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강, 콘스탄티누스의 제국 분할
P177 팍스로마나(Pax Romana) 는 옥타비아누스가 ‘존엄한 자’, 즉 아우구스투스라는 칭호를 원로원으로부터 받은 서기 27년부터 이른바 오현제 시대가 끝나는 서기 180년까지를 가리킵니다.
P178 팍스 로마나는 ‘로마에 의한 평화’라는 뜻인데, 정확하게 말하면 ‘로마의 군사력에 의한 평화’, 즉 식민지에 대한 폭력과 착취로 유지되는 체제입니다.
P180 콘스탄티누스가 제국의 원로원을 동서로 나눌 때 서쪽의 원로원은 이미 쇠락의 징조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원로원 의원들은 부유한 땅을 가진 보수적 지주들로 국가의 통치기구와 관료 집단을 자신들의 재산을 늘리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공적인 장치를 사유화하는 것이 멸망의 출발점인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P181 오래전부터 군대는 전문적인 직업군인 체제였지만 이제 군대 체제가 확실하게 전환됨으로써 로마의 농민은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대신 그들은 라티푼디움 Latifundium, 즉 ‘광대한 토지’를 소유한 지주 밑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P182 콘스탄티누스가 죽자 동로마제국과 서로마제국의 분열이 가속화 되었습니다. 게다가 서로마 지역에서는 대토지 소유가 늘어나고 그 안에서 자급자족이 이뤄지면서 도시가 몰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같은 도시의 몰락은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던 로마가도의 붕괴로 이어졌습니다.
14강, 로만 카톨릭 제국
P185 서로마 제국과 달리 동로마 제국은 오랜기간 유지되었습니다 동로마제국을 유지한 세가지 축은 희랍전통의 엘리트 문화, 로마법전과 관료행정 체계, 희랍 정교회가 있습니다.
15강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
P200 역사를 움직이는 원리는 바로 ‘하느님의 섭리 providence’ 입니다. 이 말은 희랍어로는 ‘오이코노미아 oikonomia’ 입니다. 오이코노미아에서 영어 ‘이코노미 economy’ 가 나왔는데, 이코노미는 흔히 ‘경제’라는 뜻으로 번역되지만 ‘자연의 질서’를 가리키기도 하고 ‘섭리’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