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 최고의 삶을 말하다
헬렌 S. 가르손 지음, 김지애 옮김 / 이코노믹북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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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004 유엔이 선정한 세계지도자상 수상
2005 타임지가 선정한 21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006, 2007 공식 자선기금 기부자 1위
2007 포브스 선정 연예계 최고의 여성 갑부

 
거침없이 질주하는 그녀.. 오프라 윈프리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으로 우리는 오프라 윈프리를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그녀를 향하여 진정으로 존경심을 표하며 무한한 사랑을 보내고 있는 이유로 남다른 그녀의 출생과 자라온 환경이 많은 작용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느낄수 있다. 가난한 집의 사생아로 태어나 어머니의 순탄치 못했던 인생에 그녀 역시 원하지 않았던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내었는데, 말 그대로 그녀의 파란만장한 인생이야기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세상의 모든 고통과 아픔은 모조리 다 그녀의 인생이었다. 흑인 여성, 사생아, 가난, 성폭행, 미혼모등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의 힘들고 어려웠던 그녀의 인생이야기가 너무 궁금했기 때문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던 날, 속으로 얼마나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였던지...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의 그녀에 대해 알고 싶었다.

 

오프라 윈프리는 1954년 미시시피 코지어스코에서 사생아로 태어나 그 곳에서 여섯 살 때까지 외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그 후로 어머니와 살다가 가난하다는 이유로 아버지와 계모 밑에서 잠시동안 바른 교육을 받으며 살게 되지만, 아홉 살이 되던 해 또 다시 어머니의 곁으로 돌아가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삶을 시작하는데 이 때부터 그녀는 사촌과 여러 주위 남자들에게 무려 12년 이상이나 강간을 당하고 살게 된다. 14살 때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게 되지만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는 곧바로 죽게 되는데 이 때의 경험을 오프라는 현재 그녀의 위치에서 다른 이들의 문제들을 이해하고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주고 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한다. 도대체 그 강한 자신감의 힘은 무엇이었을까?

 

그녀는 고난과 역경의 과거를 다른 이들에게 무조건 숨기며 살라고 얘기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다른 이들과 진실을 공유하는 것이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 격려가 되어주고, 또 어느 누구도 과거에 얽매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혹자들은 그녀에 대해 단정지어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지만 어려서부터 수많은 고통과 역경을 몸소 체험하며 살아왔던 그녀는 너무 어린 시절에 삶의 진정한 철학을 깨닫게 되고, 긍정적인 사고와 강한 신념을 가지고 내 미래는 무척이나 밝아서 내 앞에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라고 늘 다짐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고 무던히도 노력해왔던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WVOL 방송국이 후원하는 화재예방 미인대회에서 1위를 하며 그녀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지고 만다. 그 이후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며 테네시 주립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본격적으로 방송일을 시작하는데 뉴스, 아침 쇼 등을 거쳐 시카고 방송국의 에이엠 시카고 진행을 맡게 된다. 그러는 동안 그녀는 점점 유명해지고 1985년에 에이엠 시카고가 오프라 윈프리 쇼로 바뀐 후 전국으로 방송이 되자 그녀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일약 방송계의 스타가 된다. 그녀는 쇼 진행 외에도 컬러 퍼플등 영화에 출연하기도 하고, 하포그룹을 설립했으며, 영화와 TV드라마를 다수 제작하기도 했고, 잡지 O를 창간하게 된다. 이렇게 수많은 방송경력과 인맥을 넓혀가며 그녀는 이제 토크쇼의 여왕이자 미디어의 여왕으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가장 영향력있는 자리에 올라서게 되었다.

 

"책은 나의 인생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독서는 내 생활에서 항상 가장 유쾌한 일이다" 라고 말하며 일상에서도 늘 책을 가까이 하는 그녀의 모습은 또 한번 책이 주는 의미의 소중함과 고마움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었는데 그녀의 업적 가운데 단연 돋보였던 부분이 바로 도서관 2500곳을 세운 일이라 생각된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소개되는 책들은 저마다 베스트셀러 자리에 오르게 되고, 출판업계를 호황으로 이끌며 독서열풍을 일으켰던 주인공인 그녀의 별명은 북클럽의 여왕벌이다. 책에 대한 그녀의 남다른 사랑과 열정을 엿볼수 있었던 대목이기도 하다.

