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세상의 모든 와우 : 동물 대탐험 - 놀라운 야생 동물의 비밀을 밝혀라! WOW 세상의 모든 와우
민디 토머스.가이 라즈 지음, 잭 티글 그림, 김현희 옮김 / 물주는아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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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아동도서에는 수많은 주제가 있겠지만, 누가 나에게 아이들이 절대 지겨워하지 않을 '주제' 몇 가지를 묻는다면 나는 감히 '똥'과 인체, 동물(굳이 세분한다면 공룡이나 고래)을 꼽고 싶다. 실제 우리 아이만 해도 이 주제들로 수십 권의 책을 읽었으니 말이다. 한 주제를 꾸준히 파는 아이들 엄마라면 누구나 해봤을 고민, “이번에는 또 어떤 책을 줘본담!”. 나 역시 거의 매일 하는 고민인데 그런 고민을 싹~ 해결해준 시리즈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일단, 얼마나 멋진 책을 골라왔는지 자랑부터 해보자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들 1위, 미국 팟캐스트 어린이 분야 1위에 빛나는 『세상의 모든 WOW』시리즈 되시겠다. 이번에 출간된 『세상의 모든 WOW : 동물 대탐험』은 도착과 동시에 한 번 읽힌 뒤, 주말 내내 『세상의 모든 WOW : 인체 대탐험』과 번갈아 아이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아이에게 주기 전에 미리 읽어보니 어른에게도 너무 재미있고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했다.) 

 

『세상의 모든 WOW : 동물 대탐험』은 만화와 백과의 장점을 골라 담은 느낌의 책이다. 어떤 페이지는 만화책 같고 어떤 페이지는 백과사전 느낌이 난다. 그래서 백과사전이 살짝 지겨울 때, 이렇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만화 백과를 읽게 한다면 아이들의 즐거움과 지식 둘 다 채울 수 있어 무척 좋다. 만화 백과라서 일반 백과사전보다 내용이 적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조류, 파충류, 포유류, 어류, 곤충, 벌레, 양서류 등 다양한 동물군에 대해 흥미롭게 이야기를 이어감은 물론 멸종동물이나 환경보호까지 세밀히 다루어 무척이나 알차다. 또 퀴즈나 익살스러운 일러스트 등을 통해 아이들이 재미까지 느낄 수 있으니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있을 수 있을 터. 

 

아이가 뽑은 『세상의 모든 WOW : 동물 대탐험』의 가장 큰 매력은 일러스트. 우리 아이는 “그림 자체가 너무 재미있고, 작은 글씨에도 이야기가 많이 숨어있어”라고 표현할 만큼 이 책을 온전히 즐기더라. 사진과 더불어 익살 넘치게 표현된 일러스트들은 아이들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뿐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더 강력하게 전달하기도 했다. 아이가 특히나 재미있어했던 부분은 '알면 알수록 놀라운 알' 이야기. 계란판 위에 재치있게 표현한 일러스트와 다양한 정보가 한데 어우러져 아이를 한참이나 집중하게 했다. 

 

엄마가 뽑은 『세상의 모든 WOW : 동물 대탐험』의 매력은 구성! 각각의 페이지가 만화, 잡지, 대본, 동화책, 백과사전 등 다양한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어 첫 페이지부터 끝까지 지겨움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다양한 구성에 꽉꽉 눌러 담은 동물들 이야기가 마치 몇 권의 책을 읽은 듯 풍성했다. 다채로운 구성에, 어느 책에서도 만나기 힘들 것 같은 동물만의 잡지, 동물올림픽, 사람이 물고기가 될 수 없는 이유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주제가 담겨있어 진짜 어느 페이지 하나 부족함 없이 재미와 지식이 가득해서 좋았다. 

 

무척이나 다양한 이야기들로 신나게 동물들을 배우고 나면 아이는 세상의 생명이 귀하다는 것을, 다채로운 생명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지구를 더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 아이의 호기심, 즐거움, 깨달음까지 꽉꽉 채워준, 『세상의 모든 WOW : 동물 대탐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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