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나오면 큰일 나! 우리 몸의 분비물 북극곰 궁금해 20
라몬 카브레라 지음, 신타 아리바스 그림, 문주선 옮김 / 북극곰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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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붉은 표지, 하지만 엄청난 정보를 듬뿍 담은 과학그림책, 『우리 몸의 분비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도 무척 좋아하지만, 딱딱하고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과학상식 등을 담은 그림책을 아이에게 자주 읽게 한다. 그림책으로 과학을 만나고 문고본을 만날 경우, 아이는 한결 쉽고 재미있게 상식을 받아들이기 때문. 이번에 만나본 『우리 몸의 분비물』 역시 아이들이 흥미로워하는 다양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어 참 좋았던 것 같다. 더욱이 『우리 몸의 분비물』에서 만날 수 있는 “분비물”은 방귀, 똥, 코딱지 등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소재들이 많았기에 더욱 친근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라온 카브레라, 신타 아리바스 작가님의 『우리 몸의 분비물』은 우리 몸에서 만날 수 있는 각종 분비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과학'이라고는 하지만 비교적 친근한 소재들을 담고 있어 편안하게 이야기책을 읽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읽으며, 각종 정보를 쑥쑥 얻게 되는 장점이 있다. 

 

『우리 몸의 분비물』의 일러스트를 먼저 소개하자면 과장된 컬러와 표정 등으로 익살 넘친다. “똥 전문가”나 코딱지가 잔뜩 묻은 책상, 침을 질질 흘리는 그림 등 과장되게 표현된 일러스트는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웃음을 선사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던 것은 '귀지'. 지저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귀지를 세균 경찰로 표현해 귀를 철벽 수비 하는 모습이 재미있고 귀엽게 느껴졌다. 그 외에도 눈곱 등도 무척 재미있게 표현되어, 일러스트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아 무척 좋았다. 

 

일러스트에 이어 『우리 몸의 분비물』의 내용도 무척 좋았다. 어린아이들도 읽을 수 있도록 분량이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담아야 할 정보는 알차게 담고 있어 도움을 많이 얻었다. 분비물은 왜 생기며,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무척 상세하게 배울 수 있어 좋았다. 그러면서도 재미도 놓치지 않아, 아이와, 책을 읽는 내내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이가 가장 흥미로워한 부분은 딱지. 상처가 생기면 너무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딱지이기에 아이들에게 흔한 모습이기도 하고, 뜯고 싶어 하는 마음도 생기기 마련인데 이 내용을 읽으며 더 다양한 내용을 배울 수 있어 무척 좋았다고 하더라. 

 

분비물을 그저 더럽고 냄새나는 존재로만 생각해왔다면 『우리 몸의 분비물』을 꼭 한번 만나보라고 말하고 싶다. 그저 깔깔거리며 이 책을 읽기만 해도 분비물이 왜 생기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눈곱이나 귀지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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