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주님이 너에게 말씀하신다 1 - 가장 위대한 의사 예수는 사람들을 어떻게 고치셨는가 캠벨 몰간 익스포지션 북스
캠벨 몰간 지음, 이용복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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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주님이 너에게 말씀하신다란 이 문장은 책의 제목이기에 앞서 나에게는 커다란 울림으로 먼저 다가왔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도 나의 생각과 깊은 상처, 회개해야 할 죄와 욕심까지도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고 계시는 치료자이신 주님이 나를 꼭 붙잡는 듯이 느껴졌기 때문에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언제부터인가 신앙생활과 관련한 책들을 자주 읽지 못하고 있던 차에 이 책은 제목만 보고나서도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란 생각을 하게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책의 저자 캠벨 몰간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책을 쓴 저자가 어떤 분이실지 궁금한 마음이 들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여기저기 살펴보다가 더욱 이 책이 읽고 싶어진 것이 사실이었다.





저자는 독학으로 성경을 연구하고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학습한 후 최고의 성경교사와 설교가가 될 수 있었던 설교의 거인이었다. 무엇보다 많은 성도들이 그에게 뜨거운 반응과 사랑을 보냈던 이유는 캠벨에게는 사람들의 근본적인 영적 갈망을 채워줄 수 있는 복음의 설득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복음의 설득력이란 것이 말을 잘 한다고 해서 갖추어지는 일이 아니란 사실을 우리는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는 그 어떤 신학 교육도 받지 못했지만 설교를 앞두고 언제나 말씀과 관련한 성경본문을 50~60번 가까이 정독하며 묵상으로 준비했고 그만큼 성경본문에 대한 해석이 치밀하기로 유명한 인물이기도 하다. 설교란 하나님의 권세로 인간의 궁핍을 채우는 하나님 은혜의 선포라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런 저자를 통해 치료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서 그 어떤 망설임없이 이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된 것 같다.




이 책은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위대한 의사이신 예수님을 비롯해서 스물 네명의 인물에 대해 관련된 성경 본문의 말씀을 바탕으로 예수님께서 친히 그들을 어떻게 위로하고 치유해주셨는지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더불어 말씀의 배경과 주변 인물들까지도 함께 접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 의미가 남달랐던 책이란 생각이 든다. 여러 인물 가운데서도 특히나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나다나엘과 마태, 그리고 시몬 베드로에 관한 것들이었는데 간사함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고 너무나 정직했던 나다나엘이 자신의 복종을 드러내는 위대한 고백을 했던 부분에서 예수님께서 나다나엘에게 믿음과 성취의 소망, 그리고 확신을 심어주셨던 장면은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듯한 장면이기도 하다. 이미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주님은 우리의 영적인 질병말고도 육체적, 정신적 질병까지도 모두 치료해주실 수 있는 유일한 치료자란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깊이 깨닫게 되었다.





