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사랑을 먹고 그 힘으로 살아갑니다' 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우리가 정말 살기 힘들다고 느끼며, 바쁘게만 살아가는 각박한 생활속에서 잊고 지냈던 가슴 따뜻하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21편의 사랑이야기들로 엮어진 책이다. 언제부터일까? 우리는 점점 내 것을 갖는데만 익숙해지고 사랑은 감상적이고 추상적인 그저 그러한 이야기로 치부해버리고 있지는 않을까? 사랑 없이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사람들이지만 가족, 친구, 이성간의 사랑을 당연시 생각하고 익숙해진 마음으로 우리는 그 중요한 사실을 잊고 사는건 아닌가하는 의문을 해보기도 한다. 익숙해진 사랑, 감동없는 사랑, 욕심없는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 보며, 사랑하니까 사람이다 이 책은 계산적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을 깨끗이 정화시켜 줄 수 있는 마음의 안정제란 생각도 해본다.
책의 저자 오영진은 철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지만 시대가 강요하는 삶의 고정된 패턴을 거부한 채 40여 곳의 나라를 오랫동안 순례하고 돌아와 사랑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고 전하는 데 앞서고 있는 진정한 사랑의 파수꾼이다.
눈에 보이는 모습을 사랑의 기준으로 삼는데 우리는 참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중요한 건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사랑이 아닌, 소박하지만 가장 인간적이면서 따뜻한 그런 사랑인것을... 머리로 하는 사랑이 아닌 가슴으로 하는 사랑이 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며 사랑하니까 사람이다란 너무 당연한 말인 것처럼 보이는 제목이지만 이 문장에 함축되어져 있는 의미를 나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고 싶은 간절함이 앞선다.
사랑이 없는 세상을 생각해 본적이 있던가...
책을 읽으며 나의 조그만 희생과 양보로 세상이 따뜻해질 수 있는 방법이 이렇게나 많았구나 싶은 생각에 예전 나의 경험을 비추어 회상하면서 마음이 조금씩 여유로워짐을 느낄수 있었다. 곤경에 처한 이웃을 도와줄수 있는 건 우리가 작은 사랑을 몸소 실천하며 나 자신이 먼저 사랑을 느낄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도 하다. 사랑중에는 꼭 이성간의 불같은 사랑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스치듯 지나버렸던 수많은 인연이 나에게는 모두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조건없이 베푸는 사랑을 경험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그에 따르는 더욱 큰 사랑을 받을수 있으며 이래서 세상은 살 만하구나하고 큰 힘을 얻을수 있기도 하다.
누구에게나 사랑은 가장 큰 축복이며 인생을 사는 동안 누릴수 있는 커다란 행복이다. 일상에 지쳐 많은 것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닥칠 때에도 사랑이 있다면 우리는 못할 것이 없다. 그 사랑은 나로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온통 기분좋은 행복바이러스로 퍼뜨릴 수도 있으며, 사랑은 퍼지면 퍼질수록 그 힘은 더 위대하고 강해짐을 느낀다. 책 한 권을 읽었을 뿐이지만 나 역시 다른 사람들의 사랑이야기를 읽었을 뿐인데도, 내 마음이 이렇게 훈훈하고 즐거울 수가 없는걸 보면 분명 사랑의 힘은 위대하고 놀라울 따름이다.
마음이 가난한 것은 사랑에 관해 어떤 문제가 있어서 생겨날 수도 있는 것이다. 살아가는 데 점점 더 힘이 든다고 느껴지거나 지금의 생활에서 비상구를 찾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마지막 단 하나의 희망인 우리가 누릴수 있는 진정한 행복인 사랑의 열쇠를 찾는 지름길로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살기 힘든 세상속에 혼자 버려져 저마다 자기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동안 수많은 문제에 부딪히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더 치열해지고, 계산적인 모습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참 씁쓸한 생각이 들 무렵.. 사랑하니까 사람이다란 소중한 진리를 잊지 말고 더욱 힘을 내보자. 아무리 어렵고 헤쳐 나가기 힘든 상황속에서도 우리는 언제나 사랑이란 가장 강력한 무기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 또한 사는 동안 늘 기억해야 할 소중한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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