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당의 사계절 막걸리 레시피 - MAKGEOLLI Recipes for All Four Seasons
윤나라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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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사람들이 내게 책이 그렇게 재미있냐, 묻곤 한다. 물론 습관성 독서를 하는 것도 없지않아 있지만 나는 책 속의 세상이 참 재미있다. 나아가 아이를 키우게 되며 독서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게 되니 책이 한층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그동안 아이를 위한 독서활동들을 부지런히 해왔다면, 오늘은 엄마를 위한 독서활동! 바로 막걸리 담기! 무슨 막걸리를 집에서 담냐고? 『윤주당의 사계절 막걸리 레시피』만 있다면 누구든 가능!


『윤주당의 사계절 막걸리 레시피』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매력을 담아 만드는 우리 술, 막걸리의 레시피를 모은 책으로 다양한 전통주를 만나는 매력과 직접 만들어보는 재미 둘 다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사실 굳이 만들지 않아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재미있지만, 레시피북의 묘미는 직접 만드는 것 아니겠어?

『윤주당의 사계절 막걸리 레시피』을 보기만 하면 발효부터 누룩만들기, 술빚기 등을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 술을 잘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종종 한 잔씩 먹는 분위기는 너무 즐거우니, 이렇게 술을 배워두면 소중한 이들과의 식사자리 등에 선물하기 너무 좋지 않을까 생각하며 가장 쉬운 술부터 만들어보았다. 나는 기본 찹쌀 막걸리를 만들었는데 처음엔 고두밥을 짓는 것도, 누룩을 햇빛에 너는 것도 너무 어색하고 힘들게 느껴졌는데 막상 만들다보니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에 이거 망한걸까? 잠시 생각하긴 했지만 보글보글 발효되는 과정을 보며 더욱 신이 났다.

우리의 전통주가 이렇게 다양한 레시피를 가진다는 것도 몰랐고, 막걸리를 빚는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린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었다. 『윤주당의 사계절 막걸리 레시피』를 통해 막걸리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었고, 와인이나 맥주 등, 각각의 나라의 술들처럼 우리 전통주는 우리나라에서조차 자리잡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윤주당의 사계절 막걸리 레시피』를 읽고, 우리 술을 더 아끼고 보존할 수 있기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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