감동적인 설교 말씀을 듣고 난 후의 깨달음과 뉘우침은 그 어디에도 비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가끔씩 성경본문의 내용을 자세히 이해하지 못한 채 말씀으로 전해듣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말씀을 필기한 노트를 다시 읽어봐도 진정한 의미를 찾을수가 없어서 난감한 상황에 부딪힐 때도 있다. 이미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주님이 너에게 말씀하신다란 책을 읽으며 더욱 감사했던 것은 오랫만에 읽게 된 신앙서적이었지만 이제껏 읽어왔던 그 어떤 책들보다도 성경 말씀에 대해 구체적으로 쉽게 풀어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없이 쉽게 읽을 수 있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물론 이 책에 등장하고 있는 인물 모두들 미리 알았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번에 읽은 책을 계기로 성경과 성경속 인물들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욱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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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들이 다시 쓴 무지개 원리 : 실천편
차동엽 지음 / 위즈앤비즈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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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가지의 실천원리를 소설처럼 재미있게 쉽게 풀어 설명해주었던 무지개 원리.
무지개 원리는 무려 백만 독자가 읽은 자기계발서의 베스트셀러이다.
나 역시 무지개 원리를 무척이나 인상적으로 읽었기 때문에 이번에 명사들이 다시 쓴 무지개 원리가 더욱 기대되고 궁금했는지 모르겠다. 무지개 원리를 읽은 후에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와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받게 된 것은 매번 다른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여러 에피소드들을 소설처럼 재미있게 풀어 쓴 책이었기 때문이다. 늘 비슷한 내용의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무지개 원리만의 차별화된 구성과 메시지는 그만큼 실생활에서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것들이었고 매 순간 바뀌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조금도 지루할 틈없이 무척이나 흥미로운 책이기도 했다.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도 자기계발서가 아닌, 소설이나 어른들을 위한 우화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재미있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오면서 자연스레 동기부여에 있어서도 더욱 실질적인 지침이 되주었다는 생각에 오래토록 기억에 남는 책이 바로 무지개 원리란 책이었다. 이번에 출간된 명사들이 다시 쓴 무지개 원리 실천편은 전작에서 만날 수 있었던 무지개 원리의 일곱 가지 실천원리를 바탕으로 이 시대의 명사들이 직접 경험한 사실을 엮어낸 책이다. 무지개 원리는 결코 함부로 이룰 수 없는 어렵고 허황된 꿈이 아니란 사실이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부분이기도 하다. 무지개 원리를 통해서라면 자신이 꿈꾸는 미래에 대해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될 것이며 자시의 습관에 대해 쉽게 관찰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유익하게 배워볼 수 있을 것이다.




※ 무지개 원리의 일곱 가지 실천 원리



  1. 1.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2. 2. 지혜의 씨앗 뿌리라


  3. 3. 꿈을 품으라


  4. 4. 성취를 믿으라


  5. 5. 말을 다스리라


  6. 6. 습관을 길들이라


  7. 7.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명사들의 경험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될 무지개 원리가 처음에는 무척 설레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친근하게만 생각했던 책이 유명인들을 통해 그동안 생각해왔던 것과는 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조바심을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같은 무지개 원리라 해도 명사들의 인생과 생각을 통해 비추어지게 될 때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느끼는 그것과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어갈수록 우리 사회의 명사들 또한 자신의 인생과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고민을 반복하고, 때로는 자신의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어려움에 빠졌던 경험과 그런 때마다 무지개 원리의 실천 원리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던 이야기가 더욱 인간적이고도 실제로 나의 경험처럼 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일곱 가지의 실천 원리에 해당하는 주제별로 만날 수 있었던 여러 명사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다른 위치에서 각자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들 모두 인생에서 공통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꿈과 목표는 결국 하나의 것으로 통일된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줄 수 있고 나 자신 역시 또 다른 누군가에게 본받을만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무지개 원리 실천편을 읽으며 다시 한 번 깊이 깨닫게 되었던 것은 인생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갈구하는 자만의 것이란 사실이었다. 세월이 흐르고 누구나 인생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과 지혜가 쌓여간다. 하지만 인생에서 배울 수 있는 지혜는 자신을 끊임없이 돌아보고 살펴볼 수 있을때만이 그 깊이를 더해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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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교묘한 심리학 - 새빨간 거짓말로 대중의 마음을 흔드는
조나단 가베이 지음, 박종성 옮김 / 더난출판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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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이나 서비스를 유통시키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판매자체의 행위보다는 그 모든 생산활동을 결정짓는 마케팅이 아닐까 싶다. 그 어느때보다도 치열한 미디어 전쟁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이제는 누구나 점차적으로 다양해지고 세분화되는 마케팅 전략을 자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어쩌면 자신도 모르게 마케팅에 서서히 중독되어 가고 있는건지도 모를 일이다. 중요한 것은 마케팅만큼 사람의 심리를 이용해 완벽하게 성공할 수 있는 분야는 드물다는 사실이었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지만 마케팅과 미디어 전문가가 속속들이 드러내고 있는 그들의 기생전략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탐욕스럽고 실속없는 허세가 가득한 것들이었다. 그런 이유로 마케팅의 교묘한 심리학이란 책은 거짓 마케팅의 실체를 담고 있으며 역사와 대중을 한꺼번에 속여왔던 마케팅의 어두운 역사에 대해 짚어주고 있는 책이란 생각에 더욱 읽어보고 싶은 책이기도 했다.




