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주님이 너에게 말씀하신다 1 - 가장 위대한 의사 예수는 사람들을 어떻게 고치셨는가 캠벨 몰간 익스포지션 북스
캠벨 몰간 지음, 이용복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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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주님이 너에게 말씀하신다란 이 문장은 책의 제목이기에 앞서 나에게는 커다란 울림으로 먼저 다가왔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도 나의 생각과 깊은 상처, 회개해야 할 죄와 욕심까지도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고 계시는 치료자이신 주님이 나를 꼭 붙잡는 듯이 느껴졌기 때문에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언제부터인가 신앙생활과 관련한 책들을 자주 읽지 못하고 있던 차에 이 책은 제목만 보고나서도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란 생각을 하게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책의 저자 캠벨 몰간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책을 쓴 저자가 어떤 분이실지 궁금한 마음이 들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여기저기 살펴보다가 더욱 이 책이 읽고 싶어진 것이 사실이었다.





저자는 독학으로 성경을 연구하고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학습한 후 최고의 성경교사와 설교가가 될 수 있었던 설교의 거인이었다. 무엇보다 많은 성도들이 그에게 뜨거운 반응과 사랑을 보냈던 이유는 캠벨에게는 사람들의 근본적인 영적 갈망을 채워줄 수 있는 복음의 설득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복음의 설득력이란 것이 말을 잘 한다고 해서 갖추어지는 일이 아니란 사실을 우리는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는 그 어떤 신학 교육도 받지 못했지만 설교를 앞두고 언제나 말씀과 관련한 성경본문을 50~60번 가까이 정독하며 묵상으로 준비했고 그만큼 성경본문에 대한 해석이 치밀하기로 유명한 인물이기도 하다. 설교란 하나님의 권세로 인간의 궁핍을 채우는 하나님 은혜의 선포라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런 저자를 통해 치료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서 그 어떤 망설임없이 이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된 것 같다.




이 책은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위대한 의사이신 예수님을 비롯해서 스물 네명의 인물에 대해 관련된 성경 본문의 말씀을 바탕으로 예수님께서 친히 그들을 어떻게 위로하고 치유해주셨는지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더불어 말씀의 배경과 주변 인물들까지도 함께 접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 의미가 남달랐던 책이란 생각이 든다. 여러 인물 가운데서도 특히나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나다나엘과 마태, 그리고 시몬 베드로에 관한 것들이었는데 간사함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고 너무나 정직했던 나다나엘이 자신의 복종을 드러내는 위대한 고백을 했던 부분에서 예수님께서 나다나엘에게 믿음과 성취의 소망, 그리고 확신을 심어주셨던 장면은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듯한 장면이기도 하다. 이미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주님은 우리의 영적인 질병말고도 육체적, 정신적 질병까지도 모두 치료해주실 수 있는 유일한 치료자란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깊이 깨닫게 되었다.





감동적인 설교 말씀을 듣고 난 후의 깨달음과 뉘우침은 그 어디에도 비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가끔씩 성경본문의 내용을 자세히 이해하지 못한 채 말씀으로 전해듣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말씀을 필기한 노트를 다시 읽어봐도 진정한 의미를 찾을수가 없어서 난감한 상황에 부딪힐 때도 있다. 이미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주님이 너에게 말씀하신다란 책을 읽으며 더욱 감사했던 것은 오랫만에 읽게 된 신앙서적이었지만 이제껏 읽어왔던 그 어떤 책들보다도 성경 말씀에 대해 구체적으로 쉽게 풀어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없이 쉽게 읽을 수 있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물론 이 책에 등장하고 있는 인물 모두들 미리 알았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번에 읽은 책을 계기로 성경과 성경속 인물들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욱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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