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든든한 수학 짝꿍 지식 잇는 아이 9
이경희.한지민 지음, 강현수 그림 / 마음이음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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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얼렁뚱땅 아이를 키운 엄마라 초등학교에 보냈어도 여전히 초보엄마다. 그렇다보니 누군가 나에게 초등학교에 갈 때 반드시 해야할 것,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등을 물어보면 해줄 말이 없다. (저도 안했거든요~ㅋㅋ) 하지만 딱 두가지, 굳이 이야기한다면

첫째, 키즈노트가 없어져서 섭섭하다. 딱 그건 섭섭하다. 아이의 생활을 더이상은 구경할 수 없다. 그러니 미리 키즈노트 중독증에서 벗어날 준비를 해라. (나같은 경우는 유치원때 이미 졸업했지만, 그래도 유치원쌤들은 피드백이 되는 편이었다. 학교는, 정말 안된다.)

두번째, 엄마의 잘남과 노력과 관계없이 아이들은 다 저마다의 속도대로 잘 자란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라. 선행학습도 안해도 된다. 아이가 알아서 잘 공부한다. 그래도 초조하다면? 그저 공부를 포함한 세상의 모든 것은 배우는 재미가 있다는 것만 알게 해주면 될 것 같다. 우리 아기곰은 정말 아무것도 안 가르쳐도 알아서 너무 잘해주더라. 대신 실수해도 괜찮고, 그냥 뭔가 배우는 것이 훌륭하다는 것을 자꾸자꾸 이야기해줬다. 

 

그래도 나는 엄마곰. 책 소식을 하나도 전하지 않으면 섭섭하겠지?

 

위에서 잠시 언급한대로, 그저 공부를 배우는 것은 즐겁다는 것을 인식하게 해줄 재미있는 수학책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비록 이 책의 제목은 『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든든한 수학짝궁』이지만, 미리 풀지않아도 좋고 천천히 풀어도 좋다. 오히려 지금부터 조금씩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을 만큼만 풀어서 1학기 내내 천천히 푸는 게 더 좋다고 말하고 싶다. 강요해서 된다면 세상 모두가 수학천재겠지. 『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든든한 수학짝궁』은 재미있게 풀어보며 수학에 대한 이해를 하도록 돕는 책이니, 천천히 재미있게 풀어볼 것! 

 

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든든한 수학짝궁』은 수학교사가 만든 책이니 만큼 무척이나 탄탄한 내용이 들어있고, 아이들이 여러 방향으로 생각해볼 과제들을 담고 있다. 단순히 연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선과 선이 만나 어떤 도형을 만들고, 어떤 수들이 만나 또 하나의 수가 되는 개념, 같은 모양을 가진 사물, 누가 더 크고 작은지에 대한 비교 등을 직접 해보고, “왜”그런지에 대해 이해하도록 돕는다. 그러면서도 결코 많은 분량을 담지도 않았고, 반복적인 학습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처음 내가 소개한 취지 그대로 아이들이 『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든든한 수학짝궁』을 풀어보며 수학이 재미있다는 것, 공부는 즐겁다는 것을 배우도록 도와준다. 

 

초등입학을 앞두고 이런저런 참고서들, 선배들의 말 등에 마음이 팔랑거리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이고, 어차피 공부도 학교생활도 롱런아닌가. 적어도 초등 저학년까지는 공부가 얼마나 재미있고,. 무엇인가를 배우는 게 얼마나 즐거운지만 알면 되지 않을까? 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든든한 수학짝궁』는 그런 친구가 되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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