우리는 대량 마케팅의 곤봉 세례를 받음으로써 호기심을 잃게 됐다.
그것은 우리의 뇌를 세척해서 인기 상품만 보게 하고 이것저것을 들여다보려는 의지를 꺾어버린다.
-로저 에버트 (미국의 영화 시나리오 작가)-




모름지기 마케팅이란 정직하고 성실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계속해서 변화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제 세상은 돈과 에너지의 힘으로 진실을 무너뜨릴 수 있게 되었다. 날마다 텔레비전, 인터넷, 광고, 영화를 통해 시도 때도없이 광고와 홍보를 접하면서 스스로가 선택하기보다는 남들을 따라 덩달아 선택하게 되버린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브랜드와 이미지, 기업의 도덕성을 계속해서 조작해 내고 있으며 거짓 진실로 완벽하게 포장된 수많은 메시지안에는 진실보다는 조작된 개념만이 판을 치고 있다. 물론 모든 마케팅이 이렇다는 말은 아니다. 적어도 이 책안에 담겨있는 어두운 마케팅의 역사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이제 더 이상 신뢰를 바탕으로 도덕성을 얻어 많은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마케팅이란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마케팅은 이제 사회적 신뢰의 쇠퇴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국가와 조직, 전쟁과 기업 등 심리학을 이용한 마케팅은 어디에서도 완벽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또한 어른 아이 할것없이 그 대상조차 가리지 않는다. 과장된 광고와 과대포장은 마케팅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계속해서 발전해 왔지만 이제 고객의 입장에서도 소비자의 권리를 정당하게 찾을 수 있어야 하는 시기가 다가 온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로, 때론 투표를 해야하는 유권자들로, 책을 구입하는 구독자들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현명한 고객이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은 누구나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항상 두 가지 생각이 필요하다. 
그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제거하게 될테니..
-조르주 브라크 (프랑스 입체파 화가)-




마음에 드는 두 가지의 제품을 놓고 헷갈리며 고민을 해봤던 적이 언제였던가..
최선의 선택을 위해 최소한의 의미만이라도 생각하며 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마케팅의 교묘한 심리학이란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수확은 어쩌면 소비자보다도 소비자의 심리를 더욱 잘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거짓 광고에 이제는 보다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게 되었다는 사실일 것이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멈추지 않는 새로움을 추구하며 끊임없이 유행을 창조해내는 그들의 도전에 맞서 소비자로서의 당당한 권리를 스스로 찾아내야 할 것이다. 이제서야 비로소 표지 그림의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있게 된 것 같다. 갓난 아기에 새겨진 수많은 브랜드 로고가 아이의 천진난만한 미소와 상반되어 보이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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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미래 - 세계적 미래학자 마티아스 호르크스의
마티아스 호르크스 지음, 이수연 옮김, 전상인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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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우주여행을 할 수 있고, 모든 시스템이 전자동으로 제어된다.
컴퓨터에는 분야를 막론하고 인류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가 들어있기 때문에 사람의 뇌는 이제 더 이상 제 할 일이 없는 듯 하다.
자동차와 우주선이 함께 날고 근사한 몸매의 조수 로봇이 언제나 내 곁에 있다. 
아바타와 사이버 공간은 이제 모든 사람들에게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필수적인 조건이 되어버렸다. 
어쩌면 시간여행과 순간이동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인류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까?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모든 일들이 현실이 된다면 인류는 그런 상황에 또 어떻게 변화하며 살아가게 될까?




