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 - 모든 문제는 선을 넘으면서 시작된다, 인간관계가 인생을 망치기 전에 선을 그어라
쑤쉬안후이 지음, 김진환 옮김 / 시옷책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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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평상심을 가져야 한다. 함께할 수 있을 때 감사하고, 함께할 수 없을 때도 감사해야 한다. 함께 하고 있을 때 진심으로 대해야 하고, 함께 할 수 없을 때도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 만남과 헤어짐에도 때가 있는 법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별을 잘 마무리하고 재회를 귀중히 여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인간관계에서 얻는 경험이란 다른 사람들을 통해 자신을 알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p.106) 

 

 

요즘 세 가지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이 많다. 첫 번째는 오래 알고 지낸 소중한 인연이 자꾸만 나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을 발견하며, 이 사람을 내가 앞으로도 온전히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두 번째는 알고 지낸 시간이나 나이 등과 관계없이,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깨달음을 주는 감사한 인연에 대한 깨달음. 세번째는 끝난 줄 알았던 인연도 돌고 돌아 다시 나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놀라움. 그래서 살짝 혼란스러웠던 마음이었는데, 나답게 해결하는 마음으로,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라는 인간관계 책을 읽으며 마음을 정리해보았다.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는 인생은 관계가 만들어주는 만큼, 인간관계의 경계선을 잘 지키고 나의 바운더리를 유지함으로써 내면의 질서를 유지하는 법을 알려준다.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관계'에서 소모와 피로감 대신, 존중과 합리적인 감정을 갖도록 돕는 것. 혹 관계의 경계가 무너져 지나친 책임감을 느끼거나, 인간관계가 혼란스럽고 피곤한 경우, 마음에 불균형이 이는 경우라면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을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에는 관계의 경계선이 무너진 유형과 선을 넘는 관계의 함정 등을 자세히 살피고, 나에게 피로감을 주는 관계를 개선하여 나의 감정 영역과 관계영역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관계의 경계선이 무너진 유형에서는 책임감이 지나친 사람, 보상심리로 강제된 불균형, 막무가내 요구형, 위선적인 도덕 형, 책임 전가 형, 혼란 형, 자책 형, 나르시시즘형, 포기형, 무례 형 등의 인간 유형을 살펴보고, 이들과의 관계에서 위협받는 마음 영역을 살펴볼 수 있다.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에서 도움을 얻은 파트는 “관계의 점선을 실선으로 바꾸기”와 “인생의 바운더리 세우기”였다. 

 

“관계의 점선을 실선으로 바꾸기”에서는 인간관계에 대한 실질적인 비법을 공유한다. 나 역시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을 하던 찰나였던 터라 “모든 사람에게 집중하지 마라”, “신경 쓰이는 사람은 관계를 끊어라”라는 내용에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인생의 에너지를 나를 위해 쏟으라는 말은, 요즈음의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늘 말로는 나만 생각하고 살아야지, 하면서도 타인의 일에 마음을 쓰고 신경을 곤두세웠던 시간들을 반성하고, 조금 더 나에게 집중하는 사람이 되자 다짐했다.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의 뒷부분에서는 바운더리 훈련을 위한 내용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 부분은 두 번씩 반복해 읽어 내 것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특히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지?”,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 등의 감정파악으로 내가 원하는 것,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훈련은 매일매일 곱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에서 묻는 인생 과제를 공유해본다. 당신에게도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가 인생을 생각해보는 책이 되어주길 바라보며. 

1. 내가 '아니오'라는 말로 상대를 실망시켰을 때 내 삶이 망가지는가?

2. 나는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고 모든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가?

3. 내가 누구와 관계를 맺을지, 무언가를 할지 말지를 선택하는 것은 누구인가?

4. 상대의 바람과 기대를 충족하려고 내 인생을 사는 것인가?

5. 익숙한 관계부터 다시 점검하라. 그러한 관계가 내 삶을 풍요롭게 했는가?

6. 삶이 힘들다고 느낀다면 주위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를 먼저 점검하라.

7.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칭찬하거나 비난한다고 해서 그들이 내 인생까지 책임져줄 것인가?

8. 나는 다른 사람들의 말보다 내면의 진정한 자아가 부르짖는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는가?

9. 왜 친밀한 관계일수록 함부로 대할까?

10.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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