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태니커 인포그래픽 백과 : 광활한 우주 브리태니커 인포그래픽 백과
앤드루 페티.콘래드 퀼티-하퍼 글, 발렌티나 데필리포 인포그래픽 / 기탄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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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는 이미 여러 종류의 브리태니커를 읽어왔다. 그 중 아이가 가장 길게, 오래 관심을 가졌던 게 『브리태니커 지식백과』. 그런데 최근 AI시대에 맞춰 브리태니커에서 새로운 형태의 백과사전이 출시되었다. 『브리태니커 인포그래픽백과』는 '살아있는 지구',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 '광활한 우주', '인체의 신비', '우리가 사는 세계', '동물의 왕국'등이 출간되었는데, 기존의 브리태니커와 또 다른 매력을 품고 있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브리태니커 인포그래픽백과』의 '광활한 우주'편. 아이가 백과사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진 주제이자, 가장 많은 책을 읽은 분야이기에 걱정과 기대가 반반씩 들었다. 걱정은 아이가 그동안 읽어온 책들, 특히나 지식백과의 우주와 내용이 많이 겹쳐서 흥미를 가지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고, 기대는 새로운 형식의 전개라는 점이었다. 『브리태니커 인포그래픽백과』는 사진이나 그림, 그래프 등을 시각적 요소로 극대화 하고 정보의 흐름과 이해를 동시에 높이는 것을 꾀했다고 해 기대가 컸던 것. 

 

역시나 걱정은 기우였다. 아이는 『브리태니커 인포그래픽백과』 광활한 우주 편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꼼꼼히 읽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지식백과나 DK사전까지 꺼내고 와서 비교하고 보태기도 하며 『브리태니커 인포그래픽백과』를 읽었다. 며칠간 풍덩 빠져있던 책을 놓을 무렵 『브리태니커 인포그래픽백과』는 어떤지 슬쩍 물어보았더니 “설명을 참 재미있게 해”라고 대답하더라. 역시 『브리태니커 인포그래픽백과』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컨설턴트와 매혹적인 인포그래픽을 통해 아이들에게 지식을 재미있게 얻도록 마법을 부린다. 

 

기존의 백과사전들이 많은 지식을 폭넓게 알려주는 형태였다고 말한다면, 『브리태니커 인포그래픽백과』는 탑을 쌓아올리는 것 같다. 즉, 아이가 알고 있던 지식 위에 새로운 지식을 얹어주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생각해볼 거리와 확장할 생각 등을 같이 얹어주는 것. 수와 측정값, 색깔 등을 기록해주어 기본적인 지식을 알게 해준 뒤 친숙한 대상과의 비교를 통해 지식을 보다 구체적인 형태로 변형해주는 것. 이런 생각확장이 더 쉽도록 그림보는 방법도 제공해주어 아이들이 낯선 지식을 익히는 것이 어렵게만 느껴지지 않도록 도와주었다. 아이가 특히나 흥미로워 한 부분은 우주의 역사를 1년으로 환산해본 것인데 “인간은 12월 31일 밤 10시가 지나고서야 생긴다”라는 말을 읽으며 우주의 방대함에 또 한번 놀라기도 했다. 

 

사실 많은 집에 이미 브리테니커가 있을지 모른다. 우리 집처럼 여러 종류의 백과사전을 읽은 집도 있을 거고. 하지만 그럼에도 『브리태니커 인포그래픽백과』를 추천하는 까닭은, 새로운 방식의 전개, 지식의 확장을 돕기 때문. 아이들의 생각이 더욱 커지길 바란다면 꼭 한번 만나보셨으면 좋을 책, 『브리태니커 인포그래픽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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