이 이야기는 네 사람의 주인공이 연극 무대에 등장하면서부터 시작된다.
미래 예언에 정통한 전문가 카산드라. 그녀가 바라보는 인류의 미래는 비극적인 종말로 끝나는 것이다. 인류는 결국 탐욕과 무지, 오만과 부패로 인해 테러와 아동학대, 지구 온난화에 의해 몰락할 수 밖에 없는 것이란 이야기를 펼친다. 그리고 등장하는 포퍼 박사의 이야기는 좀 다르다. 인간은 학습능력이 뛰어난 동물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그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반론을 제기한다. 인간은 사회적 시스템안에서 변화하는 존재들이란 것이었다. 무대 구석에 스포트라이트가 들어오고 코스모란 어린 아이가 등장하는데 코스모의 이야기 또한 흥미롭다. 미래는 기술의 전환으로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또 다른 시대로 변화하게 될 것이란 가능성을 제기하는데 마지막으로 등장한 헬가의 이야기는 그와는 전혀 반대되는 내용이었다. 인류는 기술로 인해 오히려 종말할 것이란 주장이었다.




위대한 미래는 2017년을 시작으로 2125년까지 인류가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출생과 사랑, 학습과 노동, 정치와 종교, 전쟁과 재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제시하며 지금과는 사뭇 다른 상황에서 태어난 다비드와 알리야의 일생을 통해 인류가 태어나고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 확연히 달라질 모습을 예측하고 있는 책이다. 최근 들어 미래예측에 관한 책을 계속해서 읽게 되는데 저자가 모두 다른 책이었지만 한 가지 공통된 사실을 느낄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인류의 기술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다가올 100년 후의 모습은 과거 100년 동안의 변화보다도 더욱 강력한 것들이 될 것이란 사실이었다.

 




100년 전 20세기 인류는 현재의 모습을 미리 예측할 수 있었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무선 전화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전쟁 또한 체스 판의 말을 옮기듯 모든 사람들이 쉽게 지켜볼 수 있게 될 것이며, 화상 전화를 통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도 같은 회의장에 앉아 있는 것처럼 장소에 상관없이 정기적으로 회의를 할 수도 있게 될 것이란 100년 전 인류의 예측은 소름이 돋을만큼 너무나 선명하게 들어맞고 있다. 과거에 인류가 현재를 정확히 예견할 수 있었듯이 지금의 미래학자들 예견 또한 그만큼 흥미롭게 다가온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완벽한 아이를 탄생시키며 사회적으로 가장 큰 혼란이 야기될 수도 있는 복제인간이 출현하게 될 것이다. 아마도 아이가 태어난다면 누구를 닮았냐는 질문보다 무사히 생산되었냐는 질문이 더욱 자연스러울 날이 오게 될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기 시작되면서 처음 등장했던 카산드라와 포퍼 박사, 코스모, 헬가의 주장 가운데 가장 신뢰할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 바라던 내용은 기술적 초월성을 대변했던 코스모의 이야기였지만 인류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분야를 접하게 되면서 기술이 전부가 아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류는 학습을 통해 진화하고 발전한다. 지금까지의 지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지식을 갈망하기에 더욱 놀라운 속도로 변화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정치, 경제 종교, 전쟁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공생이야말로 인류의 미래에 가장 필요한 조건이 아닐까싶다. 로봇이 조종하는 우주선을 타고 투명하게 빛나는 아름다운 지구를 관광하며 어쩌면 아바타를 통해 나의 증손녀를 만날 수 있게 될 날이 오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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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지구에서 7만 광년
마크 해던 지음, 김지현 옮김 / 비채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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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아이 창의력. 한 권의 책으로부터 시작된다




