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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아이보다 주도적인 아이로 키우는 불량 육아
김민소 지음 / 굿웰스북스 / 202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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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아이도 부모도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주도적인 아이를 위해서는 부모가 부모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사는 것이다' 라는 조언을 해주는 책이다.
[100자서평]
10여년전 육체적, 법적으로 부모가 되었다. 하지만, 성숙하지 못한 나의 자아는 아이와 많은 충돌이 있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울고 웃는 많은 해프닝이 있었다. 지금에 와서 과거를 돌이켜보면 아이도 아빠도 성장했다. 힘든 육아를 즐기려 노력했다. 저자 역시 힘든 육아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있는 듯 했다. 그 과정이 힘들었고, 치열했던 것에 많은 공감이 되었고, 위로가 되어 나에게로 돌아왔다.
주도적인 아이를 키우려는 마음은 어떤 부모에게나 다 있는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몇몇의 부모들 아이의 꽃길을 위해 아이에게 실패할 경험과 다시 일어날 용기를 빼앗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과연 나만의 육아를 하는 것일까? 아니면 남들이 좋다는 육아를 따라하는 것일까?과연 나는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 것일까? 책에서 나 온 저자의 철학과 나의 철학이 비슷하면 나는 육아를 잘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아직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 책을 만났고, 이 책이 내가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주려 노력하지 말고, 아이들이 내 등뒤로 나를 보고 배울 수 있는 인생의 멘토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문]
"무의식을 통제해야 한다. 이런 아픈 과거가 있는 부모라면 남들보다 더 많이 노력하고 본인을 조절해야 한다."
무의식은 삶의 대부분을 통제할 수 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선 저자의 이야기처럼 통제하려 노력해야한다. 그 노력이 바로 독서인 듯 하다. 육아를 하면서 독서라는 새로운 세계를 알았고, 독서를 통해 나의 무의식을 자꾸 불러와 이야기하려 했다. 아직도 무의식 속 욱하는 내 자아를 가끔 조우하지만, 그럼에도 어제보다 더 나은 모습을 성장하는 것 같다. 정말 자식을 잘 키우고 싶다면 내 안에 있는 나의 무의식에게 계속 대화해보길 바란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모임을 가는 길이라면서 알아서 하라고 했다. 멘탈이 붕괴가 되었다."
참 안타까운 상황이다. 정말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가족이라는 존재가 없어진 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들을 잃을 수도 있는 일인데 모임의 이유 때문이라니.. 어쩌면 작가는 이를 계기로 더욱 홀로서기를 결심했는지도 모르겠다.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 받지 않고 꿋꿋하게 잘 사는 작가와 그 가족들이 대단하다.
"아이를 키운 다는 것은 부모로서 희생해야 할 것들이 많다......아이가 없었다면 나는 지금처럼 성숙하지도 못하고 다른이를 포용하는 따뜻한 마음도 가지지 못했을 것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어린이 될 수 있었다."
저자와 같은 생각과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듯 하다. 부모가되고 사람이 되었고, 어른이 되었다. 그리고 나를 돌아보며 내 자신을 위로해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이 아이 덕분이다. 아이 덕분에 책을 읽고, 아이 덕분에 아침에 일찍일어나는 삶을 살고 있다. 아이 덕분에 행복을 알아가고, 아이 덕분에 주변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모든 것이 아이 덕분이고, 내 인생을 통틀어 보면 아이와 함께하는 지금이 내 생에 가장 화려하고 행복한 순간이다.
"나는 본인이 누리고 있는 것들을 당연한 것이 아니라 감사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라고 아이들에게 자주 알려준다."
나 역시 아이에게 '당연한' 것이 없다 알려주고 있다. 그 말이 다정하게 전해주지 않을 때도 있다는게 조금은 문제라 생각되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는 중요한 것이다. 부모의 사랑은 당연하지만, 당연하다고 느끼는 그 순간 고마움은 사라질 것이다. 내가 아는 지인 중에는 부모님을 탓하는 경우를 간혹 보았다. 이유는 더 많은 지원을 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 좋은 교육, 더 좋은 환경과 경제적 지원이였으면 지금 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지 고민하게 되었다. 모든 것을 다 내어주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원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 아이에게 단 돈 100원을 쓰더라도 그 고마움을 알게 해줄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세상엔 당연한 것은 없기에 말이다.
"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아이가 익혀야 할 것은 물건을 고르고 계산하는 행위 정도만 익혀도 충분하다."
어릴 때 부모님한테 들은 이야기가 있다. '학생은 공부가 본분이다' 그래서 나는 대학교 때까지 부모님께 용돈을 타 쓰는 아주 비경제인이 되었다. 경제를 전혀 알지 못했기에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아이에게는 어릴 때부터 스스로 돈을 벌고, 용돈기입장을 쓰면서 스스로 책임지는 경제활동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 스스로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용돈을 벌어서 사는 것이다. 또한 그 돈으로 직접 구입과 결제까지 맡겼다. 그러니 아이는 계산은 물론, 돈의 소중함도 알아가는 듯 하다. 그 덕분에 부모가 사주는 것에 대해 어떤 가치가 있는지 알아가는 것 같다.
"아이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본인의 물건은 책임을 지도록 키워야한다."
아이 역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더운 날 겨울 옷을 입던지, 비오는 날 드레스를 입던지 직접 경험하고 느껴야한다. 스스로 알아서 깨달을 사실을 부모가 미리 말해준다한들 아이들과 실랑이만 늘 것이다.
"아이가 자기 자신을 믿게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선택하는 경험을 자주 함으로써 작은 경험과 작은 실패를 반복해야 한다. 많은 선택이 많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그 결과들이 점처럼 이어져서 인생이 되는 것이다."
이 글귀가 이 책을 통해 가장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는 경험,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성공과 실패가 아이의 인생이 되고, 앞으로의 인생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주도적인 아이를 위해 아이를 믿고 옆에서 도전과 실패에 지지와 응원을 해줘야겠다.
이 글은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