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물리상식 교실밖 상식 시리즈 5
김기태 지음 / 하늘아래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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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유독 과학이나 물리는 나의 흥미를 끌지 못했던 기억이 살아난다. 그 이유는 과학이란 어렵고, 딱딱한 과목이란 생각에 잘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기도 하고, 과학은 복잡한 원소기호와 원리를 이해해야하는데 흥미가 별로 없었던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번에 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물리상식이란 이 책은 꼭 봐야겠다 싶었던 이유가 있었는데 이 책을 읽기 전에 청소년을 위한 유쾌한 인물상식을 너무 재미있고, 유익하게 봤던 기억에 개인적으로 물리학에 별로 관심은 없었지만 청소년을 위한 시리즈로 물리학에 관한 이야기가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는 꼭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얼핏 보면 과학은 일상 생활과는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닐까싶은 생각도 들지만, 더 깊이 따져보면 물리학이나 과학이야 말로 우리가 언제나 접하고 있는 사물들과 여러 현상들에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결론을 내릴수 있다. 과학이란 관찰하고 그것을 증명하는 실험에 근본을 두고 있는 학문이라 우리가 살면서 영위할 수 있는 생활양식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이다. 어려서는 흥미가 없었던 물리학이었지만 책의 구성도 보기 쉬웠고, 또 빠른 이해를 돕기 위한 여러 사진들, 그래프등이 참조가 되어져 딱딱하고 재미없었다는 느낌보다는 물리학도 이렇게 재미있었던 학문이었구나하는 생각에 놀랍기도 했다.




이 책은 별들의 종류와 태양계를 시작으로 우주와 천문학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원자와 핵 물리학, 역학과 전자기학에 이르기까지 과학전반에 걸쳐 복잡하기만 했던 내용을 총망라해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알찬 구성으로 정리하고 엮어진 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 어려서 과학실에서 직접 경험해봤던 여러가지 실험들 가운데 특히 프리즘실험이나 흥미로웠던 별자리 이야기는 어설프게 알고 있었던 나의 상식을 기초부터 제대로 다질수 있도록 도와주웠던 느낌에 반가웠다.




주제별로 우주의 원리와 원심력, 정지위성에 관한 이야기를 지나 1부가 끝나면 알아두면 요긴하게 쓰일 상식에 대한 단어를 정리해주고 있어서 앞으로 천문학에 관한 기사나 뉴스를 접하게 될 때에는 지금보다는 훨씬 가깝게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단지 짧막한 단어풀이만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이론과 원리에 관한 설명이 요약되어 담겨져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라 보여진다. 전기와 레이더, 라디오와 무선전신은 우리가 생활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내용이었지만 어렵다고만 생각이 들었던 분야였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쉽고, 재미있게 배울수 있었다.




