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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짝 마! 사이버 폭력 ㅣ 지식 잇는 아이 2
떼오 베네데띠 지음, 다비데 모로지노또 그림, 정재성 옮김 / 마음이음 / 2018년 1월
평점 :

지난주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정보를 다양한 사료와 익살넘치는 일러스트, 간단명료한 설명으로 인터넷에 대해 쉽고 정확한 정보를 얻게 해주는 책, 마음이음의 『인터넷 알고는 사용하니』를 소개하며, 아이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당할 수 있는 사이버 폭력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을 연결해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우리 아이도 연결해 배울 필요가 있고!) 그렇게 만나본 책, 지식잇는 이야기 2권 『꼼짝 마! 사이버 폭력』!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꼼짝 마! 사이버 폭력』은 우리 아이들이 친구를 만나는 것처럼 쉽게 접하고, 쉽게 노출되는 인터넷 안에서의 폭력을 무척 상세히 다루고 있었다. 책의 앞쪽에서는 인터넷에 관해 설명하고 있었는데, 미리 『인터넷 알고는 사용하니』를 읽은 아이들이 개념을 정리할 수 있어 좋았다. 물론 『인터넷 알고는 사용하니』를 읽지 않은 아이들도 인터넷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페이지가 되기에 '지식잇는 이야기'는 정말 아이들이 지식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인터넷에 대해 간략히 배우고 나면, 드디어 소셜미디어에 대해 배우게 된다. 이미 많은 아이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무척 다양하게 사용하긴 하지만 정작 소셜미디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도 많은데, 『꼼짝 마! 사이버 폭력』을 통해 제대로 개념을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뒤이어 이어지는 사이버 폭력에 대한 이야기들. 사실 나 역시 『꼼짝 마! 사이버 폭력』을 읽기 전에는 우리 아이가 가해자가 되지 않는 교육을 해야겠다는 단편적인 생각만을 했는데, 『꼼짝 마! 사이버 폭력』을 읽고 난 후에는 우리 아이가 뜻하지 않게 가해자가 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꼼짝 마! 사이버 폭력』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학교폭력과 사이버 폭력, 장난과 폭력, 우리 주변의 가해자와 전문적인 가해자 등을 무척이나 자세히 다루고 있다는 점이었다. 물론 요즘 아이들은 딥페이크, 인터넷 공유 등에 대해 수업을 하고 있기에 어느 정도는 인식하고 있겠지만, 어른조차 간과할 수 있는 내용을 쉽고 정확하게 알려주어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또한, 적극적인 방어법, 수동적인 방어법을 나누어 알려주는 점도 무척 인상 깊었다. 사실 어느 하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내용이기는 하지만, 적절한 방향성과 대응성을 나눌 필요는 있기에 이런 교육법이 무척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어, 많은 아이가 『꼼짝 마! 사이버 폭력』을 만나고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의 인터넷은 무척 가파르게 성장했고,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되다 보니 어른들조차 매일 사용하는 인터넷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없을뿐더러 사이버 폭력에 대해 잊고 살기 쉽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허용하면서도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우리 집 역시 아이와 『꼼짝 마! 사이버 폭력』, 『인터넷 알고는 사용하니』를 읽으며 인터넷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 모두를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꼼짝 마! 사이버 폭력』, 『인터넷 알고는 사용하니』를 강력추천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