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흐르는 강물처럼, 하회마을 시간을 걷는 이야기 4
김유경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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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지금도 우리의 삶 어딘가에서 숨쉬고 존재하는 곳들을 천천히 감상하다보면, 오늘이 더욱 귀하게 느껴진다. 순간 순간이 더욱 빛나게 느껴진다. 그래서 『시간을 걷는 이야기』는 어쩌면 오늘을 걷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이미 앞서 몇 권을 소개했지만, 이 시리즈 중 가장 애정을 갖게 되는 책, 『돌고 돌아 흐르는 강물처럼, 하회마을』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사실 『돌고 돌아 흐르는 강물처럼, 하회마을』은 이미 여러번 가본 지역인터라,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더 친숙하고 애정을 느끼게 한 책이다. 다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돌고 돌아 흐르는 강물처럼, 하회마을』에서는 현대와 과거를 묘하게 접목시켜 현대의 모습에서 과거를, 과거의 이야기에서 현대의 아름다움을 찾게 하는 매력을 듬뿍 느껴볼 수 있다. 

 

『돌고 돌아 흐르는 강물처럼, 하회마을』은 유달리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첫 표지에서부터 안동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날 수 있는데, 실제 안동을 방문하지 않고는 이런 느낌을 담을 수 없지 않았을까 싶은 풍경들을 여럿 만날 수 있다. 우리가족도 모두 만난 풍경이기에, 이 그림책을 읽으며 더운 감동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한옥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것도 『돌고 돌아 흐르는 강물처럼, 하회마을』장점. 양반가의 한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문화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설명도 무척 자세히 이루어져있어 아이들과 읽다보면 역사의 배경이나 안동에 대한 지식을 모두 얻을 수 있어 좋다. 

 

그외에도 안동을 대표하는 하회탈 등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돌고 돌아 흐르는 강물처럼, 하회마을』의 가장 큰 매력은 불편하더라도 역사의 아름다움을 이어가는 자세를 만나볼 수 있는 점. 불편해도 지켜야 할 우리의 문화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나누다보면 우리 아이가 얼마나 성장해있는지를 느낄 수 있다. 

 

한편, 앞서 소개했던 『창경궁에 가면』, 『경주를 그리는 마음』 등과 오늘 소개한 『돌고 돌아 흐르는 강물처럼, 하회마을』과 더불어 『우리 같이 걸어요, 서울 성곽길』, 『제주에는 소원나무가 있습니다』등 시간을 걷는 이야기는 우리가 사는 이 순간과 역사를 긴밀하게 연결하는 멋진 그림책 시리즈이니 꼭 한번 만나보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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