나 가정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라고 하는데 전문가들 의견의 결론만 놓고 주식이 오른다더라, 한율이 내린다더라 등과 보고 판단하지 말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예측한 대로 내가 따라 해서 돈을 벌면 전문가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비전문가이고 사기꾼이라고 폄하하기도 하지 만 정말 기가 막히게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면 굳이 힘들게 강연을 하거나 책을 쓸 필요가 있을까? 다만 어떤 변수들이 있고 CASE 별로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으니 그에 맞게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책이 출판되었을 때는 미 대선이 끝나지 않아 미국 경제가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지만 책을 다 읽은 시점에 마침 미국 대선 결과가 나왔다. 누구는 예상했을지 모르지만 트럼프가 당선되었다. 예상대로 환율과 채권 금리는 급등하였다. 며칠 전만 해도 유튜브에서 헤리스 후보가 당선이 유력하다고 떠들어 댄 사람도 있고 박빙이라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낸 사람도 있었다. 당연하게도 트럼프가 우세할 것이라고 말했던 전문가들은 다시 방송이나 유튜브에 나와서 내가 미리 말하지 않았냐고 떠벌릴지도 모른다. 결과론적으로 '모 아니면 도'라는 심정으로 배팅하였고 예측에 실패하더라도 4년 뒤를 다시 노리면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다행히 책에서는 두 가지 경우에 대해 시나리오를 설명하였다. 즉 내년도 경제에 대해 예측을 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이벤트들이 있으니 각자 판단해서 대응하기를 권고하는 것이다.

내년 한국 경제에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은 거의 정해져 있다. 미국 경제와 증시, EU의 성장률, 엔화 약세, 중국과 인도 경제 등등. 그리고 자원대국이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인도네시아 등. 모두 기회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리스크 요인이다. 친환경, 녹색성장을 하지 않으면 당장 문제가 될 것처럼 떠들어대고 전기차가 대세라고 생각했지만 몇 가지 이유로 이차전지와 함께 몰락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늘었다. 누구도 알 수 없다. 어떤 변수가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알고 대비하는 것과 그냥 주가 차트만 바라보고 자극적인 유튜브 방송만 보고 있으면 발전이 없다. 스스로 책을 읽고 판단해 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어차피 전문가들도 틀릴 수밖에 없는 경제 전망인데 스스로 해 본다고 손해 볼 것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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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년간 129번 배당을 받습니다 - 제2의 월급 받는 배당주 투자지도
주식쇼퍼(김태환)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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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면 1년 12개월 중 11개월은 기분이 안 좋고 1개월 정도만 기분이 좋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주식 투자를 하려면 신경 쓰이는 것이 많고 주식이 올라도 고민 떨어져도 고민이라고 한다. 그런데 과연 주식 투자를 속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흔히 하는 말로 그냥 우량주에 장기간 묻어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주가의 향방에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인가? 누구는 삼성전자처럼 배당도 많이 주고 성장하는 종목에 투자하라지만 요즘의 추세를 보면 그것도 답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저자는 배당투자에 대해 말을 한다. 배당을 많이 준다는 것은 그 회사가 성장을 거의 멈추다시피 하고 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반증인지도 모른다. 그만큼 주가 변동이 적다는 것인데 엔비디아나 테슬라처럼 급등한 종목에 투자하여 돈을 번 사람들이 보면 5~8% 정도의 배당을 받는 것을 보면 코웃음을 칠지도 모른다. 책에서도 여러 번 언급되어 있지만 그렇게 급등하는 종목은 주가 변동 시 크기 때문에 당연히 하락하는 폭도 크다. 그런 것을 감수하고 투자한다면 굳이 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고 이 책을 읽을 필요도 없을 것이다.

