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의 시선
이재성 지음 / 성안당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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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새 

새들이 바람처럼 

바람이 새들처럼 날

아다니는 계절 

 

바람인지 새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산에 닿으면 푸른 새 되고 

하늘에 닿으면 파란 새 되는, 

 

네가 나에게 닿으면 

무슨 색이 될지 궁금해지는 

그런 계절이 돌아왔다 어느새 

 

 

2005년생의 젊은 시인의 시집을 하나 선물받았다. 『스무 살의 시선』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시집은, 2005년에 태어나 야구선수라는 다소 특별한 이력의 고교시절을 보낸 젊은 시인의 시집. 운동선수라는 이력을 먼저 읽은 탓인지, 감성적이지 않으리라는 생각과는 달리 수십편의 시에서는 젊은 이들 특유의 감성과 생각들이 묻어난다. 

 

작가는 인스타그램 등에서 독자들과 부지런히 소통하기도 하고, 자주 자작시를 게시하기도 한다고 하니 작가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도 한 재미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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