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로 배우는 생물 대백과 마인크래프트 UNOFFICIAL BOOK
마인크래프트 장인 조합 지음, 김나정 옮김, 사마키 다케오 감수 / 제제의숲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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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어릴때처럼 여전히 동물이나 게임은 좋아하지만, 문득 책과 점점 멀어지는 초등학생을 키우는 집 있으려나. 아니, 어쩌면 많은 집의 초등학생들이 점점 책과 멀어진다는 느낌이 있을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어릴때보다는 책 읽을 시간이 줄어들기도 했고, 글씨를 읽을 줄 안다고 엄마가 안 읽어주기도 하고, 자꾸 '재미없고 도움되는 책'(가끔은 '재미있고 도움도 되지만 안 읽고 싶은 책')을 읽으라고 들이미니까. 

 

그런 우리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책, 바로 『마인크래프트로 배우는 생물대백과』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일단 제목부터 마인크래프트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생물이 가득 담긴 과학대백과이니 책에서 등돌린 남자 초등학생들도 일단 관심을 가져줄 터. 그뿐인가. 포유류부터 곤충류까지, 초등학생들이 필수로 알아야할 생물지식을, “원숭이 엉덩이가 빨간 이유는?”등의 자극적인(?)제목으로 소개하고 있으니, 초등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될만 하다. 그러면서도 초등교과연계내용이 가득하고, 과학공부도 되니 그야말로 “누이좋고 매부좋고”!

 

마인크래프트로 배우는 생물대백과』는 포유류, 조류, 어류, 조개류, 파충류, 양서류, 절지동물, 자포동물에 이르기까지 무척 다양한 생물들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이 내용들은 초등학생들의 흥미를 겨냥하기도 했지만, 초등교과연계를 성실히 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내용이 많았다. 그 외에도 아이들이 생각을 확장할 수 있도록 '궁금해'와 '정답은'코너 등을 활용하고 있어, 아이들의 책의 내용에 풍덩빠져 읽을 수 있다. 더불어 대략적 수치의 무게와 몸길이 등을 함께 다루고 있기 때문에 각 동물들의 크기차이, 우리와의 크기차이 등까지 유추해볼 수있어 더욱 좋았다. 

 

또 인상적이었던 점은, 『마인크래프트로 배우는 생물대백과』의 사진자료들. 실물의 동물, 마인크래프트모양의 동물, 그림 등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어떤 페이지는 게임을 하듯, 또 어떤 페이지는 백과사전을 진지하게 읽듯 다양한 정보획득이 가능하더라. 그 외에도 글밥이 많지 않지만 핵심어휘를 잘 다루는 점 등이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마인크래프트로 배우는 생물대백과』를 읽고 배울 수 있게 한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재미와 지식 두마리 토끼를 잡은 책, 『마인크래프트로 배우는 생물대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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