 

오프라의 삶의 철학은 개인의 책임과 자조, 교육의 중요성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문제와 사회에서 무조건 약자의 입장인 흑인과 여성의 인권에 관해서라면 그녀는 사소한 문제라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었다.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위해서 그녀는 기꺼이 그녀의 재산을 아끼지 않았으며 또 그녀는 아프리카에 열 두개의 학교와 아프가니스탄에 두 학교, 미시시피에 한 학교를 개교하겠다고 선언하고 끊임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 책에서 그녀의 모습을 사진으로 만날수가 있는데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살아있는 그녀의 눈빛을 볼 때는 그녀가 자신의 인생을 위해 얼마만큼의 힘든 노력을 해왔을지, 그녀가 이룩한 지금의 명예와 권력은 결코 한 순간에 쉽게 얻은 자리가 아니었다. 그녀의 선물을 받기 위해 길게 늘어서있던 아프리카 소녀들에게 그녀는 꿈이었고, 희망으로 빛나고 있었다.

 

미국에서 가난한 흑인 여자아이로 태어나 보잘것 없이 비참했던 어린 시절을 보낸 한 소녀는 이제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사랑과 존경을 받으며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훌륭한 인물이 되었다. 그 어려운 고난을 극복하고, 오로지 빛나는 미래를 위해 용감히 맞서 열심히 살아왔던 그녀에게 무한한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이 책의 마지막 매력은 오프라 윈프리의 어록과 버락 오바마의 인터뷰도 수록되어져 있어서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는 책이다. 오프라 윈프리의 어록을 읽다가 특별히 눈에 들어온 몇 가지 말을 적어본다.

 

* 내가 책을 사랑하는 이유는 책이 우리 자신에 대해서 뭔가를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                                             -캐미스트 앤 드러기스트에서-

 

* 이제야 나는 내 주위 사람들이 무엇을 알고 있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자기 내면을 들여다본 후에 "내가 저 사람보다 나아"라고
말할 용기를찾는 것이다. 나한테 이것은 최고의 대담함이다.                                                       -오타와 시티즌에서-

 

* 나는 원하는 것에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그것을 얻게 되면 그 형태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똑같지 않기 때문이다.                                    -TV 가이드에서-

 

* 꿈이 없다면 삶은 너무 황폐해지고, 열정이 없다면 어려운 일을
잘 해낼 수 없다.                                            -캘거리선에서-

 

* 나와라. 접근하라. 그리고 당신이 살고자 하는 삶 속으로 들어가라.
그리고 당신을 제한하는 사람들의 한계 상자에서 걸어 나와라. 
                                                                     -헤럴드에서-
                                                                                                                        

                                                            
* 현재의 모습이 어떻든, 출신 배경이 어떻든 누구든 스스로의 삶에
변화를 일으킬 힘이 있다. 또 그런 자신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힘도 있다. 
"당신은 바로 지금 그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지금 여기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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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작은 발걸음 - 작고 쉬운 실천을 통해 인생의 목표를 이루는 지혜
앨 세쿤다 지음, 최유나 옮김 / 경영정신(작가정신)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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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함과 작음의 뜻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란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러나 작은 냇물이 모여 강을 이루고, 다시 그 강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이 모든 일은 분명히 크고, 위대함으로 시작될 수는 없는 일이다. 작고 보잘것 없는 소소한 일들이 모여 커다란 성과를 이루는 섭리가 참 오묘한 듯 느껴진다. 가장 다른 두 단어의 조합이 이렇게 마음을 궁금하게 만들었다는 설레임과 함께 전에 읽었던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의 저자가 강력히 추천했다는 위대한 작은 발걸음을 읽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를 워낙 좋아해서 여러 종류의 책들을 봐왔지만 이번 책은 저자가 전달하고자 했던 메세지가 강하게 실려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위대한 작은 발걸음의 저자 알 세쿤다는 동기부여 전문가로서 보잉, 제록스, 힐튼호텔 등 유수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문 및 상담을 해왔으며, 이러한 경력과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터득한 꿈과 목표를 이루는 삶의 기술을 이 책인 위대한 작은 발걸음을 통해 전해주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 크고 작은 꿈과 목표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 꿈이 어떤 것이든간에 누구든지 실천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그 앞을 가로막는 수많은 장애물을 마주 할 때마다 뒤로 한 발자국 물러서고 만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해 저자는 바로 '15초의 법칙' 을 고안하게 된다.

