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가 사라진대요! - 인구, 자꾸 줄면 어떻게 될까? 지식 잇는 아이 5
예영 지음, 강은옥 그림 / 마음이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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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이와 라디오를 듣는데, 뉴스에서 “출산율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라는 말이 흘러 나왔다. '출산'과 '최저'라는 단어를 알고 있었기에, 이 문장이 아이의 귀에 꽂혔나보다. 엄마, 출산율이 왜 없어? 하고 묻는 아이에게 인구문제를 어떻게 설명해주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역시나 마음이음의 지식잇는이 야기에 손이 멈췄다. 휴, 이거 없으면 어떻게 살아?

 

마음이음 지식잇는 이야기 그 다섯 번째 책은, 『우리 학교가 사라진대요』라는 제목으로 인구문제를 다루고 있다. 텅텅 빈 교실, 끔찍한 아이의 표정이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서 문득 두려움이 들더라. 동화의 형태로 인구 이야기를 이어가는 『우리 학교가 사라진대요』에서는 무척 다양한 인구정책들과 현상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인구조사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북적북적한 4대가 살아가는 1970년대, 인구를 줄이기 위해 시행되었던 1980년대의 인구증가억제정책, 남아선호사상을 엿볼 수 있던 1990년대, 셋집 건너 한 집은 외동이라는 요즘의 모습, 인구절벽으로 문을 닫는 학교가 많아지는 오늘날의 문제점 등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어 엄마도 아이도 얻을 정보가 아주 많았다. 또한, 대한민국의 고령화가 극심해지고 있는데, 이것과 연결해 생각할 수 있는 고령화 원인, 고령화의 문제점, 해결책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 아이들이 폭넓게 지식을 넓힐 수 있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는 아직 저학년이기는 하지만, 이미 다양한 곳에서 사회문제나 뉴스를 접하게 되기도 하기에 이렇게 관련된 지식을 적절히 연결 지어 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했던 인구문제나, 해결책, 출산장려와 관련한 정책들을 한눈에 만날 수 있었던 『우리 학교가 사라진대요』는 무척 좋은 책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또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쉬운 언어와 익살스러운 일러스트로 풀어냈기에 아이가 전혀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 아이들의 성적과 직결되는 국어나 영어, 수학에 대한 학습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의 정서나 지식, 사회에 대한 감각 등을 키우는 교육이야말로 필수적인 것이 아닐까? 그래서 이번 겨울방학을 통해 우리 아이와 시사상식, 사회문제 등에 대해 지속적인 학습을 진행하고자 한다. 그래서 지식잇는이야기가 더욱 고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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