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년간 129번 배당을 받습니다 - 제2의 월급 받는 배당주 투자지도
주식쇼퍼(김태환)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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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면 1년 12개월 중 11개월은 기분이 안 좋고 1개월 정도만 기분이 좋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주식 투자를 하려면 신경 쓰이는 것이 많고 주식이 올라도 고민 떨어져도 고민이라고 한다. 그런데 과연 주식 투자를 속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흔히 하는 말로 그냥 우량주에 장기간 묻어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주가의 향방에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인가? 누구는 삼성전자처럼 배당도 많이 주고 성장하는 종목에 투자하라지만 요즘의 추세를 보면 그것도 답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저자는 배당투자에 대해 말을 한다. 배당을 많이 준다는 것은 그 회사가 성장을 거의 멈추다시피 하고 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반증인지도 모른다. 그만큼 주가 변동이 적다는 것인데 엔비디아나 테슬라처럼 급등한 종목에 투자하여 돈을 번 사람들이 보면 5~8% 정도의 배당을 받는 것을 보면 코웃음을 칠지도 모른다. 책에서도 여러 번 언급되어 있지만 그렇게 급등하는 종목은 주가 변동 시 크기 때문에 당연히 하락하는 폭도 크다. 그런 것을 감수하고 투자한다면 굳이 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고 이 책을 읽을 필요도 없을 것이다.

주식투자가 본업이 아니고 직장을 다니면서 투잡으로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라면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어렵고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체하면서 매매를 하다 보면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게 된다. 배당주 투자란 어디까지나 투잡이나 부업으로 생각해야지 주 업무로 생각하면 곤란할 것이다. 본업이 따로 있기 때문에 투자에서 이익을 내지 못하거나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버틸 수 있는 것이다. 배당주 투자도 무조건 손해를 보지 않을 수는 없다. 당연한 말이지만 절대로 손해를 보지 않는 투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배당주 투자를 하게 되면 꼬박꼬박 배당금을 챙기게 되므로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배당금을 받아서 다시 재투자를 하면 그만큼 복리의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된다.

책의 표지에는 기적의 배당주 투자 바이블이라 하지만 투자에 있어 왕도는 없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도 그런 왕도를 알려주려는 것이 아니라 즉, 고기를 잡아 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주식 투자를 하는 초보자들이 '그래서 어떤 종목 사면 되는데?'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 그런 것을 알면 어렵게 책을 쓰거나 유튜브 방송을 할 필요가 없이 본인이 직접 투자해서 큰 수익을 내면 그만이다. 그런 다음 파이어 족이 되어 휴양지에서 즐기면 그만인 것이다. 실상은 그렇지 못하기에 항상 경제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확인하고 책을 보면서 공부도 해야 하는 것이다. 세상에 쉽게 돈을 버는 방법은 없지만 그래도 배당주 투자는 조금 더 수월하게 신경 덜 쓰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다. 물론 하이 리스트, 하이 리턴인 만큼 안정적인 만큼 높은 수익률 기대는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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