 

삶은 누구에게나 극복해야 할 어려움과 그에 따른 고민들로 가득 차고, 자기관리 기술을 모르거나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이 책은 정말 큰 도움이 되줄것이라 생각된다. 균형잡힌 삶의 기술이란 무엇일까? 삶에 있어 무조건 큰 성과를 바라고 집착할 필요는 없으며 대신 일상에서 얻는 작은 성과들을 감사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저자의 말은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이기도 하다. 결국 소소한 일상의 작은 행동들이 쌓이고 쌓여서 커다란 성과를 이룰 수 있음을 우리는 하루라도 빨리 깨달아야 한다. 작은 행동들은 거창하거나 많은 어려움을 필요로 하지도 않지만 조금씩 바꾸어 보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일상적인 것들에 더 충실하게 된다면 우리가 꿈꾸던 희망이나 목표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시간안에 이룰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15초의 법칙을 테마로 절대 중요할 것 같지 않은 15초가 우리 인생을 어떻게 달라지게 만들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15초의 법칙이라 해서 강박관념은 전혀 갖지 않아도 좋다. 문자 그대로를 해석하지 말고, 각 개인의 성향과 목적에 따라 상징적인 표현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루 24시간중에 겨우 15초를 할애해서 내 인생의 작은 발걸음을 전혀 다른 모습으로 옮겨보는 멋진 경험을 이 책으로 만날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목표를 세웠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 실행하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던 얘기이다. 하지만 위대한 작은 발걸음에서는 보통 자기계발서에서 봐왔던 어떤 주제를 정한 후, 그에 따르는 설명이 정리된 형식이 아닌 짧막한 단편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져 있는 특징이 있어 책을 읽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는 장점도 이 책의 특징중에 한 가지이다.

 

목표와 희망을 갖기는 쉬운 일이지만, 그 커다란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내딛어야 하는 지금 이 작은 발걸음 하나가 먼 훗날 내 인생이 전혀 다른 위치에 설 수 있는 바탕이 되어준다는 사실을 명심해야겠다. 고작 15초라면 별거 아니겠지하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지 우리는 생각보다는 실천에 옮기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많은 갈등을 겪게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변화하려는 나의 생각에 자꾸 나타나는 방해물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그 어려움을 스스로 인정함으로서 스스로를 용서하며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15초 법칙은 우리 스스로를 바로잡아나가는 기나긴 여정의 출발선이다. 무언가를 통달해야 하는 것은 일시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는 동안 끊임없이 계속적으로 일어나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으며, 알고 있는 것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거듭해서 적용하도록 노력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무언가를 실행하고자 할 때, 15초 법칙을 실천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일지 찾아내는 습관을 들인다면 목표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은 훨씬 열정적이고 가벼워질 것이며, 그 결과 또한 더할나위없이 만족스럽게 향상될 것이란 믿음을 갖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인생이라는 기나긴 여정속에 우리는 가끔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때도 있을수 있고, 또 잘못된 발걸음을 옮겨야 할 상황도 부딪히게 될 것이다. 인생에서 잘못된 발걸음을 옮겨야 할 상황을 마주하게 되더라도 앞으로 펼쳐질 인생의 앞을 내다볼 수 있는 눈을 갖고, 내 인생이 거기서 끝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아니, 오히려 잘못을 발견했을 때 하루라도 더 빨리 알게 되어 먼저 고칠수 있다는 생각으로 감사하며 살아간다면 그 때까지 시도했던 모든 것들이 한 순간 물거품이 되더라도 우리는 또 다른 시작을 향한 위대한 작은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꿈꾸었던 희망과 목표에 더 가깝게 도달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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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그릇으로 살아나다!
박영봉 지음, 신한균 감수 / 진명출판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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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역사상 최고의 미식가이자 도예가였던 기타오지 로산진의 일생과 철학의 이야기로 가득한 요리, 그릇으로 살아나다를 처음 읽기 시작할 때는 솔직히 로산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던 터라, 주인공의 낯선 이름때문이었는지.. 처음 들었던 느낌은 일본의 한 장인이 조선의 도자기에 열광했고, 때문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우리의 땅을 이곳저곳 답사하며 우리문화를 가져갔다는 내용을 읽고나선 좋게 보이지만은 않았다. 더구나 그들이 가져간 우리의 도자기를 발판삼아 일본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도자기의  나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는 씁쓸함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으며, 힘없고 약한 나라였기 때문에 우리 손으로 우리 문화를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다는 원통함과 억울함이 들기도 했다.