현대사회에서는 오랜 옛날, 처음부터 존재했던 것처럼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과학의 산물인 여러가지 원리와 사물에 관한 이야기를 구성으로 2부 원자와 핵 물리학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X-선을 발견한 독일 과학자 빌헤름 뢴트겐과, 방사능을 발견한 앙리 베크렐, 라듐을 발견한 퀴리 부부, 제일 처음 전자를 발견했던 J.J. 톰슨, 그리고 원자핵을 발견한 어니스트 러더퍼드의 내용은 그들이 발견한 실험의 원리를 논리적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자신이 직접 물 속에 들어가서 나무나 다른 물건들을 물에 넣어 보고 수많은 실험을 한 끝에 물속에서는 어떤 물체든지 그 물체가 밀어낸 물의 무게만큼의 힘이 그것을 위로 밀어 올리는데 그 물체는 그만큼 가벼워진다라는 부력을 밝혀낸 아르키메데스의 원리이야기와 유명한 뉴턴의 만유인력과 운동의 법칙은 역학에 관한 내용중에 가장 재미있게 봤던 내용이기도 하다. 또 흥미로웠던 것은 비행기의 역사와 헬리콥터의 양력 이야기, 그리고 풍차와 수차 이야기등도 평상시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분야였지만 이 책을 통해서 과학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부터 웬만한 상식은 모두 배울수 있었기때문에 온 가족이 돌아가며 봐도 너무 좋을 책이란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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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센트 경제학 - 숫자로 읽는 4,900만 한국인들의 라이프 보고서
구정화 지음 / 해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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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경제 상식에 관한 책이 처음부터 이렇게 흥미로웠던 기억은 없는듯 하다. 숫자로 읽는 4,900만 한국인들의 이야기란 주제는 너무 궁금하기도 했고, 또 대한민국 현주소를 쉽게 알아볼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게했던 반가운 책이기도 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사회 구조와 집단 속에서 자신의 선택과 행위의 중요성을 많이 잊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개개인의 작은 선택과 결정이 구조와 집단을 이룰수 있는 바탕이 되고, 또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란 사실을 생각해 본다면 한 사람의 선택과 행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평균 연령 79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한국인들은 약 28년간 잠을 자고 180일 동안 이를 닦고, 471일을 화장실에 앉아 있는 셈이다. 100명 중 38명은 집값 문제로 한숨을 쉬고, 5명 중 3명이 영어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퍼센트 경제학이라는 책은 4,900만 분의 1로서 대한민국에서 0.00000002퍼센트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나와 우리의 현재에 대한 모습을 숫자로 알아보는 흥미로운 책이다.




책의 머릿부분에서 저자는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이란 책을 소개하고 있는데 통계로 알아본 지구촌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도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꼭 읽어봐야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또 한국인이 알아야 할 123개의 통계 키워드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동과 선택의 평균 수치를 가장 간단하고, 알기 쉽게 나열하고 있는데 정말 흥미로웠던 것은 통계 수치에 나는 과연 얼마나 포함되고 있는지 체크해 봤던 일이다. 대한민국에 대해서 가장 쉽고, 한 번에 알수 있는 방법도 이 통계를 보는 일일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나홀로 족이 늘어나고, 이혼율은 늘어났다. 출산율은 계속해서 떨어져 세계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고, 맞벌이가 필수인 시대의 대한민국의 가족과 사랑, 그리고 결혼의 모습은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가 57.3퍼센트이고, 맞벌이 남편의 가사활동 시간은 하루 27분이었다. 여성 취업자 중 골드미스 비율은 겨우 0.27퍼센트에 그쳤고, 싱글의 눈물 젖은 2인분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 대한민국은 싱글족을 위한 사회와 문화발전이 좀 더 빠르게 이루어져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도 들게 했다. 행복한 결혼의 1년 가치는 1억 원이었고, 대한민국의 이혼 사유 1위는 성격차이로 나타났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경제인으로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이 평생 쓰는 돈은 16억 8,814만 원이었지만 수입은 그에 미치지 못한 14억 4,558만 원을 벌고 있기때문에 현재 20~30대의 국민들은 모두 적자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수치에 한숨이 절로 나오기도 했다. 월 평균 수입과 지출로 샐러리맨들의 고통 지수는 높아져만 가고, 한 집안의 가장들은 매우 팍팍하고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너도 나도 할 것없이 재테크 열풍이 휘몰아치는 대한민국의 2007년 국내 펀드 계좌 수는 2,300만 개였고, 가구당 평균 4,500만 원의 저축을 보유하고 있다.




평생 직장을 갖는 일이란 이제 거의 불가능한 일이 되었기때문에 평생 직업을 찾아야 하는 대한민국의 취업과 이직 문제도 상당히 민감한 부분임에 틀림없다. 2007년에 이직한 사람은 총 233만 명이나 되고,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570만 명에 이른다. 또, 근로 시간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산업재해율은 유럽의 두 배이고, 대졸자의 임금은 고졸자의 1.7배였으며, 구직 단념자 수는 11만 명이나 되었다. 이런 분위기속에서도 1억 이상 연봉자는 전체 근로자의 0.7퍼센트에 이르렀다.




