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97 주인이 구박하는 강아지는 지나가는 사람도 발길로 찬다.
P108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나태주 시인 "풀꽃"
강의나 설교시간에 앞 사람의 키가 크거나 기둥 때문에 강사가 안 보일 때 답답함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이때 우리는 강사를 보려고 장애물을 피해 이리저리 몸을 움직인다. 내가 볼 뿐이지, 강사가 나를 보는 것은 아님에도 나는 그를 보려한다. 보지 않으면 소통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내(남편)의 눈을 제대로 본적이 있는가? 아내의 눈동자 색깔은 어떤지, 흰자위는 얼마나 되는지, 실핏줄이 이렇게 많았는지, 눈가에 주름은 언제 이렇게 늘었는지, 이른 새벽에 일어나 저녁에 잠자리에 들때까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아내(남편)와 눈 한번 마주칠 수 도 있었으려만 결혼해서 십수년이 지나도록 왜 그러지 못했을가? 언제부터 나는 눈 뜬 장님이었을까?
P112 사람은 누구나 자기존중의 욕구가 있다. 대화 상대로부터 자신이 인정받고 싶고 귀하게 대접받기를 원한다. 그 누구도 무시당하는 걸 좋아할 사람은 없다. 남편(아내)로부터 무시당하는 사람은 자녀에게도 무시당한다. 내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를 발로 차면 다른 사람들도 발로 차는 것이 인지상정이듯 말이다.
P113 마주이야기는 ‘아이는 들어주는 만큼 자란다’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것이 교육의 시작이다’ 라는 말을 기본원리로 하고 있는데 나는 부부의 친밀감도 그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내를 태우고 라디오를 들으며 운전을 하는 도중 아내가 말을 걸면, 반드시 볼륨을 줄이거나 라디오를 끈 다음 대답을 한다. 실제로 나중에 "내가 말 시켰을 때 당신이 라디오를 꺼주니까 내가 무척 존중받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고백한 적이 있다.
P114 대화의 5단계 수준
5수준: 하나됨. 절대적 정직, 이심전심 (부부관계)
4수준: 감정, 정서노출 (I feel), 절친한 친구 (공감적 반영)
3수준: 생각, 아이디어 노출 (I think), 진솔한 생각/의견/가치관 노출 (책임있는 자기 표현, 관계의 시작)
2수준: 사실적 정보 교환 (주인 vs. 종, 역할 중심)
1수준: 일상적, 통상적인 말 (Hello! Hi!, 인사치레, 스침)
P149 상대의 입장이 된다는 것은 상대의 신발을 신고 뛰어보는 것이다.
P161 내 아내의 사랑의 언어는 ‘인정하는 말’과 ‘함께 하는 시간’이다. 내 아내는 가사일을 안 도와줘도 좋으니 자신의 일을 존중하고 평소에 ‘배려하는 말’과 ‘애정 어린 돌봄’을 해 달라고 말한다.
P198 "자네가 나가서 무슨일을 하든지 자네는 반드시 성공할 걸세, 왜냐하면 자네 아내는 진정으로 남편을 존중하고 격려할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야. 아내에게 인정받는 남편치고 잘못되는 남편은 없다네
P203 아버지들이여, 생물학적 아버지로 전락하지 말자. 당신은 자녀를 살리는 아버지인가, 죽이는 아버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