 

임진왜란이 도자기 전쟁이라고 불리울 만큼 왜장들은 우리의 사기장을 수도없이 끌고 갔으며, 그 덕분에 일본은 도자기의 나라가 되었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답답한 마음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만을 가지고 아쉬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 당시 백자의 종주국은 중국이었고, 조선도 이미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백자를 생산하고 있었지만 조선은 전쟁의 후유증으로 빈사 상태에 빠져 있었고, 중국 또한 내분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경제나 무역, 문화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시절이었다. 일본은 이렇게 해서 얻은 백자기술로 세계적인 무역을 통해 엄청난 국가적 부와 명성을 축적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일본은 오랜 세월을 지나오며 모리쓰케가 생활의 일부가 되었고, (모리스케란.. 요리를 그릇에 보기 좋고 먹음직스럽게 꾸미는 일을 말한다)

플라스틱과 멜라민 수지가 가득한 우리나라의 음식문화와 비교해 보면 조그만 식당의 식기 조차 대부분 도자기를 사용하는 일본의 모리스케 문화가 여간 부러운 것이 아니었다. 그 중심에 기타오지 로산진이란 인물이 있었다.

기타오지 로산진.. 그는 절대 미각과 예술적 감각으로 일본의 모든 요리와 그릇에 대한 인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인물중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한 사람이다.

 

1883년(메이지 16년) 교토의 가미가모 기타오지 거리에 한 집안의 유복자로 태어난 로산진은 너무나 가난했던 집안 형편으로 6살이 될 때까지 5~6번의 양자 생활로 떠돌며 자라게 된다. 그의 평생 학력은 소학교 4년이 전부였기 때문에 간단한 계산능력과 기초적인 한자 정도만 알고 자랐지만 그의 뛰어난 재능은 이미 어린 시절부터 돋보이기 시작한다. 한약방 보조원 생활을 하며 간판에 쓰인 한자들을 외우고, 신문에서 찾아 음을 익히며 스스로 공부했지만 15세에 서예대회에 응모를 해서 최고상을 받고, 많은 현상대회에 참가하며 실력을 기른다.  

 

세상의 모든 일이 아는 것만큼 될 줄로 생각하지만 세상은 녹록치 않다. 그렇게만 된다면 세상은 얼마나 간단한 일인가.

안다는 것과 된다는 것은 전연 별개의 것이다.                      -로산진-

 

도자기, 서예, 그림, 시의 모든 분야를 섭렵하며 뛰어난 실력으로 인정받던 그는 호소노 엔다이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요리와 도자기를 바라보는 시각의 눈을 뜨게 되고, 엔다이는 로산진의 운명을 바꿔 놓은 인물이라 칭할 정도로 로산진의 내면에서만 끓고 있던 예술적 재능을 끄집어 낸 장본인기도 하다. 이후 로산진의 인생은 도자기 연구와 미식이 전부가 된다. 책 중간중간 계속 로산진의 작품 사진과 설명이 나오는데 똑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그릇에 어떻게 담아내느냐에 따라 그 음식의 느낌은 천지차이란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낄수 있다. 요리와 그릇을 사랑한 진정한 예술의 장인이었던 로산진의 인생 철학은 쉽게 생각하고, 판단해버리는... 요즘을 살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해 줄것이다.

 

요리, 그릇으로 살아나다를 읽으며 수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솔직히 일본에 그런 장인이 있다는 사실이 부럽지만은 않다. 우리나라의 자기를 발전시킨 무명의 수많은 장인들 역시 그 못지 않은 영향력과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로 조선의 도자기를 오늘날에 이르도록 평생을 살다가신 많은 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문화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선택할 수 있으며 우리의 문화는 지금도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흙으로, 우리의 마음으로 자연의 순리 그대로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훌륭하고 위대한 우리의 문화를 그대로 이어줘야 할 것이며, 그 문화는 또 그대로 자손 대대로 이어져야 한다는 사실은 인류 문명의 위대함을 또 한 번 느끼게 해준다. 또한, 우리의 것을 소중히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주었고, 우리 에너지의 원천이라 말 할수 있는 흙의 소중함을 다시 배웠다는 뿌듯함으로 이 책을 읽기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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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니까 사람이다
오영진 지음 / 브리즈(토네이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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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사랑을 먹고 그 힘으로 살아갑니다' 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우리가 정말 살기 힘들다고 느끼며, 바쁘게만 살아가는 각박한 생활속에서 잊고 지냈던 가슴 따뜻하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21편의 사랑이야기들로 엮어진 책이다. 언제부터일까? 우리는 점점 내 것을 갖는데만 익숙해지고 사랑은 감상적이고 추상적인 그저 그러한 이야기로 치부해버리고 있지는 않을까? 사랑 없이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사람들이지만 가족, 친구, 이성간의 사랑을 당연시 생각하고 익숙해진 마음으로 우리는 그 중요한 사실을 잊고 사는건 아닌가하는 의문을 해보기도 한다. 익숙해진 사랑, 감동없는 사랑, 욕심없는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 보며, 사랑하니까 사람이다 이 책은 계산적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을 깨끗이 정화시켜 줄 수 있는 마음의 안정제란 생각도 해본다. 