주식투자가 본업이 아니고 직장을 다니면서 투잡으로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라면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어렵고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체하면서 매매를 하다 보면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게 된다. 배당주 투자란 어디까지나 투잡이나 부업으로 생각해야지 주 업무로 생각하면 곤란할 것이다. 본업이 따로 있기 때문에 투자에서 이익을 내지 못하거나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버틸 수 있는 것이다. 배당주 투자도 무조건 손해를 보지 않을 수는 없다. 당연한 말이지만 절대로 손해를 보지 않는 투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배당주 투자를 하게 되면 꼬박꼬박 배당금을 챙기게 되므로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배당금을 받아서 다시 재투자를 하면 그만큼 복리의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된다.

책의 표지에는 기적의 배당주 투자 바이블이라 하지만 투자에 있어 왕도는 없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도 그런 왕도를 알려주려는 것이 아니라 즉, 고기를 잡아 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주식 투자를 하는 초보자들이 '그래서 어떤 종목 사면 되는데?'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 그런 것을 알면 어렵게 책을 쓰거나 유튜브 방송을 할 필요가 없이 본인이 직접 투자해서 큰 수익을 내면 그만이다. 그런 다음 파이어 족이 되어 휴양지에서 즐기면 그만인 것이다. 실상은 그렇지 못하기에 항상 경제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확인하고 책을 보면서 공부도 해야 하는 것이다. 세상에 쉽게 돈을 버는 방법은 없지만 그래도 배당주 투자는 조금 더 수월하게 신경 덜 쓰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다. 물론 하이 리스트, 하이 리턴인 만큼 안정적인 만큼 높은 수익률 기대는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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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풍수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애신각라 유한 지음, 김성훈 옮김 / 성안당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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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수라 하면 미신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뭔가 찜찜하다는 생각에 금기시하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이 잘 지키려고 한다. 물론 풍수를 따라서 하면 대부분은 손해 볼 것이 없다. 냉장고 문에 자석을 이용해 메모지를 잔뜩 붙여놓으면 정신 사납기도 하고 현관 앞에 신발이 어지럽게 놓여있으면 집에 들어올 때부터 신발을 벗기 위해 다른 신발을 밟아야 할 수도 있고 정신 사납기도 하다. 그래서 풍수에서도 신발 정리를 잘 하라하고 화장실에 습기기 많이 차지 않도록 청결을 유지하라고 한다. 한국인이라면 한 번 이상은 들어봤을 법한 음양오행이라거나 사주팔자 등도 풍수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풍수에서 시키는 대로 한다고 해서 없던 돈이 집안으로 굴러 들어오는 것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나도 모르게 새는 돈은 막을 수 있고 정신 사나워서 일이 안 풀리는 것도 해결할 수 있다. 책에서 나오지는 않았지만 사람 이름을 작명할 때도 많은 공을 들이는 것처럼 마을 이름도 이런 풍수를 따라서 짓는다고 한다.


  책에서는 어려운 풍수지리보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내용을 위주로 다루었다. 가령 사업운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돈이 모이는 풍수와 나가는 풍수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잠자리가 바뀌면 쉽사리 잠을 들지 못한다거나 왠지 자고 일어나고 개운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또는 침대 위치나 자녀 공부 방의 배치를 바꾸었더니 숙면을 취하기도 하고 학업성적이 올라갔다고 말하기도 한다. 색상도 영향을 미치는데 아무래도 칙칙한 색보다는 밝은색 톤을 사람들이 원하기 마련이다. 어쩌면 상식적인 내용이기도 하고 당연히 피해야 할 행동도 있다. 화장실의 경우 항상 습한 곳이기에 음의 기운이 몰리는데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화장실에 오래 머무르는 경향이 늘어났는데 장을 위해서도 좋지 않고 풍수적으로도 좋지 않다고 한다. 건강과 운을 위해서라도 절제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학문이든 상식이든 재미가 있으려면 어렵지 않고 쉽게 예시를 들어 풀어서 이야기하는 편이 좋은데 깊이 있지 않게 다루었다. 그리고 누가 봐도 쉽게 공감할 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자연의 기운을 받고 좋지 못한 음의 기운을 멀리하고 환기를 시켜 공기 순환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은 풍수를 떠나 건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다. 가구의 모서리가 뾰족하지 않은 것이 좋다는 것은 안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풍수를 떠나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한 것이다. 