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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하늘을 연구한 과학자 이원철 ㅣ 지식 잇는 아이 11
유영소 지음, 수봉이 그림, 이강환 감수 / 마음이음 / 2021년 3월
평점 :

조선시대와 별. 이 두 단어를 들으면 대부분은 윤동주 시인을 떠올릴 것 입니다. 서시, 별 헤는 밤 등의 시로 우리 나라의 아름다움과 그리움을 노래하고, 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졌으니 그럴 수 밖에요. 하지만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분은 “이원철 박사”입니다. 윤동주 시인이 추상적인 별, 마음 속의 별을 노래했다면 이원철 박사는 진짜 별, 실질적인 별을 노래하셨죠. 『우리 하늘을 연구한 과학자 이원철』을 소개합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다양한 주제에 걸친 지식을 다루는 전집, '지식잇는 아이' 중 한 권인 『우리 하늘을 연구한 과학자 이원철』은 우리나라 최초로 서양에서 천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우리나라의 천문학, 기상 등을 연구하며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준 이원철 박사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암흑시대를 밝힌 별이라 불리는 이원철 박사의 학업과정, 교수가 된 일정, 이후의 행보에 대해 면빌히 다룬 책, 『우리 하늘을 연구한 과학자 이원철』. 절망에 빠진 민족 수난기에 한국인의 긍지와 희망을 일깨워주셨던 분이기에 『우리 하늘을 연구한 과학자 이원철』을 읽는 내내 배움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고, 지식이 어떤 방향으로 나라를 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면에서, 이 분은 지식적인 부분으로 항일운동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기도 했고요.
실제 이원철 박사는 식민지 조선이 우리 나라를 되찾으려면 과학기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대중적으로 과학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셨다고 합니다. 또 우리 국민들이 식민지 상태에서도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다가 수양동우회, 흥업구락부 사건 등으로 항일운동에 연루되어 교수직을 박탈당해요. 그후에도 다시 직원의 신분으로 복직하였으나, 조선어학회 사건 등의 요주의 인물로 지목당하여 사임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에 건의하여 우리의 하늘을 되찾고자 노력하는등, 우리의 관상대, 광상대 실습학교 등을 건립하는 등 한국의 기상과 천문 업무를 위해 노력해온 이원철 박사. 그럼에도 그에 대해 면밀히 다룬 책을 쉽게 볼 수 없었던 것 같은데 『우리 하늘을 연구한 과학자 이원철』을 통해 아이도 엄마도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가정에서 꼭 한번 『우리 하늘을 연구한 과학자 이원철』을 읽고, 암담했던 시기, 우리의 하늘을 지켜낸 이원철 박사에 대해 배울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