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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티처 김경일의 마음 실험실 ㅣ BIG TEACHER 2
김경일.마케마케 지음, 고고핑크 그림 / 돌핀북 / 2024년 4월
평점 :
아마 책을 읽지 않아도 김경일 교수를 모르는 이는 드물 것 같다. 워낙 다양한 책을 저술했을 뿐 아니라, 여러 방송이나 강연에서도 자주 만날 수 있는 분이니 말이다. 그런 작가님이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내셨다니, 우리 집에서도 안 볼 수가 있나. 어린이를 위한 박학다식 프로젝트는 『빅티처 김경일의 마음실험실』과 『빅티처 김경일의 생각실험실』 두 권으로 출간되었는데, 우리 집은 『빅티처 김경일의 마음실험실』를 먼저 읽게 었고, 너무 만족스러웠기에 『빅티처 김경일의 생각실험실』도 연달아 읽었다. 우리 아이 나이에 비해 글밥이 꽤 있는 편이라 시간이 오래걸리기는 했지만 너무 좋은 책이었기에 이렇게 소개해본다.
먼저 소개할 책은 『빅티처 김경일의 마음실험실』. 일단 김경일 교수님 자체가 워낙 가독성있는 문장을 쓰시기도 하고, 내용이 풍성하기에 어린이들을 위한 시리즈도 기대가 컸고, 그 기대만큼 다양한 내용과 이야깃거리를 품고 있었다. 사람은 왜 불안을 느끼는지, 불안은 어떻게 다스릴 수 있는지, 감정을 정리하고 해소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아이들이 학교생활나 친구관계를 맺으며 직접적으로 느끼는 여러 감정들을 잘 풀어주신다. 그 외에도 내 아이가 느끼는 감정 뿐 아니라 관계를 잘 맺는 법이나 행복을 위한 마음가짐, 꿈을 이루기 위한 마음 등은 어떤 것인지 중요하지만 쉽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주제들도 풍성하게 다루고 있어 좋았다.
사실 주제가 꽤 어려워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워하면 어쩌나 걱정하기도 했는데 익살스러운 일러스트가 다양하게 삽입되어 어려움이 다소 해소되기도 했고, MBTI, 세뱃돈 등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기도 해서 좋았다. 그렇다고해서 내용이 얕거나 가볍지도 않았다. 엄마가 읽기에도 너무 좋은 내용이었고,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기도 해 『빅티처 김경일의 마음실험실』을 읽는 내내 내 책만큼 좋은 시간을 보냈다.
『빅티처 김경일의 마음실험실』은 알기 쉽게 심리용어를 설명할 뿐 아니라, 짧은 동화로 자연스러운 이해를 돕는다. 그 뿐 아니라 빅티처의 부연설명과 짤막한 만화로 이어지는 개념정리까지 풍성한 내용을 아이들맞춤으로 제공하는 느낌이랄까. 만약 아이가 글밥이 많아 부담스러워한다면 아이가 관심가질만한 주제 하나에 대해서만 읽고, 엄마아빠와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활용하여도 너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을 잘 다스릴 줄 알아야 진짜 건강하고 행복한 어린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빅티처 김경일의 마음실험실』이야 말로 필독서가 아닐까. 부디 아이들의 마음이 아프고 힘들지 않기를 바라며, 『빅티처 김경일의 마음실험실』 강.력.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