가장 싼 값으로 가장 오랫동안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책이란 몽테뉴의 말을 생각해보며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의 독서문화도 많이 궁금해졌다. 성인이 월평균 읽는 독서량은 1.3권에 그쳤고, 5명 중 2명은 1년 동안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 또, 30대의 독서 횟수는 여성이 많았고 권수는 남성이 높았다. 퍼센트 경제학이란 책은 대한민국이 갖춘 자원의 한계와 개개인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일상과 역사의 모든 통계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엮어낸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었다. 여러 어려움속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간다면 나 자신의 작은 행위와 결정만으로도 대한민국은 더욱 이롭게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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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 얼굴 - 무엇이 보통 사람을 영웅으로 만드는가?
김지승 외 지음 / 지식채널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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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 얼굴은 상황 앞에 선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간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원칙과 신념,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고 배우지만 나를 둘러싼 타인의 시선과 상황으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울수 만은 없다. 어떤 상황에서는 나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다른 선택을 하기도 하고, 또 세상에서 소외당하지 않으려는 어쩔수 없는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강력한 힘을 지닌 상황의 힘이 만들어지기도 하는 것이다.

“인간은 상황에 지배당한다.”

이 책은 EBS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인간의 두 얼굴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여러가지 다양한 심리 실험과 실제 사건을 토대로 상황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심리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와 버지니아공대 조승희 사건, 군대 및 그 밖의 여러 집단 폭력에 대해 상황심리로 접근해서 개개인의 윤리에만 호소해왔던 기존의 입장과는 달리 인간 행동을 바라보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각을 선보이는 책이라 볼 수 있다.

인생은 매번 새로운 순간을 맞닥들여서 그때마다 늘 새로운 선택을 해야하는 기로에 서 있는것과 마찬가지로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문제들은 언제나 불투명하고, 잘 보이지도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매번 선택을 해야하는 그 때마다 정확한 정답대로만 행동할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어떤 행동을 하기에 앞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려는 심리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상황이 불확실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다가온다면 극도로 불안함을 느끼며 자신도 모르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대구 지하철 화재사건의 유일한 현장 사진이었던 객차 안에서의 모습을 보면서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아무 설명없이 사진만 봤다면 정말 이해하기 힘든 모습이었는데 이미 객차 안은 연기로 가득 차 앞을 제대로 볼 수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사람들은 모두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기만 할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그럴수 있었을까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인간은 누구나 주변 사람과 자신이 속한 집단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는 존재인만큼 같은 상황에 있던 사람들의 반응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사례를 우리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로 실험해 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 실험을 통해서 알 수 있었던 사실은 애매하고, 불확실한 상황에 놓일수록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 근거와 합리성을 타인과 집단으로부터 얻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기때문에 위급 상황이라 해도 다른 사람들이 동요하지 않고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자신도 동요된다는 사실이었다. 가끔씩 평범하고 일반적인 보통 사람들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거나, 정답이 아닌 오답을 선택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렇듯 상황의 힘이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고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가짜 교도소 실험과 연기 실험, 하늘보기 실험과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등 또 다른 여러 실험을 사진과 함께 알 수 있었지만 모두 다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였기 때문에 많이 놀랍기도 했다.

“인간은 상황을 지배할 수 있다.”


인간과 상황의 관계를 알게 되고 3의 법칙을 알게 되었는데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사소한 행동들이 모여 전체 상황을 바꾸기도 하는 기적같은 여러 사례들을 보고 복잡한 인간의 심리에 대해 조금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3의 법칙으로 해서 지하철에 떨어진 시민을 구하기 위해 전동차를 들 수 있는 기적을 발휘할 수도 있었고, 태안반도의 기적을 이룰수도 있었다. 결국 상황에 얽매여 사는 것은 인간이지만 그 상황을 지배할 수 있는 것 또한 인간이다. 상황의 힘을 인식하고 일상에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바꾸어 나갈수 있는 평범한 우리에게 숨겨진 힘은 실로 놀랍고도 믿을수 없을 만큼 강한 것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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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움직이는 기술 히든 커뮤니케이션 - 상대를 단박에 사로잡는 '고수'들의 심리 테크닉 38
공문선 지음 / 쌤앤파커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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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이 만나 관계를 맺을 때 입을 통해 나오는 말의 영향력은 고작 7%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상대의 목소리와 전체적인 분위기, 표정과 몸짓이 커뮤니케이션의 93%를 책임진다. 상대방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겉으로 표현되는 언어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탁월한 어휘력만을 가지고는 상대방을 듣기 좋은 말로 감동시킬수는 있겠지만 나의 생각을 이해시키고, 내가 원하는 바를 확실하게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대화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것이다. 히든 커뮤니케이션이란 책은 그 중요한 93%의 보이지 않는 커뮤니케이션의 활용법에 대해 38가지의 기술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이 방법대로만 활용할 수 있어도 커뮤니케이션의 달인이 될 수 있을것이다.