 

책의 저자 오영진은 철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지만 시대가 강요하는 삶의 고정된 패턴을 거부한 채 40여 곳의 나라를 오랫동안 순례하고 돌아와 사랑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고 전하는 데 앞서고 있는 진정한 사랑의 파수꾼이다.

눈에 보이는 모습을 사랑의 기준으로 삼는데 우리는 참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중요한 건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사랑이 아닌, 소박하지만 가장 인간적이면서 따뜻한 그런 사랑인것을... 머리로 하는 사랑이 아닌 가슴으로 하는 사랑이 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며 사랑하니까 사람이다란 너무 당연한 말인 것처럼 보이는 제목이지만 이 문장에 함축되어져 있는 의미를 나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고 싶은 간절함이 앞선다.

 

사랑이 없는 세상을 생각해 본적이 있던가...

책을 읽으며 나의 조그만 희생과 양보로 세상이 따뜻해질 수 있는 방법이 이렇게나 많았구나 싶은 생각에 예전 나의 경험을 비추어 회상하면서 마음이 조금씩 여유로워짐을 느낄수 있었다. 곤경에 처한 이웃을 도와줄수 있는 건 우리가 작은 사랑을 몸소 실천하며 나 자신이 먼저 사랑을 느낄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도 하다. 사랑중에는 꼭 이성간의 불같은 사랑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스치듯 지나버렸던 수많은 인연이 나에게는 모두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조건없이 베푸는 사랑을 경험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그에 따르는 더욱 큰 사랑을 받을수 있으며 이래서 세상은 살 만하구나하고 큰 힘을 얻을수 있기도 하다.

 

누구에게나 사랑은 가장 큰 축복이며 인생을 사는 동안 누릴수 있는 커다란 행복이다. 일상에 지쳐 많은 것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닥칠 때에도 사랑이 있다면 우리는 못할 것이 없다. 그 사랑은 나로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온통 기분좋은 행복바이러스로 퍼뜨릴 수도 있으며, 사랑은 퍼지면 퍼질수록 그 힘은 더 위대하고 강해짐을 느낀다. 책 한 권을 읽었을 뿐이지만 나 역시 다른 사람들의 사랑이야기를 읽었을 뿐인데도, 내 마음이 이렇게 훈훈하고 즐거울 수가 없는걸 보면 분명 사랑의 힘은 위대하고 놀라울 따름이다.

 

마음이 가난한 것은 사랑에 관해 어떤 문제가 있어서 생겨날 수도 있는 것이다. 살아가는 데 점점 더 힘이 든다고 느껴지거나 지금의 생활에서 비상구를 찾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마지막 단 하나의 희망인 우리가 누릴수 있는 진정한 행복인 사랑의 열쇠를 찾는 지름길로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살기 힘든 세상속에 혼자 버려져 저마다 자기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동안 수많은 문제에 부딪히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더 치열해지고, 계산적인 모습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참 씁쓸한 생각이 들 무렵.. 사랑하니까 사람이다란 소중한 진리를 잊지 말고 더욱 힘을 내보자. 아무리 어렵고 헤쳐 나가기 힘든 상황속에서도 우리는 언제나 사랑이란 가장 강력한 무기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 또한 사는 동안 늘 기억해야 할 소중한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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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베스트 연설문 - 열정과 감동으로 오바마 열풍을 일으킨
김욱현 지음 / 베이직북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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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4일 오전 11시 30분 개표결과를 본 공화당의 존 매케인이 대선 패배를 인정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미국 역사상 첫 아프리카계 흑인 대통령이 탄생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그에게서 링컨의 희망과 케네디의 부활을 느낄수 있다고 말하며, 너나 할 것없이 오바마의 당선을 기다리며 그 순간을 함께 했다. 변화를 기다리는 미국 국민들의 새로운 영웅은 다름아닌 버락 오바마(Barack Hussien Obama) 대통령이다. 칼럼니스트들은 한결같이 오바마는 타고난 정치인이며 뛰어난 글솜씨와 화술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명수였다고 이야기한다. 특집 프로에서 봤던 오바마는 이미 학창시절부터 토론과 발표, 회의에 특별한 기질을 가지고 있던 인물이었다.




