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독도 강치야!
윤문영 글.그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 추천 / 파랑새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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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87K ~  

 

대부분의 어른들은 이 노래를 따라부를 수 있을 것이다. (200리에서 87.4KM로 개사되었다.) 아무래도 일본의 지속적인 도발과 국제적 표기문제 때문에 언론에 노출되다보니 온국민의 관심사일터. 우리아이 역시 4살무렵부터 이 노래를 알았던 것 같다. 마침 우리아이가 입학한 초등학교가 '독도교육 연구학교'다보니 아이들은 1학년부터 독도홍보플래시봅, 독도골든벨, 독도이사부인증제도 등 무척 다양한 독도교육을 받는다. 그래서 아이 학교에는 1년내내 독도모형이 전시되고, 독도관련 현수막이 학교 울타리를 가득 채우는 등, 독도에 대한 정보를 무척이나 다양하게 얻는다. 

 

아이가 무척 관심많은 주제이기에 독도에 관련한 그림책을 모두 읽었는데, 그 중 사이버 외교 사절단이 추천한 『미안해, 독도강치야!』라는 그림책이 무척 구성도 좋고 내용도 좋아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다. 

 

『미안해, 독도강치야!』는 독도에 살던 강치와 어린 똘이의 우정을 그린 그림책이다. 일러스트나 스토리만으로도 충분히 뛰어난 작품성과 교훈을 품고 있어 훌륭하다고 평가하지만, 이 책은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평화로운 독도에 일본군이 쳐들어와 강치를 사냥하는 과정, 우리국민을 대하는 몰상식함, 일본을 향한 우리의 항거 등도 엿볼 수 있어 아이와 나눌이야기가 많다. 더욱이 책의 뒤편에는 독도강치에 대한 설명을 매우 자세히 다루고 있어 독도에 일어났던 비극적인 생태파괴에 대해서 자세히 배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독립운동가, 근현대사 등으로 아이들의 시각을 확대시켜주고, 나아가서는 외교나 국제정황 등까지 함께 공부한다면 아이들이 과거와 현대, 미래까지 생각하는 열린사고를 가질 수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어린아이에게 너무 어렵지 않나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어릴 때에는 전반적인 이야기로 이해를 시켜주고 성장하면서는 세부적 정보로 나뉘어 학습한다면 더 빠르고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다. 한번도 접하지 못했던 것을 고학년 어느 시점에 “자 이제부터 이거 외워”로 가르치고 싶은 게 아니라면, 어린 시절부터 천천히 우리나라에 대해 조금씩 배워가는 것이 맞지 않을까. 특히 독도는 과거에서부터 이어져, 현재에도 미래에도 이어질 주요쟁점이기에, 보다 체계적인 학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역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교육이라 생각하기에 부디 많은 가정에서 독도에 대해, 우리 역사에 대해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시길 당부드리고 싶다. 

 

일본은 교과서에서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령하고 있다”고 배운다고 한다. 물론 그것은 엄연한 역사왜곡행위지만, 그것이 왜곡인지를 우리가 모른다면 그들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도 독도의 중요성을 배워야하고, 우리의 영토와 영해를 지키기 위해 '아는 힘'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작은 섬'하나의 문제가 아님을 어른들도, 아이들도 알고, 알려야 한다.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부디 아이들과 『미안해, 독도강치야!』등 독도와 관련된 책을 읽고, 독도가 가지는 의미와 가치를 기억해보시길 간절히 바란다. 

 

『미안해, 독도강치야!』의 윤문영 작가님의 「우리독도에서 온 편지」, 「독도가 우리 땅일 수 밖에 없는 12가지 이유」, 「독도수비대」, 「내친구 야옹이는 독도 괭이 갈매기」 등을 더불어 읽는다면 아이들이 독도를 더 사랑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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