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들린 아이 캐드펠 수사 시리즈 8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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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캐드펠수사시리즈에서 제일 구미가 당기지 않았던 책을 고르라면 나는 바로 이 『귀신 들린 아이』였다. 일단 제목부터 다소 불안한 마음이 들었고, 아이들을 소재로 하는 이야기들이 조심스러운 편이기에 과연 이 안에는 무슨 내용이 담겼으려나 걱정부터 되었다.


그런데! 맙소사! 『귀신 들린 아이』에는 엄청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무려 20권이나 되는 케드펠 수사시리즈가 어떻게 모조리 재미있을 수 있나 생각하면서도, 매번 읽을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터진다. 이런 생각은 어떻게 하는거야 도대체! 아무튼 이번 『귀신 들린 아이』는 견습수도생인 메리엇이 몽유병같은 증세를 보임과 동시에 사신으로 프랑스에 간 수도사 하나가 실종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물론 오래 소설을 읽어온 짬으로 당연히 두 사건이 연관이 있겠지 생각은 했지만 과연 이것을 어떻게 이어갈까 고민했는데, 이야기를 어찌나 유기적으로 연결짓는지 놀라움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귀신 들린 아이』에서는 진정한 답이 등장하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했고, 우리가 보지 못하고 사는 진실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기도 했다. 


『귀신 들린 아이』를 리뷰하는 사이, 어느새 읽을 책이 1권 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한 권은 지금 읽고 있다) 남은 두가지는 또 얼마나 나를 긴장하게 만들고 빠져들게 만들지 고민과 기대가 동시에 든다. 


캐드펠수사시리즈는 정말 강력추천하고 싶은 추리소설시리즈! 특히 중세를 좋아한다면 일단 무조건 시작해보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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