당장 방의 배치를 바꾸거나 가구를 교체하지 않더라도 사소한 청소에서 정리 정돈에서 시작하는 풍수 당장 시작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당장 내 통장에 돈이 늘어나지는 않더라도 뭔가 정리가 되고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 풍수를 통해 좋은 기운을 얻기 위해서는 역시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도 인정하였다. 부지런해야 청소도 하고 불필요한 짐도 정리하고 정돈도 하여 복이 모이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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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2025 - 일본에서 찾은 소비 비즈니스 트렌드 5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정희선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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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한국은 일본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일본에서 유행하면 한국에도 곧이어 유행하기도 하는데 문화뿐 아니라 이제는 소비 형태도 많이 따라가는 것 같다. 10여 년쯤 전 일본에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1인용 전자레인지, 1인용 프라이팬 등이 많이 팔린다고 했는데 그게 곧 우리나라에도 상륙할 줄은 몰랐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일본에서 고령층을 위한 안전운전 스티커를 자동차나 농기계에 부착하는 것을 봤는데 어느새인가 우리도 따라 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보고 우리에게도 그런 경제 위기가 닥칠 것이라 예언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다행히 그런 침체는 오지 않고 있다. 세대 간의 갈등을 겪으면서 과거의 모습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가는데 과거와 달리 이제는 분초를 다투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을 한다. 먹고살기 위해 그만큼 바쁘게 살고 있다는 말이 될 수도 있지만 돈도 벌어야 하고 내 건강을 위해서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또 보고 즐길 거리가 많기 때문일 수도 있다. 직장 생활을 하면 퇴근하고 직장 동료들과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하는 것이 낙이라고 말하는 시절도 있었지만 어느새 그건 옛말이 되었다. 내 몸을 생각해서 운동을 하다 보니 방해가 되는 음주는 멀리하는 것이다.


  주말에 친구나 이성 친구와 데이트를 하기 위해 영화관을 찾는 일이 많았고 영화 신작도 적당하여 영화관에서 보기에 적당했다. 요즘은 OTT에서 계속 새로운 드라마들이 업데이트되고 영화도 시리즈별로 상영되어 모든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기가 어려울 지경이 되었다. TV를 통해 보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걸려서 영화 리뷰를 해주는 콘텐츠를 통해 몰아서 보는데 그것도 시간 낭비라 생각해서 영화 요약본을 보는데 그것도 정배속이 아니라 빠른 배속으로 본다. 시간이 없다기 보다 그만큼 몰입해서 보기에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는 작품이 많기 때문이라는 반전이 아닐까 싶다. 대부분의 물건들이 온라인으로 구매할 때가 더 저렴한 경우가 많은데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이유는 실제로 만져보고 입어보고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골라만 보고 실제로 구입은 온라인에서 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하여 아예 백화점에서 고객 체험 부스처럼 만들어서 물건을 사지 않아도 무방한 체험 공간을 제공한다. 일명 '팔지 않는 가게'인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늙기 마련인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간다는 것은 활동 반경이 좁아지고 인지 능력도 조금씩 저하된다는 의미이다. 사람만 늘어가는 것이 아니라 인프라와 반려동물들도 함께 늙어간다. 오래된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수도 배관 등은 지역별로 대공사를 하는데 환경에 따라 노후화되는 정도가 다른 맨홀 뚜껑 같은 경우는 누군가가 일일이 돌아다니며 파악해야 한다. 고령층이 되어간다는 것은 소득은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여유 시간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 시간에 소일거리를 찾아 뭔가 일을 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집단 지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후 맨홀에 대해 사진을 올리고 포인트를 받는 방식은 참신한 아이디어이다. 우리도 따라 하면 좋을 만한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많이 소개하였는데 그냥 이런 트렌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넘어 힌트를 얻어 적극 활용해 보면 좋을 것이다. 그래서 책의 제목에 인사이트라는 문구가 들어갔을 것이다. 인구는 감소하고 성장도 과거처럼 고도성장을 못하고 침체되고 있을 텐데 새로운 시장을 어떻게 만들어갈지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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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마스터 플랜 - 일론 머스크가 직접 써 내려간 미래 비전
