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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냄새만큼이나 강력한 역사와 미래 ㅣ 초등을 위한 교양 그림책 8
벤 호어 지음, 제니퍼 N. R. 스미스 그림, 유윤한 옮김 / 마음이음 / 2026년 10월
평점 :

아이를 낳고 신기했던 것 중 하나가, 모든 아이들이 똥과 방귀면 깔깔
웃음을 터트린다는 것이었다. 대체 그게 왜 그렇게 재미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이들은 그저 똥~소리만으로도 웃음을 터트린다. 그게 초등학생이 되어도 재미있긴 마찬가지인지, 우리 아이는 여전히 똥과 관련된 이야기는 더럽다면서도 재미있어 한다.
그런데, 이 똥에서 과학을 배울 수 있다면? 역사를 배울 수 있다면?
벤 호어의 『똥-냄새만큼이나 강력한
역사와 미래』에서라면
그 모든 것이 가능하다. 우리집은 이미 벤 호어 작가님의 『경이로운 곤충 팝업북』에서부터 『자연의 신비』등의
시리즈를 읽어왔기에, 작가님의 새 책이라는 말에 이미 마음이 들썩였다.
더욱이 똥이라니!
『똥-냄새만큼이나 강력한 역사와 미래』는 똥에
관련한 거의 모든 지식을 알 수 있다. 똥의 성분에서부터 똥이 우리 몸에서 이동하는 경로, 똥이 알려주는 건강상태, 약으로 쓰는 법, 똥을 싸는 동물들의 생태 등 생물학적인 내용에서부터 화장실의 역사나 변기의 역사 등 역사적 측면까지를 모두
다루고 있는 것.
사실 어른들도 똥이 어떤 과정을 통해 배출되고, 자연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고 있었음에도 이 책을 읽는 내내 “아 이렇구나!”하고
깨달을 일이 많았고, 일러스트를 넋을 놓고 바라보는 등 무척이나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아이가 더 어릴 때에는 유머의 측면으로 똥을 만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어느새
과학이나 역사로 아이에게 다가오는 똥을 보며 세상에는 배울 것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느끼기도 했다.
『똥-냄새만큼이나 강력한 역사와 미래』이 특히
유익하다고 느낀 것은 지나온 시간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미래까지 담고 있음이었다. 똥 속에 담긴 인류의
시간과 발전은 물론 나아갈 모습의 환경,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부분까지 생각하게 해주어 아이와 나눌
이야기가 무척 많다고 느꼈다.
더욱이 똥과 관련한 이론을 무척 상세한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더 쉽고 재미있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어릴 때의 똥이 유머러스한 부분으로 친숙하게 책을 읽는 도움을 주었다면, 이제
똥은 아이에게 역사와 과학에 닿게 하는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아이들이 『똥-냄새만큼이나 강력한 역사와 미래』를 읽고 다시한번 똥에 흥미를 느끼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