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그래 - 파리 여행그림책
이병률 지음, 최산호 그림 / 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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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래.

좋아하는 사람들이 공통점을 찾는 건

훈풍이 한차례 가슴속을 훑고 지나가는 것.

거울 앞에서 입은 옷을 꾸미는 건

제대로 만나게 될 날의 거리까지를 재는 거라 그래.

 

그래서 알게 될 거야.

사랑하는 사람들이 쇼윈도 앞에서 같은 물건을 바라보며 나누는 감정과

사랑하는 자격들만이 섬세하게 알아차리는 그날의 상대의 기분들을.

 

매일 죽을 것 같다고 말하거나

차라리 이럴 바엔 죽고 싶다고도 말하지만

그건 내 문제가 아니라 오후 햇빛을 받아 불규칙하게 보이던

현실이 그저 조잡해서 그래. (p.39)

 

 

 

내가 이 책을 사랑하지 않을 방도가 있나. 

무려 이병률 작가님의 글에, 

최산호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이라니. 

심지어 문장들은 하나같이 마음을 후벼판다. 

 

사실 여행에세이라고 하기에, 

전작들에 비해 마음을 후벼팔 요소가 없다고 생각하고

가벼이 읽은 내 잘못이다.

 

여기저기, 흩어진 문장들이 마음이 저려서

한번에 읽지 못하겠다.

 

 

#좋아서그래 #이병률 #달출판사 #최산호 #책읽는엄마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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