이선 지음 / 처음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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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테슬라라는 회사가 전기차만을 생산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전기차가 나오면서 어느새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만약 테슬라가 전기차만 생산했다면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어릴 적 만화 영화에서나 보던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일론 머스크라는 인물에 대해 다르게 평가하기 시작하였다. 어릴 적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등장할 법한 우주여행을 현실로 만들고 스타링크라는 위성을 띄워서 통신을 하기도 한다. 전기차이지만 생산 방식도 기존에 숙련된 노하우를 지닌 자동차 회사들의 오랜 관습을 벗어나 정말 새로운 방식으로 양산을 하기 시작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변화가 시작되었는지 모를 정도로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세계 메이저 자동차 3개 회사의 시가 총액을 합한 것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인공지능, 우주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쯤 되면 일론 머스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테슬라 데이 때 그가 했던 말이 기억난다. 세계의 모든 천재들 우리 회사로 모여라. 그리고 우리가 함께 세상을 바꿔나가 보자. 자신감에 넘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파격적인 발언이다. 가끔 SNS를 통해 엉뚱한 말을 하는데 각국의 대통령이나 CEO들이 그의 말에 반응을 하는 것을 보면 그만큼 영향력이 크다는 반증일 것이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라고 생각하지만 그 뒤에는 훨씬 많은 기업들이 있다. 스페이스-X라는 우주와 관련된 기업부터 인공지능, 인공신경망 등 다양한 분야에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한계가 어디까지 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책의 제목은 테슬라 마스터플랜이라고 하지만 어쩌면 일론 머스크의 큰 그림인지 모른다. 테슬라에 국한된 계획이 아니라 우주 항공 산업, 인공지능 등의 분야에서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을 계획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말하면 헛된 망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왠지 일론 머스크가 말하면 현실이 될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전기차 만드는 것이 뭣이 그렇게 대단할까 할 수도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테슬라가 전기차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가 팩토리를 포드나 GM이 하지 못했던 대량 생산을 이루어냈고 오랜 역사를 지닌 도요타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오랜 관습에 찌들어서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했던 것을 왜 그래야지 하는 의문을 가지고 시작하여 발사 로켓을 재 사용하고 대량 생산 방식에도 혁신을 가져왔다. 얼마 전 테슬라의 로봇 택시 시연이 있었다. 실제로 그전에는 많은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였으나 행사가 끝나고 나니 역시나 다시 하락하였다. 너무나 많은 기대를 하였고 생각한 만큼 성공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가 테슬라의 비전에 대한 책을 열심히 읽는 이유는 그들의 비전이 궁금한 이유도 있지만 너무나도 당연하게 투자를 하였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다 만들어 갈 수는 없지만 분명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천재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천재는 천재를 알아본다고 했던가. 그의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세상을 바꾸기 위해 뜻을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의 비전만 제시한 것이 아니라 마치 자서전처럼 테슬라가 어떤 고난을 겪었으며 또 극복하기 위해 일론 머스크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였고 고비 때마다 자신의 재산을 거의 쏟아부어서 회사를 살려냈다. 많은 창업가들이 그런 식으로 자신의 자산을 쏟아부어서 회사를 부활시키려 하였지만 실패를 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결국 우리에게서 잊히고 말았다. 엄청나게 낮은 확률을 뚫고 지금의 테슬라를 성장시켜왔다. 마치 위인 전기를 읽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 앞으로의 발전에 대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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