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 엄마 밑에서 태어난 아이는, 아무래도 그렇지 않은 비에 비해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었다. 알려주어야 할 사람이 수학이 어렵고 싫은데, 어떻게 재미있다고 가르칠 수 있을까. 역시나 우리 아이는 책을 좋아하고, 수학에는 큰 흥미를 보이지 않는 아이로 자라더라. 하지만 사람의 욕심이란 게 원래 끝이 없는 법 아닌가. 나는 우리 아이가 수학도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잘하지 않더라도 나처럼 싫어하지 않기를 바랐다.)
그러다 알게 된 기탄의 수학탄탄. 사실 엄마표학습이라 과연 내가 잘 알려줄 수 있을까, 진도대로 수업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막상 수학탄탄을 시작해보니 분량도 잘 나누어져있고, 내용도 무척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수학을 전혀 모르는 엄마도 아이와 함께 공부하고 실천할 수 있어 좋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일까, 아무도 안 시켰지만 나도 모르게 자꾸 소문을 내게 된다. (역시 육아에도 오지라퍼는 어쩔 수 없나보다)
이번에 소개하는 수락 시리즈는 “기탄 맛있는 빵수학”, 기탄의 수학은 사고력수학이나 영역별수학, 교과별 수학 등 무척이나 다양한 과정과 진도를 가지고 있지만, 특히나 유치원생과 초등 저학년에 맞추어 출간된 “기탄 맛있는 빵수학”은 진짜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 수학에 대한 맛을 들일 때 강력추천 드리고 싶다. 매일 조금씩 풀고, 즐거움을 느끼고 성취감을 얻으며 자연스럽게 수학 자신감을 키워가는 프로그램이랄까.
“기탄 맛있는 빵수학”은 6세~9세가량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출간된 수학 과정으로 수, 연산, 도형, 측정, 규칙성과 자료 등의 수학과정을, 직관적 경험적 학습에서 논리적, 지식화된 학습으로 바꾸어주는 역할을 한다. 즉, 유치원시절 선긋기, 도형만들기, 과일 세리기 등 즐거웠던 수학학습은 그대로 유지하되 교과과정에 맞춘 두뇌로 바꾸어주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하면 쉽겠다. 유치원때 처음 접했던 학습지의 알록달록함, 스티커 등은 그대로 유지되면서도 교과서에 나오는 수학으로 사고력을 향상시켜갈 수 있도록 생각을 확장시켜주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기탄의 다른 수학을 시작하기 전에 빵수학으로 “수학은 재미있는 것”하고 이미지화해주는 작업이라고 봐도 좋을 듯 하다. 우리 아이 역시 캐릭터와 스티커, 학습교구 등으로 구성된 “기탄 맛있는 빵수학”을 통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수학에 대한 흥미도 챙겨가도록 학습중이다.
훗날 아이가 수학을 사랑할지 미워할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지는 않도록 앞으로도 쑥쑥 성장하도록 지원해주어야지. 기탄아, 계속 함께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