한 잔의 시원한 탄산음료를 마신것처럼 짜릿한 기분이 상쾌하고 무척이나 개운하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유쾌하고 흥미로운 책이었던 쾅! 지구에서 7만 광년이란 책은 개인적으로 SF를 즐겨 읽지 않는 나에게도 신선한 감동과 재미를 듬뿍 안겨준 책이었다. 깔깔대며 시원하게 웃을수도 있었고 때론 가족의 사랑과 친구사이의 진한 우정으로 울컥하는 마음에 벅찬 감동을 느낄 수도 있었다. 생각해보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나 해리포터 시리즈, 나니아 연대기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여기에 말괄량이 삐삐에 이르기까지 어려서는 공상과학 영화나 SF를 즐겨 보면서 꽤 좋아했지만 언제부터인가 재미 위주의 책이나 영화들을 조금씩 멀리하게 되었던 것 같다. 책이 주는 감동은 인문적 지식이나 역사가 주는 위대함 말고도 이렇게나 다양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읽었던 쾅! 지구에서 7만 광년을 통해 한동안 잊고 지냈던 SF나 모험소설에 다시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주인공 짐보는 어리숙하고 친구도 별로 없는, 다소 문제가 있어 보이는 아이다. 하지만 짐보에게도 영원한 단짝 친구가 있었는데 찰리 역시 엄마 차키를 몰래 훔쳐다가 사고를 내기 일쑤인 말썽꾸러기였다. 짐보의 아빠는 자동차 공장에서 해고된 직후부터 프라모델에 푹 빠져 지내는 무능력한 가장인 반면 엄마는 아빠 대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늘상 시간에 쫓기며 정신없이 살아간다. 짐보에게는 세상에 둘도 없는 원수처럼 지내는 열 여섯 살 먹은 누나가 있는데 베키는 데스 메탈을 좋아하고 몇 달전부터 얼굴에 구멍이 많아 크레이터페이스라 불리는 남자친구를 사귀고 있는 중이다. 짐보의 가족은 어쩌면 일반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독특한 캐릭터들을 알게 되면서 무엇인가 조금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도 있었다.




다른 학교로 쫓겨나게 될 것이란 누나의 말로 짐보는 크레이터페이스 머리에 샌드위치를 떨어뜨린 일보다 더욱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럴 때 생각나는 친구는 찰리 뿐이었고 짐보는 단숨에 찰리에게 찾아가 고민을 털어놓는다. 당연히 친구의 고민을 해결해줘야 한다고 생각한 찰리는 궁리끝에 그가 꼭꼭 숨겨두었던 무전기를 학교 교무실에 숨겨둘 계획을 세우게 되고, 이 무전기를 통해 짐보와 찰리는 우연히 키드 선생님과 피어스 선생님간의 비밀스러운 대화를 엿듣게 된다. 
“스푸드베치”
“스푸드베치”
무전기로 들려왔던 말들은 난생 처음 들어보는 신기한 말들이었고 아이들은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짐보가 다른 학교로 전학가게 될 일보다 더욱 거대한 음모와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곧바로 추리를 시작하게 된 짐보와 찰리는 몰래 숨어 들어간 피어스 선생님댁에서 놋쇠 팔찌 일곱 개와 스코틀랜드 어딘가의 지도,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글귀들로 가득한 쪽지 한장이 들어있는 비스킷 깡통 한 개를 발견하게 된다. 드디어 외계인 악당 선생님들의 음모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캡틴 치킨에서 마주쳤던 감시자의 등장으로 이야기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는데... 
그러던 어느 날 찰리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태양계 중심에서 약 7만 광년이나 떨어진 궁수자리 왜소 타원 은하에 있는 행성.
녹색 태양 하나가 다른 태양을 끼고 천천히 도는 이름하여 털썩 성이었다. 떠다니는 스쿠터와 초공간을 이동하는 함선, 바로 눈 앞에서 생생하게 바라 볼 수 있었던 우주선 크기의 백 배만한 우주선 등 모든 것이 신비롭고 너무나 낯설게 느껴진다.




한동안 지능지수인 IQ와 감성지수 EQ를 지나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창의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들에게 있어 창의력이란 우리가 자랐던 시대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그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는 상황에 부모들의 마음은 온통 창의력 키우기에 더해지고 있다. 창의력이란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능력을 말하는데 어른, 아이 할것없이 기존에 갖고 있던 고정관념들을 깨고 이제껏 경험해 본 적없는 새로운 생각이나 개념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님은 분명하다.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책을 즐겨 읽는 한 사람으로 SF나 모험소설 등을 아이들에게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기대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고정관념을 없애고 자연스레 생각의 변화에 대한 저항감도 줄여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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