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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미스터리 클럽 1 : 금붕어의 정체 ㅣ 방과 후 미스터리 클럽 1
치넨 미키토 지음, Gurin. 그림, 한귀숙 옮김 / 시공주니어 / 2024년 6월
평점 :

글씨의 '속뜻'을 이해할 수 있을 무렵부터 지금까지 내 취미는 참 한결같이 독서인데, 돌아보면 책을 유독 많이 읽게 되는 지점들이 분명 존재했던 것 같다. 임신기와 아이의 입학전, 수능친 후 등 인생의 변환점들도 여기 포함되지만, '책 자체'를 이유로 둘 수 있는 시기를 꼽자면 '추리소설'에 맞을 들였을 때가 아닐까? 모르긴 몰라도 아서코난도일, 아가사크리스티, 히가시노 게이고 등에 풍덩 빠져있을 때 독서량이 증폭했던 것같다. 그래서일까.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만들 방법이 없냐는 지인을 만나면 재미있는 추리소설 등을 권하라고 말하곤 한다. 이 검증(?)과정에는 우리 꼬마와 시공주니어의 『방과후미스터리클럽』가 있었기에 더 당당히 말할 수 있다.
뭐, 우리 아이는 원래도 책을 무척 좋아하지만 시공주니어의 『방과후미스터리클럽』를 만났을 때 '눈이 반짝인다'라는 말이 이거구나! 하고 깨닫게 했다. 아마존 재팬 베스트샐러 시리즈, 2024일본'서점대상'후보 선정, 일본전국어린이도서관선정도서 등 다양한 타이틀을 단 시공주니어 『방과후미스터리클럽』는 읽을수록 왜 인기가 많은지, 왜 그렇게 다양한 타이틀로 장식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정말 추리의 쫀득함, 미스터리의 긴장감, 짐중하게 하는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재미와 흥미도 듬뿍 담았다. 그뿐인가. 우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교훈적메시지도 담고 있어 그저 즐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할거리는 다양하게 제공하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방과후미스터리클럽』은 한밤 중에 학교 수영장에 금붕어떼가 나타나고, 선생님의 의뢰로 금붕어의 정체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방과후미스터리클럽』의 이야길르 담고 있다. 스토리 자체도 흥미진진하지만, 머그샷이나 사건 주변 지도 등 평소 쉬이볼 수 없는 요소들을 적절히 비치해 재미와 흥미를 유도하고, 집중력이나 사고력발달에 큰 도움을 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재미있다. 시키지 않아도 뒷표지를 만날 때까지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을만큼 재미있다.
이번 여름, 추리와 사고력을 배우고 재미와 흥미도 얻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공주니어의 『방과후미스터리클럽』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