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공부력 상담소 - 아이의 마음을 열고 공부의 길을 찾아가는
정주안 지음 / 래디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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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따뜻한 말한마디와 온정으로 아이들은 공부할 힘을 얻는다. 아무리 좋은 학원을 보내고, 아무리 열심히 옆에 끼고 아이의 공부를 점검해주어도 부모의 따뜻한 말과 행동이 동반되지 않으면 그 노력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p.78) 

 

공부하는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공부에 주인의식을 가질 때 조절력과 책임감이 생긴다. 아무리 주변에서 공부해야 한다고 잔소리해봐야 공부에 대한 주인의식이 결여되어 있다면 아이는 조절려고가 책임감 없는 억지 공부를 하게 된다. (p.89) 

 

애매모호하고 광범위한 칭찬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좋으며, 왜 부모는 아이를 멋지다고 생각하는지 그 이율르 분명히 알려주는 것이다. (p.59)

 

 

『초등공부력상담소』는 현직 중등교사의 책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 공부력을 키워야한다는 내용과, 국어, 영어, 수학 등의 공부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어, 심리와 실전 두가지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사실 아이가 어릴 때에는 그저 행복하게 자라주기만을 바라지만, 아이가 성장할수록 엄마의 마음에는 이왕이면 공부도 잘했으면, 하는 욕심이 생겨난다. 안타깝게도 아이들의 마음에는 그런 기대가 '섭섭함'으로 자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그런 아이의 마음을 안아주면서, 아이가 스스로 학습에 대한 의지ㄹ르 가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솔직히 너무 어려운 이야기다. 『초등공부력상담소』를 읽으면서도 정말 그게 가능할까, 여러번 생각하기는 했다. 『초등공부력상담소』에서는 아이들이 마음이 다져져야 학습도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특히 마음이 갔떤 내용은 아이의 '보물'을 캐내며, 어설픈 비교를 하지말라는 말이었다. 옆짐 아이와 비교하지 말라는 것은 사실 귀에 피가 나도록 들었지만 어디 그게 쉬운가. 이 책에서는 옆집 아이와 비교하고 싶을 때 대신 써먹을 수 있는(?) 회유법이나, 칭찬을 잘 하는 방법 등을 실질적으로 다루고 있어 좋았다. 

 

또한 공부의 목적은 아이가 찾아야 한다는 말이 마음에 크게 닿더라. 부모가 제시한 삶이 아닌, 스스로의 삶을 찾도록 돕고, 그 목적을 위해 공부하는 아이는 쉽게 힘이 빠지지 않을 터. 물론 아이가 삶의 방향성을 갖게 하는 것 자체가 힘들겠지만, 아이도 나도 꾸준히 노력한다면 못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다. 또 매일 습관이 되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말이 엄청 와닿았다. 사실 나는 아이에게 다른 것은 몰라도 독서만큼은 매일매일 유지시켜주었다. 어디를 가든 책을 가지고 다녔고, 이동하면서는 오디오북을 들었다. 그 습관은 아이에게 잘 형성되어 '당연한' 일상으로 자리잡은 것. 이제 조금씩이라고 공부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챕터2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을 잘 공부하는 스킬들을 다루고 있었다. 국어편에서는 뜻하지는 않았지만 차근차근 기초실력을 잘 쌓아왔다는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고, 수학에서는 기초를 쌓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반성을 해보기도 했다. 다행히 우리 아이는 아직 저학년이기에 이제부터라도 벽돌을 쌓는 마음으로 아이의 공부력을 쌓아보아야겠다. 

 

『초등공부력상담소』를 읽으며 마음에 가책이 드는 부분도 있었고, 그래도 잘하고 있었다는 안도감이 드는 영역도 있었다. 잘하던 것은 더욱 잘하고, 못하던 것은 이제라도 노력하는 '노력형'엄마가 되자는 다짐을 주는 책이었달까. 나도 아이도 지치지 않고 오래- 잘 걷기 위해 기초를 잘 쌓게 돕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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