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지리의 이해를 통해서 지금 세계의 역사, 문화, 경제의 현주소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었다.
[100자서평]
'역사는 반복이 된다.' 이런 말이 지금도 통용되고 있다. 이유는 지리의 영향이 크다는 생각을 한다. 지리라는 고정된 변수로 인하여 주변 나라와의 관계, 기후, 자원 관계가 계속 반복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고, 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책을 만났다.
지리의 이해는 해외 여러 나라나 지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적은 책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정확한 사료에 의해 세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쉽게 설명 해놓은 듯 했다. 지역적 차이로 인하여 의식주의 차이가 되었고, 문화가 되었으며 경제성의 차이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세계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지리의 이해가 먼저 선행되어야지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경제를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일반성과 특수성이라는 두 가지의 분류로 바라보는 세계는 참으로 비슷하기도하고 다르기도 했습니다. 이런 다름과 같음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다른 나라를 여행함에 있어서 그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본다.
[본문]
"한.중.일 젓가락 사용'
한. 중.일.은 젓가락을 사용하는 식문화가 있다. 하지만 여기서도 길이나 형태 및 재질에 대한 차이점이 있다고 한다. 중국과 일본은 나무 재질을 사용하는 반면 한국은 금속재질을 사용한다. 이는 탕문화가 발달된 우리나라의 특징이다. 반면 생선과 야채를 주요재료로 사용하는 일본은 짧고 뾰족한 젓가락을 사용한다. 중국의 경우는 넓고 동그란 식탁에서 식사를 했기에 젓가락이 길어야했다. 이렇게 인접해 있는 국가에서 얻을 수 있는 식재료의 차이로 인하여 젓가락 사용의 차이가 발생했다. 이는 비단 젓가락 문화의 차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젓가락 문화가 현재의 주력산업인 반도체 산업과 연결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 사람은 구두를 신고 직장에 출근해서 사무실에서 슬리퍼를 신는다. 반면에 유럽이나 미국 사람들은 운동화를 신고 출근해서 직장에서 구두로 갈아 신는다."
이는 직장 안과 밖의 공간을 누구의 공간으로 인식하느냐에서 비롯된 행동 차이로 해석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해석하기 위해서 '에드워드 홀의 고맥락문화와 저맥락문화'로 비교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읽어보니 집단 주의와 개인주의와도 연관 지어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가족 같은 분위기의 우리 부서' 이런 이야기가 나온 이유가 바로 책에서 설명한 구절과 매우 유사한 경우라 생각된다.
"미국의 높은 이혼율은 회식이 없어서?"
미국이 이혼율이 높은 이유가 회사의 조직문화와 연관이 있다는 것에 놀라웠다. 많은 회식, 잦은 사교 모임이 있는 한국과는 반대로 직장과 가정생활이 전부라 볼 수 있는 미국의 생활은 배우자와 보내는 시간이 많기에 이혼율이 높다는 주장에 참 신선했다. 또한 이혼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시각이 한국보다 낮기에 이런 높은 이혼율을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팁 문화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제도의 산물이다."
팁 문화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어본 후에도 여전히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이는 나라는 사람이 불확실성을 추구하지 않은 문화에서 자란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먼저 팁 문화가 생긴 배경은 절대적으로 악덕한 고용주 때문이다. 종업원의 임금을 작게 주고, 팁을 받게 하는 것은 음식값을 낮추고, 고용비용도 줄이겠다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화장실 vs. 한국의 화장실"
미국에서 화장실을 갈때면 참으로 불안하기 짝이없다. 사람이 기어 들어올 수 있을 정도의 틈이 용무에 집중하는데 참으로 불안했기 때문이다. 이는 두 나라의 수용성 차이가 나타낸 구조라는 것이다. 치안이 높은 대한민국과 총기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에서의 안전에 대한 다른 두 시각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시간문화와 경제 발전 단계"
코리아타임을 예전부터 들어왔다. 한국 사람은 항상 제시간보다 늦게 온다는 것이다. 이를 설명하는 것이 바로 단성문화와 다성문화라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코리아타임을 들어보기가 힘들어졌다. 아무래도 시간의 중요성과 상대방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든다. 여기에서 하나 더 나아가 저자는 이 시간문화가 경제발전과도 큰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선진국의 대열에 올라 선 만큼 자신의 시간과 타인의 시간을 생각하는 단성문화의 특성이 더 잘 나타나는 듯 하다.
이 글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