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툰베리와 친구들, 학교보다 지구! 지식 잇는 아이 8
풀비아 델리 인노첸티 지음, 프란체스카 리차토 그림, 황지영 옮김 / 마음이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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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약간 디자이너와 병행 중이지만, 우리 아이의 가장 오랜 장래희망은 “환경과학자”다. (과거형으로 말하지 않는 것은 여전히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관심이 많기 때문) 정확히는 쓰레기로 에너지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인데, 그 꿈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것이 “빨대꽂힌 거북이 사진”과 “그레타 툰베리”다. 그렇다보니 꽤 많은 환경그림책이나 동화책을 읽어왔고, 그레타 툰베리와 관련된 책도 다양하게 읽었는데, 최근 무척 읽기 좋게 정리된 『그레타 툰베리와 친구들 학교보다 지구!』를 만나 소개하고자 한다. 

 

사실 그레타 툰베리는 어른에게도 엄청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기에, 아이들에게 꼭 만나게 해주고 싶은 책이지만, 그녀의 여정이 결코 한두줄로 정리되기는 어렵기에 어린아이들이 읽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많았는데, 『그레타 툰베리와 친구들 학교보다 지구!』에서는 무척이나 쉽고 간결하게 그녀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다. 또 아스트리드라는 소녀의 인터뷰형식을 빌러 스토리를 풀어가기 때문에 한결 쉽고, 한결 익숙하게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그래서 꽤 글밥이 있는 편이지만 초등 저학년인 우리 아이도 재미있게 『그레타 툰베리와 친구들 학교보다 지구!』를 읽을 수 있었고, 또 하나의 지식 쌓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더불어 『그레타 툰베리와 친구들 학교보다 지구!』에는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귀여운 폰트 등으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가 많이 있어서 책을 그닥 즐기지 않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아스트리드가 되어 그레타 툰베리의 이야기를 듣고, 환경을 조금 더 사랑할 수 있어 무척 의미있는 읽기였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처음에 “지식잇는 이야기”를 시작할 때, 우리 아이에게 다소 글밥이 많고 어렵지는 않을지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와 함께 이 책들을 읽으며 전부를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꼭 한번은 읽고 넘어가야지, 생각하는 마음이 컸다. 『그레타 툰베리와 친구들 학교보다 지구!』에서 그 생각이 확신이 들었는데, 글밥이 점점 많아져도 책 자체를 즐거워하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 혹여 겨울방학이 끝나가서 걱정이 된다면 걱정은 접어두시라. 학기중에도 적절한 분량만을 잡아준다면 분명 아이의 독서에도, 교과학습에도 큰 도움을 줄 시리즈들이 아주 많으니 말이다. 

 

우리 아이가 그레타 툰베리처럼 남들과 다른 길을 걷길 바라지는 않는다.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에, 부모의 이기심으로 그러지 않길 바란다. 하지만 그녀처럼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생각을 실천하는 강단을 가지기를 바란다. 『그레타 툰베리와 친구들 학교보다 지구!』를 통해 그녀의 단단함을, 환경에 대한 마음을 더욱 배울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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