그의 연설은 힘이 느껴진다. 또 대충 듣고 흘려 넘기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그의 진심이 느껴진다. 오바마는 연설을 통해 상대방의 감정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변화시킬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의 감동적이고, 대단한 연설문을 읽으며 사람의 진심은 결국 통하게 된다는 사실을 또 한 번 배우게 되었다. 그는 진심으로 나라와 국민들을 생각했고, 그가 느낀 감정 그대로를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어렵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설했다. 오바마 베스트 연설문은 버락 오바마란 역사적인 인물의 일생과 베스트 연설문을 통해 글쓰기와 스피치에 대한 공부도 같이 할 수 있다는 부분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오바마의 연설은 레토릭의 전략이 체계적으로 짜여 있는데 재현, 반복, 상징성을 들 수 있다. 감동적인 그의 연설은 오바마 열풍을 일으키며 정치에 등을 돌렸던 젊은층들까지 흡수하고 기어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내는데까지 이르렀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으로 시작되는 연설에 우리는 참 많이 익숙해져 있다. 그런 틀에 박히고, 지루하고 재미없는 연설만 들어오다가 이번 미국 대선전에서 보았던 오바마의 주옥같은 연설은 미국 국민들뿐 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이해해주고 싶은 마음마저 갖게 했다. 그의 연설의 힘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는 1961년 8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케냐 루오족 출신의 흑인 아버지와 캔자즈주 출신의 백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 버락은 스와힐리어로 신에게 축복받은 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버락의 인생은 부모의 이혼과 어머니의 재혼으로 어머니를 따라 인도네시아로 이주하면서 다문화 가정을 경험하며 순탄한 어린 시절을 보내지 못하고, 피부색 때문에 놀림을 당하며 어린 나이에 인종이란 것을 알게 된다. 10살에 하와이로 돌아온 후에도 자신의 정체성에 많이 괴로워하며 한 때 마약에 손을 대기도 하지만 그는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로스앤젤레스의 옥시덴탈 대학에 입학하고, 콜롬비아대학으로 편입하게 된다.




오바마는 1991년 하버드 대학 법과대학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시카고에 있는 공민권전문의 법률사무소에 취직하면서 안정을 찾게 된다. 1996년 정치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하여 일리노이 주 의회의 상원의원 자리를 거머쥐게 되고, 3년 후에 연방 하원선거에 입후보했다가 패배의 결과를 맛보게 되지만, 다시 4년 후 오바마는 미국 연방의회 흑인 최초의 상원의원이 된다. 오바마의 정치 활동을 살펴보면 1990년 대에는 지역 인권 변호사로 명성을 높이고, 1993년부터 2004년까지 시카고 대학교 법과 대학의 인기 전임강사로서 헌법 과목을 지도하기도 했다.




이 책에는 오바마의 베스트 연설만 간추려 정리되어 있는데 2004년 7월 27일 민주당 전당대회 기조연설문 ‘담대한 희망’을 시작으로 2008년 11월 4일 대통령 당선 연설 ‘우리는 할 수 있다’, 2008년 8월 28일 민주당 후보지명 수락 연설 ‘미국의 약속’, 2007년 2월 10일 민주당 대선 입후보 연설 ‘변화의 정치’등 8가지의 연설문 그대로 옮겨 놓은 원문과 관련 어휘와 숙어 풀이, 해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영어공부에도 크게 도움이 되 줄만한 책이다.




오바마는 새로운 세상으로의 변화를 이끈 인물이자, 미국인의 꿈과 희망을 일깨워 낸 역사적인 인물이 되었다. 변화와 희망, 화합이란 주제의 연설문은 자국민들 뿐 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그의 연설로 시작된 대통령 당선으로 17세기 초 시작된 미국의 흑인노예로부터 시작해 1865년 노예해방이 되기까지 무려 150년의 역사동안 흑인인권에 새 역사를 쓰게 된 것이다. 자신을 키워주셨던 할머니의 별세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던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유세를 하던 그의 연설은 다시 보아도 코끝이 찡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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