 

상대방으로부터 경계를 허물고, 자연스럽게 주제를 꺼내어 분위기를 이끌어 갈수있는 기술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조건이라 생각된다. 나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기분좋게 이해시켜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고, 뛰어난 사교력을 갖게 되는것을 말하며, 자신있게 상대방으로부터 원하는 만큼의 목표를 이룰수 있는... 
그야말로 평생을 살아가며 갖출수 있는 보이지 않는 재산의 한 덕목으로도 말할 수 있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이다. 내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일과,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동으로 나의 마음을 전할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하고 가치있는 일은 없는 것이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보이는 대화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말로써 상대를 설득시키려했던 나의 행동들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몸짓이나 분위기가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오히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었고, 상대를 대하는 감정과 진심은 겉으로 드러나는 말만 가지고 판단할 수가 없는 것는 것이란 의미에 대해 깨닫게 되면서 이 책의 가치를 또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소통을 위해 당연하게만 생각되었던 언어 말고도 몸짓이나 눈빛, 분위기나 표정 등 어느것 한 가지도 소홀할 수가 없는 것이었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여러가지 요소들이 완벽하게 갖춰져야만 커뮤니케이션에서 자신이 분위기를 이끌며 상대를 리드할 수 있는 기술을 갖게 되는 것이란 사실이었다.

 

여러 기술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방법 몇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캐널리제이션에 관한 부분이었다. 대화의 물꼬를 터서 상황을 좋게 바꾸는 기술이 바로 캐널리제이션(canalization)이다. 대화의 상황이나 분위기는 어떤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되고, 만일 처음 한 두마디가 쉽게 트이면 전체 대화가 물이 흐르듯 매끄럽게 이어질 수 있는데 이만큼 대화를 시작하기 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할 수 있는 첫 마디와 분위기가 중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긍정적인 표현과 밝은 표정으로 거리감을 좁힐 수 있는 것이 유용한 방법이다. 

 

또 서로의 입장 차이가 소통을 촉진하는 것을 가리켜 커뮤니케이션 이론에서는 격차효과라고 하는데 상대방과 자신의 다른 점을 흥미로운 주제로 끌어내어 긴장관계를 증폭시킬 수 있다면 가벼운 갈등관계가 오히려 보다 가까워질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로 바뀔수 있다는 내용은 무척 흥미로웠다.

 

이 책이 다른 화술이나 자기관리 책보다 더 의미있게 기억되는 이유중에서 또 한 가지는 나의 입장만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대방에 대한 심리를 간파해서 상대방의 입장을 리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술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접근에서부터 좋은 첫인상을 느끼게 하는 방법과 호응을 끌어내어 카리스마있게 긍정을 소통할 수 있기까지 이 책속에 그 모든 비법들이 다양하게 수록되어져 있고, 또 상대방으로부터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방법과 상대의 본심을 알아내는 방심법에 이르기까지 심리전에 관한 모든 문제가 담겨져 있다는 사실이다.

