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에이스가 되는 『슬램덩크』의 말 - 강백호처럼 달리고, 서태웅처럼 던져라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소담 옮김 / 자음과모음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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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너에게 가고 있어! 우리 함께한 맹세 위해 모든 걸 걸 수 있어.

힘든 시간들이지만 난 웃을 수 있어, 언제까지나 나를 믿고 사랑할 네가 있잖아.

 

안 따라부른 사람 손? 아마 나와 비슷한 또래라면 첫 구절에서부터 이게 무슨 노래인지를 눈치챘을 것이다. 맞다. 그 시절 우리를 방구석에서 농구코트를 뛰게 했던 만화, 서태웅과 강백호, 정대만과 채치수 등 수많은 “멋진 오빠들” 사이에서 방황했던 만화 “슬램덩크”의 OST다. 최근 극장판이 개봉하며 MZ들의 마음까지 접수했다는 슬램덩크는 멋짐도 멋짐이지만 사실 주옥같은 멘트로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 멘트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니! 심지어 이것을 바탕으로 우리도 우리 삶을 더 지혜롭게 사는 비법을 배울 수 있다면? 

 

세상 재미있는, 한 장 한 장이 설렘으로 가득한 자기계발서, 『삶의 에이스가 되는 슬램덩크의 말』을 소개한다. 슬램덩크를 보며 우리를 설레게 했던 문장들을 가득 만날 수 있고, 이에 대한 풀이도 무척 도움 되는 문장이 많으니 추억여행을 하듯 꼭 한 번 만나볼 것. 심지어 한 단락의 분량이 적당해 필사하며 읽기에도 무척 좋으니, 왕년에 슬램덩크를 사랑했던 이들이라면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나 역시 『삶의 에이스가 되는 슬램덩크의 말』을 읽는 내내 어느 장면에서 등장했던 말인지를 떠올려보기도 하고, 신나서 옮겨적어 보기도 했다. 그야말로 첫 장부터 끝까지, 추억을 맛보고 배움도 얻는 시간이 아니었나. 

 

혹자는 만화인 슬램덩크로 무슨 자기계발서를 만드나, 하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삶의 에이스가 되는 슬램덩크의 말』을 만나면 그런 마음은 쏙 사라질 것이다. 이 책은 슬램덩크에 등장하는 멋진 멘트들과 그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키워드와 깨달음을 고루 기록하고 있어, 추억과 배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책이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슬램덩크에 나오는 대사들도 다시 읽으며 좋았지만, 키워드들을 정리해 풀어준 내용이 더 좋았던 것 같다. 한 줄 한 줄이 더 의미 있게 다가왔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기에 충분했다. 

 

가을은 원래 책 읽는 계절 아닌가. 살찌는 것은 말에게나 미뤄주고, 우리는 책을 읽으며 마음에 양식을 쌓아보면 어떨까. 꼭 어려운 책이 아니라도 좋다. 『삶의 에이스가 되는 슬램덩크의 말』처럼 흥미만으로도 도전할 수 있는 책에서도 배울 것은 충분하니까. “인생은 언제나 리바운드”란다. 인생이란 토대 위에 나만의 재능을 쌓아가기 위해, 오늘 『삶의 에이스가 되는 슬램덩크의 말』로 우리만의 코드를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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