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엄마로 아이들책을 다수 내었다는 작가는 차근차근 이라는 제목에도 있듯이 다급하게 아이들을 훈계하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으로 아이들과 부모의 목표 저만큼을 이루기 위해 한발한발 내디는과정이 바로 육아라 말하고 있으며, 멀리 보고 크게 가르치라는 것이 책의 중심내용이라 할 수 있다. 가치 있는 육아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내 아이 또래의 아이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게 된다. 부모에게 떼를 쓰고, 음식을 골고루 먹지 않고,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는 아이가 있다면 아이에게는 저렇게 하지 말라고 말하고, 똑부러지고 상대를 배려하는 기특한 아이들 볼때면 내 아이에게 배우라고 말을 하기도 했다. 어느 특별한 기준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아이들 비교를 하고 있는 것 같아 가끔은 아이에게 미안하다. 가치육아라는 단어를 들으면서 내 육아법이 얼마나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되돌아 보게 되고 특별한 목표없는 육아법에 반성이 된다. "참 잘 키웠네"라고 말을 들었다면 그 만큼 기분좋은 말은 없을 것 같다. 아이의 성적을 떠나 기본적인 습관이 잘 되어 있다는 뜻이기에 더욱 부모들이 뿌듯해 할 듯하다. 책속에는 간단하지만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익혀야 할 좋은 습관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밥을 먹거나 누군가의 초대에 응할때, 의사소통을 잘하고, 창의적인 아이, 느낌이 좋은 아이들 14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아이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습관을 말하고 있다. 책속에 특별한 육아법은 없다. 하지만 우리가 평상시에 언제나 해야할 일들을 주루룩 적어놓았을 뿐이다. 한번쯤 잊고 있었던 자신을 되돌아보고 잊고 있었던 일들은 없는지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육아서 한 두권쯤은 읽고 소장하고 있을 듯하다. 기존에 자신이 해왔던 육아법에 혹시나 문제가 있지는 않았는지 자신이 반성할 점이나 고쳐야할점 내 아이에게 맞는 육아법을 찾곤 한다. 많은 육아책 중 몇권의 책들에는 정말 공감되는 내용도 많았고 주변에 추천을 해주기도 했다. 하지만 수 십권의 육아서를 읽으면서 늘 결론은 하나였었다. 모든 육아의 책임과 주체는 부모와 아이라는 것이다. 다른 누군가의 많은 조언과 추천에도 자신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지 못했다면 사실 부모와 아이 모두들 힘든 길이 놓여있게 되는 걸 안다. 내가 언제나 육아서를 읽어내는 이유는 단 하나다. 혹시 내가 잘못하고 있는지 아닌지 끊임없이 자책하고 발전을 하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