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 작은 행복을 찾아나서는 당신을 위한 짧은 메시지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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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친구들과 맥주 한잔을 하는데 한 친구가 그러더라. “종종 편안한 책도 소개해줘 봐”하고. 친구의 말은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도, 인문학이나 철학 등의 책도 너무 좋지만 가끔은 그냥 가볍게, 아무 부담 없이 읽는 책도 좋지 않냐고. 맞다. 때때로 머리가 복잡한 날에는 술술 넘어가는 책도 좋다. 나 역시 종종 읽기도 하고. (소개를 자주 하지 않을 뿐) 오늘은 그래서 인스타그램의 에세이 인기스타, 남궁원 작가의 새 책을 소개해볼까 한다. 『내일은 더 반 짝일 거야』.

 

『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는 「네가 오니 봄도 왔다」는 남궁원 작가의 신간으로, 사랑과 인생, 사람과 노력 등에 대한 글을 모은 책이다. 십여 줄의 짤막짤막한 글에 작가의 진솔한 마음이 담겨있고 전하는 메시지도 꽤 분명해 틈틈이 읽기도 좋고, 캘리그라피 등을 하시는 분들께는 좋은 소재가 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남궁원 작가의 글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미 꽤 유명하기 때문에 내가 말을 보태지 않아도 아시는 분들은 아실 듯. 연인에게 말을 걸듯, 친구를 위로하듯 편안한 문장이기 때문에 전혀 부담 없이 읽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안정적인 온도'라는 제목의 글이 공감되더라. 

 

  ☞소중한 관계일수록 적당한 거리를 지켜야 한다. 

     너무 좋다고 딱 달라붙어 있으면 여름이 되어 땀띠가 나고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너무 떨어져있으면 겨울이 되어 서로에게 서먹해지고 관계가 싸늘해진다. 

     봄가을이 가장 쾌적하고 여행 가기도 좋은 날이듯

     서로의 건강한 관계를 지키기 위해선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는 거리고 꼭 필요하다.

 

 

사실 평소에 자주 읽는 스타일의 책이 아니라 읽으며 간지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물론 어디까지나 내가 건조한 문체에 익숙한 사람이라 그럴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잔잔한 위로를 얻는 이들도 있으리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일상에 사용하는 문장이기에 편안하게 다가오고, 누군가의 말을 듣듯 편안하게 읽히는 문장이다 보니 한결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힘들었던 하루의 끝, 마음이 흐린 것 같은 어느 날, 남궁원 작가가 건네는 편안한 위로를 만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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