 

말은 흔하지만 소통은 귀한 것이고, 만남은 많을 수 있지만 끌림은 지극히 드문 일이다. 진짜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사람은 잘 듣는 사람이고, 말한 대로 움직이는 사람이었다. 또,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원한다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완벽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행동으로 먼저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진정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사람은 말없이 보이지 않는 대화만으로도 깊이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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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나 이길 수 있어? - 리마인드 정주영
박명훈 지음 / 청조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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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돌아보면 대한민국의 경제사도 참 파란만장했던.. 굵직한 사건들이 많았다.
경제개발 5개년계획 수립에서부터 공정거래위원회의 출범, 소값 파동, 1980년 석유위기, 양담배시장 개방, 신도시 건설과 쌀시장 개방을 거쳐 가장 최근의 암울했던 기억인 1997년 외환위기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셀 수가 없을 정도다. 그리고 과거를 돌아보며 현재를 생각한다. 현재 전 세계는 탐욕이 불러온 거품이 빠지면서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이하기에 이르렀다. 금융위기는 어느덧 실물경제 위기로 바뀌었고, 너나 할것없이 글로벌 금융위기란 큰 시련에 맞서 빠른 돌파구를 찾아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 나이가 아주 어렸을 무렵 현대그룹의 정주영이란 회장을 알게 되었지만 경제나 재벌은 나의 관심사가 아니었기때문에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하지만 현재 모두가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떠들어대는 이시점에서 왜 정주영이란 이름이 그리워졌는지 생각해본다. 정주영하면 떠오르는 것이 뚝심과 도전의지, 위기 돌파능력등 그 분이 갖고 계셨던 살아생전의 열정과 혼이 그리워졌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에 앞서 정주영이란 한 사람에 대해 그리워 하기전에 정주영이란 기업가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도 못하고, 또 언론이나 겉으로 비춰졌던 기업가의 모습만이 아닌 인간 정주영은 어떤 사람이었을까하는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그런 이유로 이번에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이 책이 꼭 보고싶었던 것이다.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온갖 역경을 딛고 세계적 기업가로 발돋움했던 정주영...
이 책은 정주영 회장이 살아계실 때의 여러가지 일화와 에피소드들을 사진들과 함께 엮어서 출간한 책이다. 정주영에 대한 이미지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들은 대부분 강렬한 카리스마와 하면된다하는 정신, 저돌적이고, 독선적이다란 말들이 생각나지만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던 또 다른 모습의 정주영은 그룹의 총수가 아닌 솔직하고, 검소했으며 부지런하고 무척이나 낙천적인 사람이었다.

'해보기나 했어?'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라고 외쳤던 정주영 회장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기도 했다.

 

정주영 회장은 언제나 밝고 진실되게 웃을 줄 아는 사람이었고, 본인 스스로 부유한 노동자를 자처했던 경영인이었다. 자신의 높은 꿈을 향해 거침없이 내달렸지만 따뜻한 가슴을 안고 주위를 둘러볼 줄 아는 사람이었으며, 상대방을 신뢰하고, 벽을 허물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기도 했다. 또, 그는 틀에 박힌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았으며, 상식을 뒤집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냈던 발상의 전환지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던 인물이다.

   

정주영 회장의 인생은 기업가의 모습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올림픽을 유치한 체육인으로, 대통령에 도전한 정치인으로, 소떼를 몰고 38선을 넘은 통일꾼으로도 기억된다. 대한민국 최고의 재벌로서 대단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있었던 위치에 있었음에도 언제나 와이셔츠 깃을 갈아 다시 입고, 구두에 징을 박아 10년씩이나 신고 다녔으며 그가 가장 좋아하고 자주 먹었던 식사메뉴는 불고기 백반이었다. 소탈하고, 검소한 정주영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한탕주의와 황금만능주의에 물들어버린 현재의 모습과 많은 사람들...
또 그로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는 사실이 씁쓸한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기업인이자, 체육인, 정치인이고, 통일꾼이었던 정주영은 1915년에 태어나 2001년 3월 만 86세의 나이로 이 세상을 떠났지만 후세는 정주영 회장을 영원토록 기억할 것이다. 가난하고, 처절한 삶으로부터 키워왔던 꿈을 끝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키워냈던 끈기의 인물로...
그렇기때문에 그가 우리에게 일러준 '꿈을 향한 평생의 도전'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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