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에 관한 짧은 글 마음을 다해 쓰는 글씨, 나만의 필사책
에이브러햄 링컨 외 지음, 신솔잎 옮김 / 마음시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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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소통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는 1년 내내 책을 읽고 필사를 한다. 사실 누군가가 나에게 취미를 물어볼 때 나는 딱히 할 말이 없었다. 책을 아무리 읽어도 세상에 가득한 책이었기에, 1%의 책도 읽지 못해놓고 감히 독서가 취미라고 말하기엔 책의 위대함 앞에 부끄러웠던 것. 하지만 필사 4년 차를 바라보는 지금은 취미를 묻는 이들에게 당당히 “필사”를 소개할 수 있다. 필사가 내게 주는 만족감과 깊은 이해를 신나서 이야기하게 된다. 

 

그런 나에게 필사의 즐거움을 한층 높여주는 시리즈가 있으니, 바로 마음시선 출판사의 『나만의 필사책』 시리즈다. 지난 12월 동안 내가 썼던 필사책은 『성공에 관한 짧은 글』이었는데, 마침 새로운 해를 기다리는 시점이었기에 책의 한마디 한마디가 더 마음에 닿았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에게 필사와 더불어 마음시선 출판사의 『나만의 필사책』 시리즈, 『성공에 관한 짧은 글』을 추천해 드리고 싶다. 먼저 『성공에 관한 짧은 글』은 '성공'을 테마로 저명한 인사들의 명언 50개를 모아놓은 책이다. 왼쪽 페이지에는 명언을 한글과 영어로 적어두고 오른쪽 페이지는 독자가 직접 쓸 수 있도록 비어 있어 명언과 내 글씨로 어우러진 나만의 책을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다.

 

전에도 소개한 적 있지만, 많은 필사책 중에서 마음시선의 필사책이 특히나 좋은 이유, 첫 번째! 완전히 펼쳐지는 형태로 편집되어 어떤 페이지를 쓰더라도 방해받지 않는다. 그래서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너무 편안하게 쓸 수 있어 좋았다. 두 번째는 종이의 질! 수많은 필사책을 써봤지만, 이 책만큼 아무 펜이나 쓸 수 있는 책은 없었다. 만년필, 마카, 플러스펜 등 그 어떤 펜으로 써도 뒷면에 배겨 나오거나 번지지 않았다. 그래서 명필까지는 아니더라도 깔끔한 책을 완성할 수 있었다. 내가 완성해놓은 사진이나 영상을 보신 분들이라면 뒷면이 깨끗함을 느끼셨을 터. 부드럽고 두꺼운 종이가 글씨의 예쁨을 한층 높여주더라. 

 

세번째는 한국어와 영어로 명언이 제시되어 짤막한 공부도 가능했던 점. 매일 한두 문장을 쓰며 한국어와 영어를 번갈아 읽었다. 책의 중반쯤을 썼을 때는 완전히 잊고 사는 줄 알았던 문법이 꽤 많이 떠올라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요즈음의 나는 성공이나 목표보다는 안정을 바라왔는데, 이 책을 읽으며 무엇인가에 심취해 노력하던 나의 모습이 떠오르더라. 잊고 지내던 감정이지만, 마음시선 출판사의 『나만의 필사책』을 통해 한글자 적어내라며 마음이 뛰고, 행복해졌다. 그래서 새해를 맞이하는 지금, 목표를 향해가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나는 새벽에 일어나 책을 읽기 전에 한두 장을 썼는데, 잠에서 벗어나기에도 좋았고, 고요한 새벽 자체에 집중하기에도 큰 도움을 주더라. 

 

특히 『성공에 관한 짧은 글』은 군데군데 아이가 함께 써서, 더 행복하고 의미 있던 것 같다. 새해를 맞이하는 지금, 많은 이들이 『성공에 관한 짧은 글』을 통해 목표와 성취를 얻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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