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진심 - 언어의 마음을 알려주는 40가지 심리학
최정우 지음 / 밀리언서재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이 나무를 오르는 능력으로 물고기를 판단한다면

당신은 물고기가 능력이 없다고 여기며 평생을 살아갈 것이다.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다. 배경에 가려진 그 사람의 진짜 능력과 재능을 알아보아야 한다. 암묵적 편견에 사로잡히면 능력을 발휘할 기회조차 주지 못할 수 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외적인 조건만으로 평가한다면 상대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성공은 현재의 능력보다 이러한 잠재력에서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p.128) 

 

 

예전에도 그랬지만,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또한, 나 역시,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우리 아이도 예쁜 말을 하는 사람으로 자라주면 좋겠다. 살아보니, 결국 예쁘게 말하고 예쁘게 생각하는 사람의 삶은 예쁜 방향으로 나아가더라. 어른들이 그토록 말하던 “말의 힘”이 무엇인지를 깨달아가는 요즘이다. 심리상담가인 최정우 작가의 『말의 진심』에서도 말이 지닌 엄청난 힘을 깨달을 수 있다. 혹시 누군가의 말에 상처받았다면, 반대로 나의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었다면- 『말의 진심』을 읽으며 말이 가진 엄청난 힘을 깨달아보기를 권해본다. 

 

『말의 진심』은 무심코 한 말들에 숨어있는 심리, 대화에 숨겨진 속뜻, 상대방의 마음을 자극하는 말, 진심을 더 하는 말, 단호한 마음을 전하는 말 등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듣고 말하는 여러 말들을 찬찬히 풀어나간다. 심리상담가이자 강사답게 이야기의 구성력이 좋았을 뿐 아니라,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도 무척 좋아, 눈 깜짝할 사이에 한 권을 뚝딱 읽게 되었다. 아무래도 책 한 권에 40가지 심리학을 담다 보니 한 이야기의 분량이 많은 편은 아니었으나, 오히려 그래서 비전문가가 읽기에는 지겨움이 없었던 듯하다. 

 

『말의 진심』은 심리학에 대한 사전정보나 지식이 없이도 읽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문장으로 심리학을 쉽게 풀어내기도 했고, 두 세 페이지 가량의 분량도 부담 없이 읽도록 도왔다. 더욱이 주제를 무척이나 명확히 제시하기 때문에 한 자리에서 연결해 읽지 않더라도 충분히 마지막 페이지를 읽을 수 있을 만큼 쉬이 읽히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