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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베스트 연설문 - 열정과 감동으로 오바마 열풍을 일으킨
김욱현 지음 / 베이직북스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2008년 11월 4일 오전 11시 30분 개표결과를 본 공화당의 존 매케인이 대선 패배를 인정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미국 역사상 첫 아프리카계 흑인 대통령이 탄생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그에게서 링컨의 희망과 케네디의 부활을 느낄수 있다고 말하며, 너나 할 것없이 오바마의 당선을 기다리며 그 순간을 함께 했다. 변화를 기다리는 미국 국민들의 새로운 영웅은 다름아닌 버락 오바마(Barack Hussien Obama) 대통령이다. 칼럼니스트들은 한결같이 오바마는 타고난 정치인이며 뛰어난 글솜씨와 화술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명수였다고 이야기한다. 특집 프로에서 봤던 오바마는 이미 학창시절부터 토론과 발표, 회의에 특별한 기질을 가지고 있던 인물이었다.
그의 연설은 힘이 느껴진다. 또 대충 듣고 흘려 넘기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그의 진심이 느껴진다. 오바마는 연설을 통해 상대방의 감정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변화시킬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의 감동적이고, 대단한 연설문을 읽으며 사람의 진심은 결국 통하게 된다는 사실을 또 한 번 배우게 되었다. 그는 진심으로 나라와 국민들을 생각했고, 그가 느낀 감정 그대로를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어렵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설했다. 오바마 베스트 연설문은 버락 오바마란 역사적인 인물의 일생과 베스트 연설문을 통해 글쓰기와 스피치에 대한 공부도 같이 할 수 있다는 부분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오바마의 연설은 레토릭의 전략이 체계적으로 짜여 있는데 재현, 반복, 상징성을 들 수 있다. 감동적인 그의 연설은 오바마 열풍을 일으키며 정치에 등을 돌렸던 젊은층들까지 흡수하고 기어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내는데까지 이르렀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으로 시작되는 연설에 우리는 참 많이 익숙해져 있다. 그런 틀에 박히고, 지루하고 재미없는 연설만 들어오다가 이번 미국 대선전에서 보았던 오바마의 주옥같은 연설은 미국 국민들뿐 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이해해주고 싶은 마음마저 갖게 했다. 그의 연설의 힘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는 1961년 8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케냐 루오족 출신의 흑인 아버지와 캔자즈주 출신의 백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 버락은 스와힐리어로 신에게 축복받은 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버락의 인생은 부모의 이혼과 어머니의 재혼으로 어머니를 따라 인도네시아로 이주하면서 다문화 가정을 경험하며 순탄한 어린 시절을 보내지 못하고, 피부색 때문에 놀림을 당하며 어린 나이에 인종이란 것을 알게 된다. 10살에 하와이로 돌아온 후에도 자신의 정체성에 많이 괴로워하며 한 때 마약에 손을 대기도 하지만 그는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로스앤젤레스의 옥시덴탈 대학에 입학하고, 콜롬비아대학으로 편입하게 된다.
오바마는 1991년 하버드 대학 법과대학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시카고에 있는 공민권전문의 법률사무소에 취직하면서 안정을 찾게 된다. 1996년 정치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하여 일리노이 주 의회의 상원의원 자리를 거머쥐게 되고, 3년 후에 연방 하원선거에 입후보했다가 패배의 결과를 맛보게 되지만, 다시 4년 후 오바마는 미국 연방의회 흑인 최초의 상원의원이 된다. 오바마의 정치 활동을 살펴보면 1990년 대에는 지역 인권 변호사로 명성을 높이고, 1993년부터 2004년까지 시카고 대학교 법과 대학의 인기 전임강사로서 헌법 과목을 지도하기도 했다.
이 책에는 오바마의 베스트 연설만 간추려 정리되어 있는데 2004년 7월 27일 민주당 전당대회 기조연설문 ‘담대한 희망’을 시작으로 2008년 11월 4일 대통령 당선 연설 ‘우리는 할 수 있다’, 2008년 8월 28일 민주당 후보지명 수락 연설 ‘미국의 약속’, 2007년 2월 10일 민주당 대선 입후보 연설 ‘변화의 정치’등 8가지의 연설문 그대로 옮겨 놓은 원문과 관련 어휘와 숙어 풀이, 해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영어공부에도 크게 도움이 되 줄만한 책이다.
오바마는 새로운 세상으로의 변화를 이끈 인물이자, 미국인의 꿈과 희망을 일깨워 낸 역사적인 인물이 되었다. 변화와 희망, 화합이란 주제의 연설문은 자국민들 뿐 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그의 연설로 시작된 대통령 당선으로 17세기 초 시작된 미국의 흑인노예로부터 시작해 1865년 노예해방이 되기까지 무려 150년의 역사동안 흑인인권에 새 역사를 쓰게 된 것이다. 자신을 키워주셨던 할머니의 별세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던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유세를 하던 그의 연설은 다시 보아도 코끝이 찡해져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